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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지금 하인리히 거리에 산다

아빠는 지금 하인리히 거리에 산다

  • 네레마어
  • |
  • 아이세움
  • |
  • 2001-10-20 출간
  • |
  • 30페이지
  • |
  • 210 X 275 mm
  • |
  • ISBN 97889378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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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처음으로 진지하게 접근한 이혼 가정 아이 이야기"

* 아빠, 이젠 절 사랑하지 않아요?

베른트의 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했다. 그리고 지금 아빠는 하인리히 거리에 산다. 부모는 이혼을 했지만 베른트는 줄곧 부모의 이혼을 인정하지 못한다. 그래서 베른트는 이사짐을 싸고 있는 아빠에게 이렇게 물었다.

"아빠, 이젠 절 사랑하지 않는 거예요?" 아이는 자기 때문에 부모가 이혼한 건 아닌지 전전긍긍해한다. 실제로 많은 이혼 가정의 아이들이 이같이 생각한다고 한다. 그럴 때 보통 부모들은 아이에게 너는 신경쓸 일 아니라며 쉽게 아이의 걱정을 묵살하곤 한다. 그러나 베른트의 아빠는 아빠와 엄마 사이의 문제이지 베른트가 잘못한 것은 아니며 아빠는 영원히 베른트의 아빠라고 설명해 준다.

아빠의 이사 후 베른트는 엄마와 둘만 남게 된다. 첫날 밤 베른트는 악몽을 꾼다. 베른트는 아빠한테 무슨 일이 생겼으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을 한다. 악몽으로 베른트는 아빠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고 모든 게 예전과 달라졌음을 알게 된다. 또한 잠에서 깨어나 눈에 보이지 않는 아빠를 찾는 아이의 심리적 불안감이 잘 드러나 있다.

베른트는 정기적으로 아빠를 만나러 간다. 처음 아빠를 만나고 온 날 베른트는 이유 없이 화가 나서 엄마에게 화풀이를 하고 말썽을 피운다. 엄마가 심하게 꾸중을 하자 그제야 베른트는 진심을 털어놓는다. "난 아빠가 돌아왔으면 좋겠단 말이에요."라고. 아이의 마음은 그렇다.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약속을 하고 아빠를 만나야 한다는 사실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도 엄마 아빠에게 변화는 없다. 오히려 엄마와 아빠는 혼자의 삶에 익숙해져 간다. 베른트는 엄마 집에 있든, 아빠 집에 가든 항상 한쪽 부모의 부재를 느낀다. 그리고 혼자서 속으로만 심하게 마음앓이를 겪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상처도 아물어가고 베른트는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는다. 자기에게 처한 현실 그대로를 받아들기로 한 것이다. 베른트는 아끼던 곰 인형 두 개를 엄마 아빠 집에 각각 한 개씩 놓아 두면서 아빠와 엄마가 따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현재 이혼율은 자꾸만 높아가고 있다. 그런데도 이혼 가정 아이가 볼만한 책이 별로 없는 게 현실이다. 이혼을 전면으로 내세운 문화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뒷방으로 밀려난 이혼 가정 아이들의 심리를 위로해 줄 만한 작품이 없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충분히 주목받을 만한 작품이다.

《아빠는 지금 하인리히 거리에 산다》는 아이의 눈으로 이혼 부모를 바라보고 자신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 작품으로 아이의 심리 묘사가 절묘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혼 가정 아이뿐 아니라 이혼을 준비하고 있는 부모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당장 부부의 문제에만 골몰해 있는 부모들에게 그 사이에서 마음앓이를 하고 있는 아이를 돌아보게 해 줄 것이다. 또 이혼 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어도 좋다. 함께 책을 읽으면서 서로의 입장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 서로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보보와 도도라는 인형에 투영된 아이의 심리

이 작품의 독특한 특징은 아이의 심리가 곰 인형 도도와 보보에게 간접적으로 투영되어 있다는 데에 있다. 첫 장에서부터 베른트는 엄마 아빠보다 먼저 도도와 보보라는 곰 인형을 소개한다. 그만큼 보보와 도도는 베른트의 감정을 그대로 흡입한 분신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나, 부모가 베른트를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겼을 때 베른트는 보보와 도도와 함께 소꿉장난을 하면서 자기 나름의 소통을 한다.

부모의 사이가 좋았을 때 아빠 역할을 하는 보보와 엄마 역할을 하는 도도는 정답게 저녁을 먹고 함께 설거지도 하고 노래도 부른다. 반면 부모의 사이가 나쁠 때면 두 인형은 서로 싸우며 장난감을 집어던지며 소리를 지른다. 어른들은 아이가 모든 상황을 다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베른트의 인형 놀이만 봐도 아이가 얼마나 빨리 상황을 파악하는지 알 수 있다.

