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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네거리

신촌네거리

  • 신외숙
  • |
  • 한글
  • |
  • 2014-02-10 출간
  • |
  • 285페이지
  • |
  • ISBN 978897073385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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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두물머리의 봄…… ∥ 13
가을날의 환상…… ∥ 39
신촌 네거리…… ∥ 62
마지막 사랑…… ∥ 84
객지의 밤…… ∥ 108
기적…… ∥ 133
오드 아이…… ∥ 160
적자 인생 (중편) …… ∥ 187
회상 (시나리오)…… ∥ 235

도서소개


작가의 말
고풍스런 옛길을 걸었다.
세월의 이끼가 낀 담장 밑을 돌아 붉은 기와지붕과 시멘트 골목길. 오래 된 창살과 진한 초록의 향연 속에 세월의 그림자가 보이는…….
길은 오르막길로 진행되다가 언덕 아래로 이어지다 S자형을 그리고 있다. 황토 길은 추억을 묻고 댐이 보이는 대로변에는 고급 승용차가 속력을 높인다. 호수와 마을 입구를 가로지르는 한길에는 시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나팔꽃과 배롱이 꽃나무가 지친 여름을 떠나보내면서 때 이른 코스모스가 감성을 일깨우고 있다.
가을의 찬바람이 다신 안 올 줄 알았는데…….
초록의 물결은 바다처럼 끝없이 펼쳐지고 평안을 일깨우듯 잎사귀 부딪치는 소리. 지난 세월 잊으라고. 길은 오솔길에서 흙길로 시멘트 도로에서 아스팔트로 이어지며 자동차는 세월을 싣고서 달린다. 강변과 아파트, 초록 들판을 끼고서.
강한 비트 음악과 영상매체에 마음을 빼앗긴 세대는 문학에 도통 무관심이다. 문학 하나 의지하고서 한 평생 달려왔는데 출구가 안 보인다. 오리무중에 빠진 꿈이 부끄러워 숨고만 싶다. 지난 2-3년 동안 알바에 매달려 살았다. 처음에는 용돈벌이로만 생각했는데 임플란트 수술비로 거금이 지출되면서 본업을 제켜 버리고 주업이 되다시피 했다.
알바를 하면서 느낀 건 사람들은 예술에 도통 무관심하다는 사실이었다. 돈은 만능해결사 노릇을 하는데 예술은 먼 꿈나라 정도로만 여기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힘주어 말했다.
“나는 예술인들만큼 행복한 경우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은 재능이 있어도 생활을 위해서 재능을 포기하잖아요? 그런데 예술인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니까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그러자 “그건 그렇죠.” 하면서 마지못해 동조를 했다. 문학무용론 시대에 글을 전업으로 하는 소설가들은 거의 자포자기나 마찬가지다. 책이 팔리지 않으니 절필하는 사태도 속출하고 있다. 이제 문학은 돈은 고사하고 돈 없이는 하기 힘든 실정이 되었다.
그래도 나는 나의 문학 인생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내게는 많은 상처받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들이 내게 원하는 건 딱 한 가지다. 위로다. 내게서 힐링의 힘을 기대하고 당당하게 요구하기까지 한다. 본업이 소설가인 나는 감정이입 또한 잘 돼 쉽게 그들과 공감대를 나누고, 그러다 보면 그들은 힘을 얻고 돌아간다.
힐링, 그건 어쩌면 모든 사람들의 숙제인지 모른다. 나는 무의식의 세계 속에서 자가 치유를 경험할 때가 많다. 내가 심리소설에 집착하는 연유도 다 거기에 있다. 인생의 참된 기쁨은 어떤 성과나 성공보다 온전한 내적치유에 있다고 본다.
나는 지난 15년 동안 힐링의 효과를 기대하며 소설 창작을 해왔다. 물론 그 결과는 독자들이 내리는 것이겠지만 후회 없는 문학 인생이라고 자부하고 싶다. 이번에 내는 《신촌 네거리》는 내 13번째 창작집이다. 단편 ‘두물머리의 봄’ 외에 7편의 중 단편과 시나리오가 실렸다. 그동안 문예지를 통해 발표된 것들을 모아 편집해 보았다. 독자들과의 공감대를 다시 한 번 기대하며 먼저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또 어려운 출판 환경에도 또다시 책을 내주신 도서출판 한글의 아동문학가 심혁창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감성의 계절, 짙은 가을날에 독자들의 삶속에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기도하며.

소설가 신외숙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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