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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여름

마법의 여름

  • 후지와라카즈에외
  • |
  • 아이세움
  • |
  • 2004-07-25 출간
  • |
  • 32페이지
  • |
  • 규격外
  • |
  • ISBN 978893781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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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시골의 여름에는 마법이 펼쳐진다!
‘여름 방학’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아이들은 마음이 설렌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하면 재미있게 지낼까 하는 아이들의 즐거운 고민은 시작된다.
《마법의 여름》의 주인공 케이와 유이에게도 여름 방학이 시작됐다. 막상 방학이 시작되긴 했지만 도시에서의 일상은 그다지 달라질 게 없다. 수영장을 다니고, 게임을 한 판 하고 나도 긴긴 여름날은 심심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아이는 지루하기만 한 도시의 여름 방학을 확 바꿔 놓을 외삼촌의 엽서를 받았다. 시골 외가로 초대를 받은 것이다. 둘의 입에선 “야호, 우리들의 여름 방학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란 환호가 절로 나온다.
도시에서는 수영장을 다니고, 게임기를 가지고 놀았는데 시골 외가에 도착한 두 아이는 시골 마을 아이들과 놀 때는 아무런 도구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처음에 케이와 유이는 자연에서 뛰노는 게 시골 마을 아이들에 비해서 익숙하지 않았다. 달리기도 느리고, 나무타기도 더 못하고. 하지만 금세 시골 생활에 익숙해진 두 아이는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고, 수박씨도 멀리까지 뱉고, 뽑기도 잘 하고, 전차를 타고 심부름도 가고, 폭죽 막대도 전보다 훨씬 오래 들고 있을 수 있게 된다. 시골 생활에 금방 익숙해진 것이다. 그러면서 두 아이의 얼굴도 시골 마을 아이들처럼 점점 까매진다.
신기하게도 시골에서는 사람 많은 데서 땀을 흘리며 기다려 돈을 내고 수영장이나 자연 학습장에 입장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 노력이 없어도 돈 내고 들어가는 자연 학습장 보다 훨씬 더 재밌고 멋진 자연이 집 밖으로만 나오면 펼쳐져 있고, 그저 아이들과 함께 뛰어다니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다. 게다가 수영장 보다 좋은 바다, 자연 학습장 보다 크고 넓은 자연에서는 두 아이가 놀 수 있는 놀이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두 아이에게 마법이 부려진 것처럼 신기하고도 신나는 여름이다. 단지 장소만 바뀌었다는 이유로 같은 방학이 이렇게 재미나게 될 수가!
이곳에서 둘은 게임기와 TV처럼 ‘주는’ 재미가 아닌, 자연 속에서 스스로 ‘찾고’, ‘만들어 가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 자연 속으로 들어가 놀거리를 부지런히 찾으면 마법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네 아이들과 나무도 타고, 냇가를 건너고, 소나기를 맞으며 뛰어 다닌 두 아이는 집을 잊어버릴 만큼 신나는 여름 방학을 보낸다. 게다가 실컷 옷을 더럽히고 와도 혼나지 않고, 바다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로 맛있는 음식을 해 먹는 건강한 시골의 여름이 시원한 그림과 함께 펼쳐져 있다. 《마법의 여름》은 시골의 자연 속을 그저 뛰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여름 방학이 얼마나 마법처럼 신기하고도 멋지게 변할 수 있는지, 진짜 건강한 방학과 놀이가 무엇인지를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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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정이 살아 있는 친근하고 재미있는 그림
첫장을 펼치면 더운 여름의 열기가 책 밖으로 확 나올 것만 같다. 땀이 삐질 삐질 떨어지는 케이, 고개를 푹 숙인 유이. 고층 빌딩으로 둘러싸인 도쿄의 더운 여름 열기에 실제로 아스팔트 위로 모락모락 올라오는 열기가 보이고, 코믹하면서도 가볍게 터치한 그림은 친근하고 재미있다. 심심한 아이의 무표정한 얼굴, 신이 나 소리지르는 아이 얼굴의 반은 떡 벌어진 입으로 표현되어 있다. 선과 점을 이용해 단순하게 표현한 사람들의 표정엔 감정 상태가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고 그림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는 익살스러운 장면, 아이의 모습이 많다. 화려하지 않은 단순한 선에 물을 많이 탄 물감 색은 여름 느낌의 배경을 더욱 가볍고 시원하게 살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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