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사랑의 아름다움을 예찬한
맑고 아름다운 서정시!
꽃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관계 속에서 빚어져 나오는 아름다움을 맑은 시어로 표현하고 있다.
동양화에서 먹의 짙고 옅은 농담(濃淡)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듯 시인은 시어의 정교한 농담(濃淡)으로 인생살이의 감상을 총 226편의 시 속에서 노래하고 있다.
농담農談 따먹기
詩는
겉으론 弄談 같아
수박 겉핥기로
그저 그렇게 읽어서는
그 맛을 알 수 없는
먹음직스런
生命의 열매를 따먹듯이
정성껏 곱씹어 삼켜야
제 맛이 나고
영양가도 있어
그 속에 깃든
弄談 같은
신비로운 濃淡을
靈魂으로
맛볼 수 있답니다.
세 가지 농담으로 만나는 마음 적시는 향기로움
첫 번째 농담: 꽃 이야기
삶 속에서 느낀 희로애락을 꽃의 색깔과 향기로 가다듬어 그 서정의 첫 묶음을 꽃바구니에 담아보았다.
두 번째 농담: 사랑의 기원
진리를 사모하는 마음을 생명의 본질인 사랑으로 감싸 그 간절한 소망의 향기를 은유의 꽃잎에 짙게 물들여 보았다.
세 번째 농담: 하나의 완성
선과 악으로 살벌하게 나뉜 분별의 세상을 원융무애圓融無碍한 진리로 품어 안아 변증법적 발전을 통해 하나의 지혜로 완성을 시도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