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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 김병수
  • |
  • 인물과사상사
  • |
  • 2019-05-20 출간
  • |
  • 208페이지
  • |
  • 141 X 205 X 22 mm /337g
  • |
  • ISBN 978895906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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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세상물정의 심리학

뉴스를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한시도 바람 잘 날이 없어 보인다. 온갖 사고, 안타까운 사건부터 얽히고설킨 구조적인 문제에 불안한 경제까지 우리 정신과 마음을 어지럽히는 일들은 계속 쏟아진다. 뉴스를 보고 기분이 좋아질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화가 나거나 답답하거나 슬픈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은 쉽지 않다. 세상을 달구는 이야기는 우리의 현실 감각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마음에도 영향을 미친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세상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은, 태풍이 부는 날 외줄타기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아차 하는 사이에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절망하거나 우울해지게 된다. 우리에게 심리학이 필요한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시시때때로 우리의 마음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문제가 많은 세상에서 제정신을 차리고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평범한 생활인은 세상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꾹 참고 하루를 살아갈 수밖에 없다. 큰 사고가 나거나 자연재해가 일어나도 성실한 학생들은 시간에 맞춰 학교에 가고 시험 준비를 한다. 당장 월급이 급한 직장인은 어떻게 해서든 직장에 나가서 맡은 일을 해낸다.
나를 둘러싼 세상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 자신부터 달라지면 된다고 하지만, 그것 역시 쉽지 않다. 비교적 쉬운 일은 세상과 나의 관계를 손보는 것이다. 세상을 보는 시야를 바꾸고, 내가 세상을 오해해왔다면 그 오해를 풀면 된다. 『이상한 나라의 심리학』은 세상을 보는 시야를 바꿀 방법으로 심리학을 소개한다. 심리학은 나 자신을 바라볼 때도 유용하지만 세상을 바라볼 때도 유용하다. 심리학이라는 도구는 세상을 좀더 분석적으로 보게 해주는 도구가 되어, 기울어지고 요동치는 사회에서 균형을 잡고 건강하게 살게 해준다.

나는 왜 이렇게 세상살이가 힘들까?
내가 문제인가, 세상이 문제인가?

한국은 ‘자랑스럽지 않은’ 통계에서 상위를 차지하곤 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젊은이들의 자살과 우울증 발병률이다. 10~30대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청년도 많다. 게다가 우울한 청년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청년 세대는 왜 더 우울한 것일까? 요즘 청년들은 나약하고 의지가 약하기 때문일까? 원인은 다른 데 있다. 영국에서는 2015년 갑자기 대학생의 심리 상담이 급격히 늘어났는데, 이때 등록금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학자금 빚을 지면 심리적으로 취약해진다. 부모가 학비를 지원해준다고 해도, 비싼 등록금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까지 없을 수는 없다. 게다가 취직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실업과 어려운 경제 환경은 자살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취직과 실업을 걱정하는 학생은 매일매일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려운 취업과 높은 등록금이 청년 세대를 우울과 자살로 밀어붙이는 것이다. 청년들에게 상담을 권하는 이도 많지만, 심리 상담보다 등록금을 낮춰주는 게 먼저다. 반값 등록금에 반대하며 청년들을 ‘희망 고문’하는 정치인들이 바로 청년 우울증의 원인이다.
업무 중 사망이나 자살 사건은 이제 낯설지 않은 뉴스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사표를 품고 다녀보았을 것이고, ‘다들 그러고 산다’며 버티라는 조언을 받아보았을 것이다. 문제는 더는 버틸 수 없는 한계에 몰렸을 때다. 직장인의 사망 뉴스에는 공통점이 있다. 과중한 업무와 모욕(갑질과 태움 등)이다. 육체적 폭력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지만, 언어폭력이 훨씬 더 일반적이다. 힘들어도 버텨야 하는 직장인이 언어폭력을 당하는 것은, 팔다리가 묶여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구타당하는 것과 같다. 언어폭력은 별것 아니라고 치부되기도 하지만, 언어폭력은 집중력·기억력·판단력을 떨어뜨린다. 더 심해지면 정신장애를 일으키고 비만·당뇨·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이며 심장과 간을 포함해 몸을 병들게 한다.
언어폭력을 일삼는 나쁜 상사는 마음이 여리고 심성이 착한 사람을 주로 타깃으로 삼는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남을 탓하기보다 자기가 잘못했다는 이들을 골라 막말을 일삼는다. 때로는 일을 잘하는 부하를 타깃으로 삼기도 한다. 권력욕과 통제욕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폭력을 써서라도 타인을 지배하고 복종을 강요해야 직성이 풀린다. 부하가 굴복하지 않으면, 아무리 일을 잘해도 내쫓아버린다. 이를 지켜보는 다른 직원들은 알아서 몸을 사리게 된다. 나쁜 상사는 이 과정에서 조직원들에게 ‘내게 굴종하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이런 상사가 한 명이라도 생각난다면, 퇴사를 결심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도 당연한 일이 아닐까?

