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근대중국의민족서사와젠더

근대중국의민족서사와젠더

  • 임우경
  • |
  • 창비
  • |
  • 2014-02-28 출간
  • |
  • ISBN 9788936413385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25,000원

즉시할인가

22,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2,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서남동양학술총서 간행사ㅣ21세기에 다시 쓰는 간행사
책머리에

서언: 민족서사와 젠더

제1장. 여성·민족국가·페미니즘
제2장. 반전통주의와 페미니즘
제3장. 노라 민족서사의 탄생
제4장. 노라 민족서사의 유포와 젠더
제5장. 노라의 자살과 여성주의적 주체의 등장

결론: 노라 민족서사의 젠더 패러독스

참고문헌
찾아보기

도서소개

『근대 중국의 민족서사와 젠더』는 중국의 근대 경험을 통해 민족과 여성의 관계를 해석하기 위한 방법론을 모색하는 책이다. 현대 여성해방의 상징으로 간주되는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의 주인공 노라가 5·4시기 중국에서 ‘혁명의 천사’ 혹은 민족의 영웅형상으로 번역되는 맥락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페미니즘과 내셔널리즘의 관계를 드러낸다. 이를 통해 민족담론이 어떻게 여성문제를 전유하면서 현대적 형태로 여성의 타자화를 초래하였는지, 또 이와 반대로 여성들은 어떻게 민족담론을 자기해방담론으로 전유하는지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민족’과 ‘여성’, 내셔널리즘과 젠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동아시아 각국 간 논란 등 세계 여성운동이론에서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서남동양학술총서 『근대 중국의 민족서사와 젠더』는 중국의 근대 경험을 통해 민족과 여성의 관계를 해석하기 위한 한층 정치한 방법론을 모색하는 책이다. 저자는 현대 여성해방의 상징으로 간주되는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의 주인공 노라가 5·4시기 중국에서 ‘혁명의 천사’ 혹은 민족의 영웅형상으로 번역되는 맥락에 대해 세밀히 분석하며 페미니즘과 내셔널리즘의 관계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로써 민족담론이 어떻게 여성문제를 전유하면서 현대적 형태로 여성의 타자화를 초래하는가, 또한 이와 반대로 여성들은 어떻게 민족담론을 자기해방담론으로 전유하는가라는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민족서사라는 개념을 통해 본 ‘여성’

민족국가 틀 안에서 진정한 여성해방은 불가능하므로 페미니즘은 내셔널리즘을 초월해야 한다는 일본 사회학자 우에노 치즈꼬(上野千鶴子)의 주장은 잘 알려져 있다. 저자는 설사 이에 동의하더라도 그것이 곧 민족국가라는 삶의 현실적 토대를 초월할 수는 없다고 본다. 민족국가라는 공간은 상상적·현실적 차원을 막론하고 근대적 여성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토대였으며, 반대로 여성 역시 민족국가를 상상하면서 ‘상상의 공동체’를 구성하는 데 개입해온 엄연한 주체였음을 분명히 한다. 개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20세기 세계체제는 개인에게 민족국가의 일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경험영역에서 민족과 여성의 분리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 사회의 여성은 좋든 싫든 해당 사회의 남성들과 더욱 긴밀한 공동체 상상 속에 묶이기 쉽다. 그녀들에게 민족국가 구성원으로서 자신을 상상하는 것은 곧 ‘여성’으로서의 각성과 중첩된다.
민족서사는 어떤 서사의 어떤 소재가 주제로써 직접 민족을 다루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여기에 더해 이 책은 이 같은 협의의 민족서사는 물론이고 현대 민족상상과 관련되는 모든 언술행위를 민족서사라고 칭한다. 특히 이 책이 제안하는 민족서사 개념은 호미 바바가 말하는 ‘서사로서의 민족’(nation as narration) 개념에 기초한다. 호미 바바에 따르면 서사로서의 민족은 전통과 현대 사이의 시간을 분절하고 민족건설이라는 현대의 정치적 이념에 따라 과거의 기호들을 자의적으로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상상한다. 서사로서의 민족은 동질적인 공동체로서의 민족을 강조하는 교의적(pedagogic) 시간성과, 서사 자체에 개입하는 수행적(performative) 시간성으로 구분된다. 모든 서사의 수행적 시간은 선행하는 교의적 시간에 대해 해체적 성격을 지닌다. 그리하여 민족을 하나의 시간으로 동질화하고자 하는 교의적 시간성은 그 서사의 반복적인 수행으로 발생하는 수많은 이질적 시간들에 의해 도전받는다.
서사로서의 민족 개념은 바로 이 같은 두개의 서사 시간, 특히 수행적 시간에 대한 이해를 통해 여성을 민족의 주체로서 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민이란 민족적 교육의 대상이지만 동시에 의미작용 과정의 ‘주체’이기도 하며, 여성 역시 민족이라는 교의적 시간을 다시 써내는 하나의 수행주체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민족서사’ 개념을 기본틀로 하여 첫째, 5·4시기 반전통주의가 민족상상과 여성해방기획을 서로 결합하는 양상, 둘째, 노라가 여성해방의 상징이면서도 민족혁명의 기호로 번역되는 과정, 셋째, 반전통주의와 노라 이야기를 실제로 전유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주체의 성별 차이라는 세가지 문제를 주로 논한다.

루 쉰(魯迅), 빙신(氷心), 장 아이링(張愛玲) 그리고 노라의 자살

흔히 중국 5·4(운동) 시기 반전통주의는 민족동일성의 기반인 전통을 부정하고 전반적 서구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민족주의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오해받는다. 그로 인해 바로 신계몽주의 여성사 인식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5·4시기 여성의 각성은 민족과 상관없는 자율적 각성이었다는 부박한 이해가 따른다. 이에 대해 저자는 5·4시기 반전통주의를 다양한 민족서사 중의 하나로 보고, 전통을 야만적인 것으로 창조해내는 5·4 반전통주의가 여타 반식민 민족주의 기획(전통을 서양의 그것보다 우월하게 재창조하고자 하는 기획)과 어떻게 다른지에 주목한다.
반전통주의 담론은 야만적 전통을 증명하기 위한 유력한 증거로서 여성문제를 발견하고 구성하며 그것을 민족 위기의식의 해결을 위한 동력으로 동원한다. 그 과정에서 남성 지식인은 자연스럽게 여성을 동정하며 여성을 재현하는 주체로 가정된다. 그로 인해 여성억압에 대한 남성 계몽주체의 진심어린 동정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부단히 야만적 전통 자체와 결부되고 급기야 전통과 함께 타자화되고 만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