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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들

토끼들

  • 존마스든
  • |
  • 파랑새어린이
  • |
  • 2013-03-05 출간
  • |
  • 32페이지
  • |
  • 280 X 210 mm
  • |
  • ISBN 9788970577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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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연과 문화 파괴적인 대륙의 이민사를 우화로 풀어낸 그림책
호주 ‘올해의 그림책’·어린이 책 심의회 선정 ‘좋은 어린이 책’
 
≪토끼들≫은 생태와 문화를 파괴하는 대륙의 이민사나 식민 지배를 우화적인 그림책으로 뛰어나게 양식화한 예술 작품이다. 글은 호주 청소년 소설계를 대표하는 작가 존 마스든이 썼고, 그림은 숀 탠이 그렸다. 숀 탠은 이미 호주에서 ‘천재적’임을 인정받은 화가로 우리 나라에도 ≪잃어버린 것≫과 ≪빨간 나무≫로 좋은 평을 받았다.
 
토끼 하면, 순하디순한 초식동물로 떠오른다. 언제 육식동물이 덮쳐올지 몰라 두 귀를 쫑긋쫑긋 겁도 많다. 그래서 흔히들 깜짝 놀란 표정을 두고 ‘놀란 토끼 눈을 한다’고 빗댄다. 그런 토끼가 ≪토끼들≫에선 ‘순한 토끼의 탈을 쓴 제국주의’로 등장한다. 19세기 유럽 각국이 영국을 필두로 자국의 잉여 생산물을 팔기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눈을 돌렸을 때 그랬던 제국주의 모습 말이다. 우리 나라도 역사적으로 경험했듯 그들이 학교를 세워 글을 깨우쳐 주었고, 밀가루를 원조해 주지 않았던가. 그들은 우리하고 비슷한 인간이었고, 어떤 이들은 친절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작가는 호랑이나 사자 같은 육식동물이 아닌 토끼를 내세운 게 아닐까 싶다. 겉으론 순하고, 안으론 침략적인 속성을 담아낼 캐릭터를 골라야 했으니 토끼야말로 제격이 아닌가. 더욱이 토끼들은 얼마나 번식력이 좋은가. 산도 사막도 강도 토끼들을 막을 수 없을 만큼 널리 퍼졌다. 그런 토끼들과 싸우기도 했지만, 토끼들이 워낙 많아 싸움에서 지고 말았다. 결국 땅은 헐벗고 검붉게 탔다. 이제 기름지고 축축하고 거무스름한 흙은 그 어디에도 없다. 고무나무에서 비가 똑똑 떨어지는 냄새도 없고, 다리 긴 새들이 사는 커다란 강도 없다. 누가 우리를 토끼들에게서 구해 줄지 답도 없다.

한편, 한 세기를 풍미했던 역사를 작가는 쉬운 언어로 핵심적인 사안만 가려 포착했다면, 화가 숀 탠은 수많은 시각적인 암시를 깔아 놓았다. 우선 도입부를 들여다보면, 이쪽이든 저쪽이든 등장인물의 크기를 같게 그려 놓았다. 그리고 죄다 지평선에 늘어서 있게끔 그렸다. 이는 그 관계가 처음엔 수평적인 관계로 시작된다는 점을 형상화한 것이다. 그러나 책장을 넘길수록 토끼들은 펼친 면에서 점점 더 거대한 몸집으로 전경을 점령한다. 그리고 토끼들의 탈것을 보자. 바퀴가 달려 있고, 굴뚝에선 연기가 나며, 배기관에선 뭔가 새고 있다. 이는 이후 전개될 근대 문명의 기계화라는 불길한 징조를 암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위기 부분에 이르면, 모든 게 공장에서 대량 생산으로 규격화되고, 그럼으로써 결과적으로 땅은 헐벗고 검붉게 타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도입부가 결말의 직접적인 암시로 시작한다는 것은 화가의 뛰어난 기량이 아니고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실로 그림이 글을 압도하는 그림책이다.
 
책 내용
토끼들은 아주 오래 전에 왔단다. 처음에 우리는 토끼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몰랐어. 토기들은 우리하고 꽤 비슷했거든. 어떤 토끼들은 친절하기도 했지. 하지만 노인네들이 조심하고 일렀어. 토기들은 무엇이 올바른지 알려고 하지 않는대. 또 자기네 나라밖에 모른대.
토끼들은 집을 짓고 길을 닦았어. 처음 보는 음식을 가져오고, 처음 보는 동물을 데려왔지. 이렇게 토끼들은 온 나라에 널리 퍼졌단다. 산도 사막도 강도 토끼들을 막을 수 없었어. 때로 우리는 토끼들과 싸웠단다. 하지만 토끼들은 너무 많았어. 우리는 싸움에서 졌지. 토끼들은 우리 나무를 베어 내고 우리 친구들을 쫓아냈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훔쳐 갔지.
땅은 헐벗고 검붉게 탔단다. 바람이 텅 빈 들판에 마구 불어 댔지. 이제 기름진 땅은 어디 있을까? 고무나무에서 똑똑 떨어지는 비 냄새는? 다리 긴 새들이 사는 큰 강은 어디 있을까? 누가 우리를 토끼들에게서 구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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