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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아가

눈꽃아가

  • 이해인
  • |
  • 열림원
  • |
  • 2005-10-25 출간
  • |
  • 259페이지
  • |
  • 126 X 215 mm
  • |
  • ISBN 9788970634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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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가을에 읽는 따뜻한 시, 이해인 자연시 앤솔러지
이해인 수녀 시작(詩作) 35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연시 선집
올해 이해인 수녀는 이순(耳順)을 맞았고, 시단에 나온 지 35년째가 된다. 그리고 내년 2월이면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가 출간된 지 30주년이 된다. 시인이자 구도자로 세상과 인간, 자연과 사물에 대해 변함 없는 사랑과 감사의 시선을 보내온 이해인 수녀의 시는 35년 동안 실로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해왔다. 이에 열림원에서는 이해인 수녀의 시작 35년을 기념하여 그가 이제까지 펴낸 7권의 시집에서 자연을 소재로 한 시 60편을 선정하여 자연시 선집을 펴냈다. 이번 시선집은 이해인 수녀의 시를 해외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겠다는 취지로 영한 대역본으로 출간하였다는 데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올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참가를 계기로 국내출판물에 대한 외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저작권 수출을 위한 출판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시선집은 이해인 수녀의 시가 가진 대중적 울림과 보편적 정서를 해외 독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자연과 인간이라는 대가족을 위한 노래
이해인 수녀는 수녀원 안팎에서 느끼는 사계절의 변화에 예민하고 분주하게 마음을 준다. 계절에 따라 피고 지닌 꽃들, 나무들, 숲, 바다, 하늘과 땅에 자신의 내면을 투사하여 그것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노래했다. 인간이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일부로 살아간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해인 수녀의 자연시편들은 누구에게나 폭넓은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할 것이다. 윤제림 시인의 표현을 빌리면 이해인 수녀의 시는 한마디로 “자연과 인간이라는 대가족을 위한 동심의 노래”다. 그만큼 자연을 품에 안고 자연과 한몸으로 호흡하며 사는 시인의 일상과 순수한 사유가 시 한편 한편을 수놓고 있다.
선정한 60편의 시는 자연, 사랑, 고독, 기도라는 네 가지 주제로 분류하였다. 1부 ‘자연’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자신을 뒤돌아보고 삶을 성찰하는 시들로 채워져 있고, 2부 ‘사랑’에는 주로 자연물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작품들이 실려 있다. 3부 ‘고독’에서는 고독을 견디며 고요한 묵상으로 단단해지는 존재들이 찬미하며, 4부 ‘기도’에서는 온 마음을 다하여 모든 존재들을 사랑하고 위로하고픈 시인의 기도가 두드러진다.

이해인 수녀의 시에는 유난히 나무와 꽃이 많이 등장한다. 나무와 꽃은 우리 주위에서 가장 친숙하게 만날 수 있고 사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인간의 삶을 반추하게 하기 때문이리라.
“뿌리 깊은 외로움을 견디어냈기에/ 더욱 높이 뻗어가는 눈부신 생명이여”(숲에서 쓰는 편지)라며 나무를 예찬하는가 하면, 민들레를 통해 기도와 사랑이 자신의 시의 출발이자 본질임을 밝힌다. “기도는 나의 음악/ 가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 사랑은 단 하나의/ 성스러운 깃발// 태초부터 나의 영토는/좁은 길이었다 해도/고독의 진주를 캐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민들레의 영토).

“황홀하여라/ 끌 수 없는/ 사랑// 초록빛 잎새마다/ 불을 붙이며/ 꽃으로 타고 있네”(석류꽃), “피 흘려도/ 사랑은 찬란한 것이라고”(동백꽃이 질 때)처럼 꽃에서 황홀하고 찬란한 사랑을 발견하고,

“내 푸른 살을/ 고통의 가시들로/ 축복하신 당신……// 그리하여/ 살아 있는/ 그 어느 날// 가장 긴 가시 ?에/ 가장 화려한 꽃 한 송이/ 피워 물게 하셨습니다”(선인장)라며 고통 속에서 사랑의 축복을 깨닫는다.

“푸른 계절 보내고/ 돌아와 묵도하는/ 생각의 나무여”(11월에),“바다 어머니/ 흰 모래밭에 엎디어/ 모래처럼 부드러운 침묵 속에/ 그리움을 참고참아/ 진주로 키우려고 했습니다”(어느 조가비의 노래)는 존재를 아름답고 단단하게 하는 고독을 노래하고

“진정/ 살아 있는 동안은/ 피 흘리게 하소서/ 죽어서 다시 피는/ 목숨이게 하소서”(장미의 기도),
“하얀 눈 속에 길게 누워/ 오래도록 사랑했던/ 신과 이웃을 위해/ 이기심의 짠맛은 다 빠진/ 맑고 투명한 물이 되어 흐를까”(눈꽃 아가)는 사랑을 실천하며 살겠노라는 간절한 기도다.