부모의 이혼 후에도 베른트는 가끔 인형 놀이를 한다. 그 때 보보는 아이가 된다. 보보의 열이 너무 높아 의사 선생이 구급차를 부르라고 한다. 병원에서 엄마 아빠는 침대 옆에서 손을 꼭 잡고 아이를 걱정한다. 여기에서 보보는 곧 베른트이다. 엄마 아빠가 마음이 아픈 베른트를 살펴봐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의 표현이다.

엄마가 한껏 차려 입고 외출을 하려 하자 그것이 못마땅한 베른트는 엄마 역할을 하는 도도를 옷장에 가둬 버린다. 실제 엄마의 외출을 막지 못하자 베른트는 도도를 옷장에 가두면서 욕구를 표출한다. 마지막에 아빠와 엄마의 결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베른트는 도도를 아빠 집에, 보보를 엄마 집에 두겠다고 생각한다. 이 행동은 이혼의 인정을 뜻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엄마 곁에는 아빠가, 아빠 곁에는 엄마가 있어 주기를 바라는 자기만의 희망도 들어 있음을 보여 준다.

* 탁 트인 여백이 돋보이는 그림 구도

이 작품에는 유난히 흰 여백이 눈에 많이 띈다. 이 여백에는 아이가 느끼는 결핍과 아빠 엄마 사이의 거리감, 온 가족이 느끼는 고통 들이 자연스레 스며져 있다.

이혼 후 베른트가 처음으로 아빠를 만나고 온 날의 그림을 보면 계단을 올라가지 않는 아빠와 문만 빼꼼이 열고 계단을 내려오지 않는 엄마를 볼 수 있다. 가파르고 긴 계단을 통해 아빠와 엄마 사이의 거리감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 또 그 사이에 있는 베른트의 뒷모습만으로도 아이의 불만스럽고 화가 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에는 유난히 뒷모습이나 책상 속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 그리고 엄마에게 꼭 안긴 모습이 많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장면이 많은데도 절묘하게 감정 이입이 된다. 등만 보고도 인물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전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면이나 옆모습도 간단한 선 처리로 되어 있지만 화난 모습, 슬픈 표정들이 잘 드러나 있다. 그림 작가의 세심한 솜씨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줄거리

내 이름은 베른트이다. 내 곰 인형들은 보보와 도도이다. 아무도 없을 때 나는 보보와 도도와 함께 소꿉장난을 한다. 보보는 아빠가 되고 도도는 엄마가 된다.

나의 부모님은 이혼했다. 예전에는 같이 살았지만 이제는 엄마 앨범을 봐야 옛날에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 있다. 아빠와 엄마가 싸우기 시작하면서 사진을 찍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빠는 하루 종일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보내는 날이 많아졌다. 나는 방에서 보보와 도도가 서로 싸우는 놀이를 했다.

어느 날 오후 아빠가 짐을 꾸렸다. 지금 아빠는 하인리히 거리에서 살고 있다. 나는 엄마랑 같이 있겠다고 했다. 나는 텅 빈 집에서 엄마 옆에 누워 잠들었다가 악몽을 꾸었다. 아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엄마는 아빠 집에 자주 갈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아빠네 집은 아주 작고 낡았다. 아빠와 외식을 하고 카드놀이도 했다. 내 침대에서 자고 싶어서 집에 가겠다고 했더니 아빠가 바래다주었다. 하지만 아빠는 현관까지 올라오지 않았다. 엄마 역시 계단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다. 아빠 집에 다녀온 다음 날 나는 엄마에게 심통을 부렸다. 화가 나서 장난감들을 모두 창 밖으로 던져 버렸다. 보보와 도도까지. 나는 아빠가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엄마는 아빠가 오지 않을 거라는 말만 했다.

다음에 아빠 집에 가 보니 나를 위한 침대가 만들어져 있었다. 이제 나는 엄마와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엄마와 함께 동물원에도 갔다. 그 다음 주에는 아빠와 같이 동물원에 가야겠다. 다음에 아빠한테 갈 때는 도도를 가져다 놓아야겠다. 그러면 도도는 거기에 보보는 여기에 둘 다 내 침대에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네레 마어는 1938년 베를린에서 태어나서, 프랑켄에서 자라났다. 뮌헨에서 언어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세 아이를 키우기 위해 잠시 학업을 중단했다가 1973년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서 1980년에 심리학 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85년까지 가족 심리 치료사로 일을 했고, 그 뒤에는 밤베르크에 있는 심리학 공동 사무실에서 일했다.
남편 파울 마어와 함께 영어로 된 어린이책이나 희곡을 독일어로 번역하는 일을 했다. 그리고 여러 해 동안 쥐트도이취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기도 했다. 1988년에 마어는 첫 작품 《아빠는 지금 하인리히 거리에 산다》를 발표했다. 이 작품으로 마어는 1989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남편과 함께 밤베르크에 살고 있다.

베레나 발하우스는 1951년 운터프랑켄에서 태어났다. 뮌헨에서 자랐고, 뮌헨에 있는 예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무대 미술 일을 했으며, 80년대 중반 이후에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발하우는 네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이지연은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동화 작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막스와 모리츠》, 《냄비와 국자 전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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