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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의 하루

유라의 하루

  • 김진국
  • |
  • 지영북스
  • |
  • 2019-06-24 출간
  • |
  • 524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9667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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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백 년을 앞서간 초현대적 미문체, 지성미와 관능미와 서정성의 극치,
유라와 반려견 단비의 감동적인 특급 케미!
지금 당장 ‘미리보기’를 몇 장만이라도 넘겨 보라. 첫 장을 넘기면서부터 우리를 사로잡는, 일찍이 유례없는 승화된 문체의 미학. 한국문학에 이렇게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문체가 있었던가! 앞으로 백 년이 지나도 이런 초현대적 미문체가 나올 수 있을까?
편견과 달리 막상 끝까지 이어지는 놀라운 지성미에의 탄복! 정말 얼마 만에 마주하는 지성미 넘치는 작품인가!
작가는 해외에 책이 수출되기도 하는 국내 최고의 성(性) 전문가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생각보다 야한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사이사이 대학생에 걸맞는 아름다운 성애 장면이나 여타 관능성 넘치는 묘사와 기교가 눈을 떼지 못하게 숨 막히도록 전개된다.
그럼에도 이 소설에는 시종 놀라울 정도의 서정성이 흐르고 있다. 읽는 내내 연속되는 기막힌 서정성은 우리를 끝까지 편안하게 이끈다.

유라와 애견 단비, 유라의 새 애인 민규와 단비의 감동적인 케미!
소설 사이사이에 연이어 전개되는 유라와 애견 단비의 케미, 또한 유라와 그녀의 새 연인 민규와 단비가 어우러져 펼쳐지는 데이트에서의 장면들이 진한 감동과 함께 쏠쏠한 재미를 더해 준다.

소설의 중심을 관통하는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그리고 강남을 중심으로 한 젊은이들의 고뇌와 일상과 세태!
작가는 애초에 이 작품에서 스토리보다 구조를 중시하는 입장이었고, 한 미대생의 의식의 성장, 변화 과정을 통해 현대와 일상의 속성, 강남이라는 초현대적 공간에서의 세태와 풍속을 그리려 했었다고 말한다. 그러다가 흥미를 가미하기 위해 절절한 러브스토리를 개입시켰다고 말한다. 그 결과는 정말 대단한 것이어서 독자들은 소설의 중심을 관통하며 잔잔히 흐르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즐기게 되었다. 그것도 특유의 감각적 언어와 지성미와 서정성까지 더해서 말이다.

당시 구스타프 클림트와 그의 제자 에곤 쉴레의 열풍! 그리고 프랑스 여행과 독일 ‘데필레’에서의 생생한 장면들! 오늘날 한국 패션을 주름잡는 <에스모드> 대학의 재미있는 역사!
24년 전, 당시 이 소설은 국내에 ‘구스타프 클림트’는 물론 그의 제자 ‘에곤 쉴레’ 신드롬을 몰고 왔을 만큼 놀라운 저력을 발휘했다. 작품을 읽는 내내 여러분은 클림트와 쉴레의 작품 세계를 적나라하게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유라의 친구 미지가 프랑스에서 보내온 여행 편지의 생생한 묘사와, 유라의 선배 연희가 들려준 독일 “데필레”에서의 이국적인 이야기 등등을 통해 색다른 미학성에 심취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은 국내 패션계를 주름잡는 <에스모드> 대학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대표적인 여성 작가들보다 뛰어난, 세계 명작을 능가하는 아름답고 지성적인 문체에서 느끼는 경이감!
이 작품에서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방대한 분량의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 수준의 지성적이고 아름다운 문체의 미학을 자랑한다는 사실이다. 누구든 읽어 본 사람은 작가가 분명 여성일 거라고 의심할 정도로 국내 어느 여성 작가보다도 섬세하고 미학적이며, 세계 명작을 능가하는 수준의 문체의 아름다움은 자랑스러움마저 느끼게 할 정도이다. 당시 문체와 소설의 재미에 빠져 몇 번이고, 심지어 열 번 이상씩 읽었다는 독자가 속출할 정도로! 그것이 이 작품이 해외 진출한다면 각광 받을 첫째 이유이다.
당장 봄날을 맞은 유라의 설레임과 압구정 로데오 거리 외출 장면을 펼쳐 보라. 세계 문학사에 길이 남을 정도의 수준에 입이 벌어질 것이다. 그 외에도 여름을 맞은 유라의 단장, 선정적 광고 카피의 미학적 재구성 장면, 민규의 고향 이야기와 유라와의 여행 장면 등등,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수준 높은 강남 문학’의 재탄생!
당시 비평가들이 ‘강남문학’이라고 찬양하던 작품들은 모두 어디 갔는가? 우리나라에 진정 문학성과 미학성은 물론, 강남의 세태를 객관적으로, 그리고 독자에게 올바른 판단의 근거를 제시한 명작은 존재나 했었던가? 기껏 세태 고발과 비판이라는 미명 아래 강남 전체를 적대시하고, 심지어 의로움이라는 목소리만으로 부를 축적한 인물들을 돌아가면서 살해하는 따위가 진정한 문학 정신인가?
이 작품이야말로 가장 지성적이면서도 적확하게 강남의 초현대적 실체를 보여주면서 판단은 독자에게 맡긴, 진정 소설에 있어 ‘본격적인 강남 문학’이요 ‘압구정 문학’이라고 감히 우리는 자부한다. 유일한 ‘강남 문학’이 거슬린다면 적어도 ‘가장 지성적이며 유일하다시피 한 수준 높은 본격 문학으로서의 강남 문학‘ 말이다!

자, 어느 시린 날 당신의 유라를 찾아 떠나 보자!
당신이 진실로 소설을 사랑하고 문학성에 자신 있는 독자라면 지금 당장 이 책의 <미리보기>를 클릭한 후 천천히 음미해 보라! 이제 한국문학에 대한 새로운 자부심이 생길 수도 있다!
이 소설은 1995년, 인터넷 서점이 없던 시절, 그 해 평론가들의 외면 속에서도 연간 종합으로 공지영의 <고등어>에 이어 국내소설 2~3 등을 했던 특급 베스트셀러요 명작이다. 애초에 두 권짜리지만 이번에 과감하게 합본하여 한 권짜리의 방대한 분량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다.
당시의 압구정과 특히 ’로데오 거리‘는 지금의 ’홍대‘와 ’가로수길‘과 ’경리단길‘을 모두 합한 것보다도 몇 배의 흡인력으로 우리를 끌어들이던 초현대성의 상징적 공간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지금의 삼십 대는 십 대 시절, 사십 대와 오십 대는 이십 대를 전후하여 압구정과 로데오 거리를 기웃거리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몹시 반가워질 것이다. 그 때, 그리고 지금,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 서 있었고 또 서 있는가! 시린 눈을 슬쩍 뜨고 당신의 유라를 찾아 긴 여행을 떠나지 않으려는가!


목차


제1부 겨울
제2부 봄
제3부 여름
제4부 가을
에필로그 다시 겨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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