아침마다 커피 한 잔으로 겨우 정신을 차리고,
밀려드는 돈 걱정에 산 로또에 잠시 희망을 걸어보는,
그런 당신을 위한 심리학

한국 사람들은 커피를 많이 마신다. 커피를 특별히 좋아해서 마시는 사람도 있지만,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정신을 못 차린다거나 도저히 일이 안 된다는 사람도 많다. 커피에는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한 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의 2배가 넘는다. 카페인은 도파민과 글루타민 같은 흥분성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처럼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시키는데, 이는 항우울제를 복용했을 때 일어나는 현상과 유사한 것이다. 심지어 커피는 우울증 발생 위협을 낮추고, 자살을 예방해준다. 카페인은 집중력과 기억력도 강화해주는데, 흥미로운 것은 좋은 기억만 선택적으로 강화해준다는 점이다. 커피를 마시면 좋은 기억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우울한 기분이 사라지고, 자살 위험도 낮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우리가 나쁜 기억과 우울증, 자살에 취약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로또는 전 국민의 취미라고 한다. 답답한 날 로또 한 장 사서 ‘로또가 되면 뭐 할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좀 나아진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배경에는,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는 체험적 진실이 있다. ‘소확행’이라고 하지만 복권에 당첨되면 행복해지고, 연봉이 올라가면 행복해진다. 물론 이스털린의 역설(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이 증가하지 않는 현상)도 사실이지만, 연 소득 1억 원을 넘어갈 때까지는 소득과 행복이 비례한다. 돈은 의식주와 교육, 의료처럼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튼튼하게 받쳐준다. 돈이 많으면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도 쉽다. 무엇보다 돈은 ‘내 삶을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스트레스는 본질적으로 내 삶을 내가 통제할 수 없을 때 생겨난다. 게다가 돈은 위기에서 개인을 보호해준다. 돈이 불행을 막아주지는 못해도, 불행이 닥쳤을 때 돈이 충분하면 견디기 쉽다. 우리가 돈에 집착하고, 불안하거나 답답한 날 로또를 사는 것은 사회적 안전망이 부실한 현실에서, 나를 보호해줄 것은 돈밖에 없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복지가 확충되지 않고, 국가가 개인을 보호해준다는 믿음을 심어주지 못한다면, 여전히 우리는 연봉을 따지고 로또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part1 솔직히, 돈은 중요하다

돈으로 행복을 사다
나답게 돈 쓰며 살기
등록금과 정신 건강
순수한 선물은 없다

part2 왜 인간관계는 쉽지 않을까?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다
연기라도 좋으니 눈물을 보여다오
졸혼을 못 하는 이유
왜 나쁜 관계를 끝내지 못할까?
자괴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part3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예술인가, 흉물인가
자살은 전염된다
가짜 뉴스에 속고 싶은 마음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기
고요도 돈으로 사야 하는 세상

part4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 주변의 심리학

커피의 힘
언어폭력은 살인이다
라이프 스타일에 투표하라
포켓몬 Go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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