자연과 호흡하며 써내려간 사랑과 고독과 기도의 시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 자연 속에서 살아간다. 늘 우리 곁에 있는 자연은 그 자체로 인간에게 어떤 우주적인 질서를 깨닫게 해준다. 인간이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우주적인 움직임과 함께 순환해가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면 인간은 그 안에서 겸손과 정직함을 배우고 또 초월적인 위안을 얻게 된다. 자연 속에서 발견하는 깨달음과 삶에 대한 반추를 이해인 수녀는 큰 목소리로 거창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나지막하게 속삭인다. 작은 풀 한 포기, 꽃 한송이, 나무 한 그루에 마음을 주고, 꽃이 피고 열매 맺고 잎이 지는 사계절의 순환을 지켜보면서 이웃과 함께 나눌 사랑을 찾는다.
이해인 수녀 역시도 자신의 시를 “자신에게, 이웃에게, 신에게 그리고 자연과 사물에게 환히 마음을 열어보이는 사랑의 편지”라고 말한다. 이해인 수녀의 시가 수많은 독자를 거느리고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 나가는 것도 그 안에 담겨 있는 사랑과 위로의 힘 때문일 것이다. 장영희 교수의 말처럼 그의 시를 읽고 있으면 “아 내가 사랑 받는 사람이로구나” 하는 기쁨을 느끼게 된다. 자연 속에서 사랑 고독 기도를 노래한 이해인 수녀의 이번 시선집 역시 독자들의 마음속에 그렇게 기쁨과 평화와 위안으로 다가갈 것이다.

앞으로도 나는 시라는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고 이웃을 이해하고 신을 섬기며 일생을 헌신하는 한 송이의 민들레가 되리라. 내가 사는 민들레의 영토, 민들레의 바다에서 나는 늘 잠들면서도 깨어 있는 사랑의 시인, 사랑의 구도자가 되고 싶다. ―시인의 말


목차


시인의 말

NATURE 자연
The Autumn Mountain 가을 산은
A Winter Tree Speaks 겨울 나무
Looking at the Stars 별을 보면
An Autumn Evening 가을 저녘
Though I Rise as a Half Moon Today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To the Full Moon 1 보름달에게 1
In the Forest of June 유월 숲에는
A Grass Flower"s Song 풀꽃의 노래
Meditating on a Tree"s Leves 잎사귀 명상
A Tree"s Lullaby 나무의 자장가
A Paulownia Beckons Me 꽃 한 송이 되어
Forgot Me Not 물망초
Fragmentary Thoughts at Sunset 해질녘의 단상
Letters I Write in the Forest 숲에서 쓰는 편지
A Grass-Tinged Heart 풀물 든 가슴으로

LOVE 사랑
Dandelion"s Turf 민들레의 영토
A Sunflower"s Love Song 해바라기 연가
A Butterfly"s Love Song 나비의 연가
Fragmentary Thoughts on Love 사랑에 대한 단상
A Touch-me-not 봉숭아
A Pomegranate Blossom 석류꽃
A Pumpkin Flower 호박꽃
The Changing Look of Love 사랑도 나무처럼
No New Wardrobe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To The Girls 소녀들에게
A Lovesick Flower 상사화
A Wave Speaks 파도의 말
A Pomegranate"s Word 석류의 말
When Camellia Falls 동백꽃이 질 때
A White Wild Rose 찔레꽃

LONELINESS 고독
In November 11월에
O Azalea 진달래
You, O Wave 파도여 당신은
Love 사랑
You, O Wind 바람이여
With Tree"s Heart 나무의 마음으로
A Naked Tree"s Diary 나목일기
O Cactus 선인장
A Rainy Day"s Diary 비 오는 날의 일기
Reflecting on a Rose 장미를 생각하며
I Will Come to You 너에게 가겠다
On the Mossy Stone Steps 이끼 낀 돌층계에서
A Salvia"s Song 사르비아의 노래
A Shell"s Song 어느 조가비의 노래
At Sunset on a Certain Day 해질 무렵 어느 날

PRAYER 기도
A Rose"s Prayer 장미의 기도
At the Sea Again 다시 바다에서
Desiring to be a Water Lily 한 송이 수련으로
A Thistle"s Prayer 엉겅퀴의 기도
Standing in the Flower Garden 꽃밭에 서면
A Violet"s Love Song 제비꽃 연가
Winter Song of Songs 1 겨울 아가 1
A Poor Bird"s Prayer 가난한 새의 기도
Snow Flower Songs 눈꽃 아가
A Magpie Flower in Spring 봄까치꽃
Diary on the Vernal Equinox 춘분일기
Longing to be Empty and Isolated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Small Comfort 작은 위로
A Trumpet Vine"s Love Song 능소화 연가
The Fragrance of Morning 아침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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