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봉하노송의 절명 1

봉하노송의 절명 1

  • 서주원
  • |
  • 평사리
  • |
  • 2019-05-18 출간
  • |
  • 220페이지
  • |
  • 149 X 210 X 19 mm /306g
  • |
  • ISBN 9791160232479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털털하게 웃는 그에게 말을 건네고 싶다”

이 소설의 미덕은 ‘고 노무현 대통령과 거리 두기’를 시도한다는 데 있다.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충격적인 죽음에 억울하다, 그립다, 보고 싶다는 감정이 여전하다. 이런 마음을 소홀히 하지 않고, 그와 작별하는 방법을 작가는 고안해 왔고 첫 결실로 이 책, ?봉하노송의 절명? 1권을 엮었다.
작가는 소설이란 가상의 공간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소설에서는 그를 ‘봉하마을의 늙은 소나무’란 뜻인 봉하노송(烽下老松)이라 부른다. 봉하노송이 어릴 적부터 들어왔던 부엉이 울음소리를 독자들도 듣게 한다. 마치 주술사의 요령 소리처럼 부엉이가 울면, 담배 한 개비에 라이터 불을 붙이는 봉하노송의 담담한 심경 속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작가는 그렇게 독자들을 봉하노송이 되게 한다.
역설적이게도 누군가를 잊는다는 것은 그에 대해 더는 궁금한 게 없다는 것이 아닐까. 고 노무현 대통령에 관해 나온 수많은 책과 기사로도 궁금함이 풀리겠지만, ‘언제든 털털하게 웃던 그를 직접 마주하며 말을 건네고 싶고 시원시원한 그의 대답을 듣고 싶다’는 미련은 누구나에게 있다. 작가는 그래서 소설을 구상하였고 하룻밤 동안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이 잠시라도 머물렀을 만한 것들을 뒤지고 찾아 상상했다. 작가는 “마음먹은 대로 글을 쓸 수 없었다’고 말한다. 누구나 고 노무현 대통령을 알고 있다고 말하기에 집필이 고통스러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정작 평범한 사람, 노무현을 마주하고 싶어 했기에 자신의 작업이 가능했다고 한다.
먼 훗날 새로운 작가가 고 노무현 대통령을 다룰 것이다. 그 작가는 서거 10년째에 나온 ‘이 소설, ?봉하노송의 절명?을 무척 고마워할 것이다’고 작가 서주원은 말한다.

서주원 작가는 부안의 위도에서 태어났다. 2018년에 장편소설 ?봉기? 3권을 냈다. 3권까지 ?봉기?는 1993년 작가의 고향 위도에서 있었던 서해훼리호 침사를 다룬 최초의 문학적 기록이다. 이제 ?봉기? 4~7권을 집필 중이다. 여기서는 작가 본인이 실재로 행동하며 참여했던 2003년 부안반핵운동을 다룬다. 이 역시 부안반핵운동에 대한 최초의 문학적 기록이 될 것이다. 작가 서주원은 동학농민혁명의 고장인 부안을 무대로 거대한 문학의 탑을 쌓고 있다. 요즘 문단에서는 보기 드물게 선이 굵은 소설가로 기대하고 지켜보자.
소설은 봉하노송의 마지막 하룻밤을 다룬다. ?봉하노송의 절명?은 총 3권으로 준비되고 있다. 소설 속의 현재는 2009년 5월 22일 해질 무렵부터 다음 날 동틀 무렵까지이다. 이번 1권은 밤 11시 무렵까지만 다룬다. 작가는 이번 1권은 ‘서론’이나 ‘들어가는 말’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책을 열면, 분노와 마주하게 된다. 메이히로라 불리는 후임 대통령에게 걸었던 기대가 무너지면서, 자신의 부엉이셈에 대해서 자책한다. ‘논두렁 손목시계’ 기사로 일개 잡범으로 전락한 수모를 감당해야 했고, 자신을 담당하는 수사팀의 교체를 바라는 편지를 끝내 보내지 못하고 침묵해야만 했던 봉하노송의 분노를 함께 읽을 수 있다.
이어서 못내 속내를 감추며, 이생에서 맺었던 혈육의 정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된다. 자전거에 태웠던 손자를 다시는 못 보게 된다는 애달픔. 하지만 내일도 부엉이바위 위로 황혼이 물들은 저녁노을이 아름다울 거라고 봉하노송은 생각한다.
참담함이란 어떤 감정일까. 소설 속의 봉하노송은 ‘북문이 뚫렸다’고 표현한다. 앞선 역대 대통령들이 임기 말년에 겪었던 것처럼 자신도 송사(訟事)에 휘말려야 했다. 작가는 이에 대한 수많은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가상의 소설로 구현해 놓았다. 속도감 있는 대화체를 따라가다 보면 봉하노송의 절절함이 전해진다.
‘진보의 미래’를 구상하던 봉하노송이 손을 놓았다. 마을 어귀에서는 보수단체 회원들과 봉하마을 사람들 사이에 거친 몸싸움이 잦아졌다. 봉하노송의 이명(耳鳴)은 점점 심각해져 간다. 봉하노송은 죽음의 방법을 찾고 있다.


목차


눈 먼 부엉이가 운다
최후의 만찬
북문이 뚫려 골병이 들고
오래된 생각이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