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숨비소리

숨비소리

  • 박종국
  • |
  • 천년의시작
  • |
  • 2019-05-01 출간
  • |
  • 124페이지
  • |
  • 128 X 208 X 11 mm /200g
  • |
  • ISBN 9788960214262
판매가

9,000원

즉시할인가

8,1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8,1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박종국 시인의 시집 『숨비소리』가 시작시인선 0290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7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 『집으로 가는 길』 『하염없이 붉은 말』 『새하얀 거짓말』 『누가 흔들고 있을까』 등을 출간하였고 문단으로부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아 조지훈 문학상, 시작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시집 『숨비소리』는 박종국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으로서 네 번째 시집 『누가 흔들고 있을까』와는 사뭇 다른 시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가령 이전 시집에서는 시의 화자가 밭에 씨를 뿌리고 그것을 거두어들이는 과정 안에서 깨닫는 것들을 통해 현대의 불모성을 역설하고 환기하는 성찰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시인이 ‘무한의 시간’과 ‘어둠의 체험’을 그려내는데 상당 부분 많은 공을 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해설의 말을 빌리면 이번 시집에 등장하는 화자 혹은 인물들은 “무한의 시간과 어둠의 체험에 들린 자”들로서 매순간 “간단없는 동요와 불안정에 휩싸이”는 존재로 그려진다. 『숨비소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표적 증상은 ‘불면증’에 시달린다는 것인데, 단순히 생리적인 측면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촉발에 의하여 깨어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적 주체들이 시달리는 동요와 불안정에 대한 감응은 그들로 하여금 특별한 종류의 시차에 머무르게 하며, 이는 곧 세계의 안에서 바깥으로 향하는 어떤 몸짓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같은 물체를 서로 다른 두 지점에서 보았을 때의 방향의 차이가 ‘시차’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시인이 궁극적으로 만들어내고자 했던 시차는 이른바 ‘안정적인 의미 지평의 세계에서 일상의 반복을 영위하는 자’들과 ‘무한의 시간과 어둠의 체험에 들린 자’들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시차일 것이다. 

표4를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에 대하여 “박종국의 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 놓인 사물의 존재 방식에 대한 깊은 관심을 통해 경험적 실감을 삶의 경이로운 자각 과정으로 현상하는 데 매진하고 있”으며 “존재의 바깥에서 사물의 본원적 존재론을 구축해 가는 언어적 열망과 격조가 참으로 크고 깊다”라고 평했고, 김종훈(시인, 문학평론가)은 “박종국 시인은 모든 삶이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 아래 나무, 돌, 매미, 잠자리 등 여러 모습으로 변모”하며, “그 모습에서 죽은 나무에 보석같이 핀 눈꽃을, 삶과 삶의 바깥을, 인식과 인식 바깥을, ‘나’와 ‘나’의 바깥을 동시에 보려는 마음을 읽게 된다”라고 평했다. 

시집 『숨비소리』는 ‘바깥’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바깥이라는 전환점을 돌아 다시 ‘안’의 세계로 돌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 어떤 ‘무한의 시간과 어둠의 체험에 들린 자’들의 이야기를 기묘하고도 아름답게 그려낸다. 이번 시집은 ‘존재의 궁극’을 탐색하는 과정으로써 그 미학적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고 『숨비소리』 이후의 세계를 암시하는 징후들을 포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인의 앞으로의 시적 여정을 기대하게 만든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빈집 13
숨비소리 14
공터 15
산수유 16
저기에 무엇이 18
눈꽃 20
바람 21
강나루 22
역광逆光 24
달맞이꽃 26
호수 28
서정춘 29

제2부

오래된 리듬 1 33
오래된 리듬 2 34
한낮의 그늘에 앉아 36
능선에 기대어 1 37
능선에 기대어 2 38
시간 1 40
시간 2 42
십일월 44
잔설 46
들녘에서 1 48
들녘에서 2 50
다래 넝쿨 그늘에 앉아 52

제3부

유리창 57
녹턴 1 58
녹턴 2 60
녹턴 3 62
겨울바람 64
겨울 강 66
그의 방 68
산봉우리들은 70
현실 72
잠과 꿈 사이 74
빈 둥지 76

제4부

봄날 79
여명黎明 80
봄바람 82
여름밤 84
저녁노을 86
비밀 정원 88
야행夜行 91
가랑비 92
그리움이 탱탱한 봄이다 94
가을 햇살 95
나의 시 96

해??설

강웅식?어떤 시적 주체와 바깥 그리고 기다림 101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