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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벽

면벽

  • 강세환
  • |
  • 천년의시작
  • |
  • 2019-05-24 출간
  • |
  • 140페이지
  • |
  • 129 X 209 X 12 mm /221g
  • |
  • ISBN 9788960214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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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강세환 시인의 시집 『면벽』이 시작시인선 029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88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개척교회」 등 6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 『월동추』(1990), 『바닷가 사람들』(1994), 『상계동 11월 은행나무』(2006), 『벚꽃의 침묵』(2009), 『앞마당에 그가 머물다 갔다』(2015), 『우연히 지나가는 것』(2017) 등을 출간하였다.
시집 『면벽』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벽들에 대한 혁명 혹은 해탈을 이야기하지만, 우리에게 한쪽의 정당성을 강변하거나 선택을 강요하지 않고 모든 이분법적 사고의 경계를 허물어 열린 가능성으로서의 면벽을 꿈꾸게 한다. 시집의 제목이자 주제가 되는 ‘면벽’은 말 그대로 벽을 마주하는 행위로서 크게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나는 수행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변혁을 위해 그것을 가로막는 세력과의 싸움이다. 벽의 특성 중 하나가 외부의 시선을 차단함으로써 경계를 만들고 차별과 배제를 통해 그것을 유지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면벽’이라는 행위는 곧 경계에 저항하는 일이 된다. 시인은 저항을 통해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벽이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에 다다르는데, 하나는 개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세상이 만들어놓은 벽 앞에 설 수밖에 없는 현실이고 다른 하나는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만든 벽을 마주하는 일이다. 전자의 경우 세상이 만들어놓은 벽에 의하여 우리의 투명한 시야가 흐릿해져 삶을 왜곡하게 되고 결국 세상을 어지럽히는 과오를 범하게 되며, 후자의 경우 세상의 시선을 차단함으로써 자신의 내면으로 침잠해 들어가 성찰의 과정을 거쳐 벽의 일부로 존재하게 된다. 시인은 이러한 두 가지 방식 중 어느 하나를 택하여 해답을 찾기보다는 오로지 ‘면벽’이라는 행위 자체에만 몰두하여 차라리 벽 앞에서 무너지고 실패하는 자가 됨으로써 혁명과 해탈 너머의 언어를 꿈꾼다.
해설을 쓴 황정산(시인, 문학평론가)은 시집 『면벽』에 대하여 “우리의 삶을 억압하고 우리의 시선을 가로막는 장벽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장벽을 허무는 혁명이거나 그것을 넘어서는 초월이 필요”하지만, “시 안에서 혁명과 초월은 결코 양자택일적인 것이나 이율배반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세환 시인의 시들이 말해 주고 있”음에 주목하며 “장벽 허물기와 장벽 너머 세상을 보는 자유로운 시선을 회복하는 것 그것이 바로 강세환 시인의 시들의 빛나는 성과”라고 평했다.
강세환의 시는 왜곡과 은폐를 조장하는 벽을 허물거나 넘어가는 비상한 결단을 내리는 대신 면벽의 과정을 거쳐 생성된 투명한 언어가 벽을 투과하여 벽 너머를 비추게 하는 방법을 택한다. 시인이 「시인의 말」에서 밝혔듯이, 시집 『면벽』은 “어떤 ‘벽면’과 면벽한 결과물”로써 우리에게 “시야말로 무엇을 위한 것도 무엇을 주고받는 것도 아”님을, “패배의 순간이 곧 시의 순간이고 시인의 순간”이라는 것을 오직 ‘면벽’이라는 행위를 통해 드러내거나 감추고 있는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벽’ 자체가 아니라, 벽을 대하는 ‘자세’라는 것을 시인은 시로써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이제 벽 너머의 가능성을 꿈꾸기 위해 강세환의 시를 마주해야 할 때이다.

“풍자 아니면 해탈”이라는 명제처럼 시는 현실 변혁의 도구이거나 아니면 초월적인 도피의 수단이라는 이분법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삶을 억압하고 우리의 시선을 가로막는 장벽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장벽을 허무는 혁명이거나 그것을 넘어서는 초월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 안에서 혁명과 초월은 결코 양자택일적인 것이나 이율배반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세환 시인의 시들이 말해 주고 있다. 장벽 허물기와 장벽 너머 세상을 보는 자유로운 시선을 회복하는 것 그것이 바로 강세환 시인의 시들의 빛나는 성과이다. 혁명이 아니면 해탈이라는 명제는 잘못되었다. 시는 혁명이며 해탈이다. 강세환의 시들이 그것을 말해 준다.
―해설 중에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면벽 55 ―광장 13
면벽 56 ―그날 14
면벽 57 ―그러나 우리는 15
면벽 58 ―그러하듯 16
면벽 59 ―첫눈 17
면벽 60 ―물 18
면벽 61 ―양말 19
면벽 62 ―복잡한 나무 20
면벽 63 ―먼나무 21
면벽 64 ―12월의 나무 22
면벽 65 ―텅 빈 나무 23
면벽 66 ―저 나무는 24
면벽 67 ―상원사 길 25
면벽 68 ―오래된 책 26
면벽 69 ―갈매나무 27
면벽 70 ―목상木商 28
면벽 71 ―기억의 자리 29
면벽 72 ―영화 『카드보드 복서』 30

제2부

면벽 73 ―까치박달 35
면벽 74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36
면벽 75 ―겨울 단풍나무 38
면벽 76 ―동해시 송정동 40
면벽 77 ―그녀를 42
면벽 78 ―눈물 43
면벽 79 ―앞니 44
면벽 80 ―과음 45
면벽 81 ―7번 국도 46
면벽 82 ―마스크 47
면벽 83 ―산불 48
면벽 84 ―조화造花 50
면벽 85 ―목련 51
면벽 86 ―고故 김광석 52
면벽 87 ―『작은 배」 53
면벽 88 ―꿈속에서 54
면벽 89 ―나의 시 55
면벽 90 ―엄나무 56
면벽 91 ―그녀는 57
면벽 92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58

제3부

면벽 93 ―김밥 63
면벽 94 ―어머니 64
면벽 95 ―감자 66
면벽 96 ―국밥집에서 68
면벽 97 ―양구 백자 1 70
면벽 98 ―양구 백자 2 71
면벽 99 ―양구 백자 3 72
면벽 100 ―문단 74
면벽 101 ―황진이 특집 76
면벽 102 ―김소월 77
면벽 103 ―노래 78
면벽 104 ―시 79
면벽 105 ―여자 80
면벽 106 ―가볍게 81
면벽 107 ―변명 82
면벽 108 ―나사 하나 빼놓고 83
면벽 109 ―그 84
면벽 110 ―시인 85
면벽 111 ―대추 86
면벽 112 ―부처꽃 88

제4부

면벽 113 ―풍경 93
면벽 114 ―기억의 덫 94
면벽 115 ―부적 96
면벽 116 ―아주 작고 깊은 방 98
면벽 117 ―폐차 100
면벽 118 ―시집 101
면벽 119 ―「나도 이유는 없다」 이승훈 선생의 시를 읽고 102
면벽 120 ―순간 104
면벽 121 ―택시 105
면벽 122 ―슬픔의 뿌리 106
면벽 123 ―탤런트 김혜자 108
면벽 124 ―그랜드캐니언 110
면벽 125 ―흑백 112
면벽 126 ―치킨집 사장님께 113
면벽 127 ―아 얼마나 외로웠을까 114
면벽 128 ―숫골 116
면벽 129 ―뮤지컬 「웃는 남자」 118
면벽 130 ―에필로그 120

해??설

황정산?혁명 그리고 해탈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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