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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기담

황천기담

  • 임철우
  • |
  • 문학동네
  • |
  • 2014-02-17 출간
  • |
  • 368페이지
  • |
  • ISBN 978895462400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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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칠선녀주_프롤로그
나비길
황금귀(黃金鬼)
월녀
묘약

작가의 말

도서소개

『황천기담』의 특별함은 여기에 있다. 임철우 작가의 신작이기에 의심할 나위 없이 기대가 된다는 사실을 차치하고라도, 한국 문단에서 확고한 자신만의 색을 가진 작가가 제목에서부터 그동안의 작품 색과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러나 여전히 그의 작품의 중심은 ‘사람’이다. 그것도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 여기까지는 전작들과 다를 것 없이 익숙하다. 그렇지만 기담이다. 그렇다면, 황천은 어디인가. 그것이 이 작품 안으로 들어가는 주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편집자의 책 소개

“어서 오십시오. 여기가 황천(黃川)입니다.”

설화의 바다에서 건져올린 무한한 상상력의 힘!


상처받은 인간에 대한 탁월한 시선을 가진 작가 임철우가 그리는
익숙하면서도 전혀 새로운 이야기!

문학평론가 김현은 소설가 임철우의 작품 세계를 두고 “어둡고 무섭고, 가능하면 빨리 거기에서 도망하고 싶은 세계이지만, 그 세계는 절제 있는 감정 때문에 아름답다”고 평한 바 있다. 현대사의 굴곡 안에서 그것을 온몸으로 겪어낸 인물들의 상처 입은 삶을 통해, 분단 문제와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에 진지하게 접근한 작품들을 써온 임철우는 사뭇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들 안에서도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서정적인 문체로 아름다운 가치를 길어올리는 작가이다.
그림자 섬 영도(影島)에 있는 ‘백년여관을 중심으로 일제시대부터 4·3사건, 6·25 보도연맹 사건, 1980년 광주항쟁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며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그려내었던 『백년여관』과 사라져가는 간이역 별어곡을 중심으로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던 『이별하는 골짜기』처럼, 임철우 작가는 소설적 공간에 특별한 의미를 담아내는 데 탁월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번에 출간된 『황천기담』은 임철우 작가가 2011년 제19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이별하는 골짜기』 이후 4년 만에 펴낸 책으로,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이야기는 지난 수년 동안 띄엄띄엄 단편소설로 발표한 바 있으며, 작가가 ‘황천이야기’라는 제목의 연작소설로 써내려간 것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작품에서 역시 작가는 ‘황천’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런데 전작들과 다른,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 또하나 있다. 바로 ‘기담’이라는 것.
『황천기담』의 특별함은 여기에 있다. 임철우 작가의 신작이기에 의심할 나위 없이 기대가 된다는 사실을 차치하고라도, 한국 문단에서 확고한 자신만의 색을 가진 작가가 제목에서부터 그동안의 작품 색과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러나 여전히 그의 작품의 중심은 ‘사람’이다. 그것도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 여기까지는 전작들과 다를 것 없이 익숙하다. 그렇지만 기담이다. 그렇다면, 황천은 어디인가. 그것이 이 작품 안으로 들어가는 주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뒤얽힌 인연들이 유령처럼 휘돌아나간 자리에
기이한 이야기가 흐르는 마을, 황천

[어서 오십시오. 여기가 황천(黃川)입니다.]
당신은 오른쪽을 따라 흐르는 강물을 재빨리 살펴보았다. 갈수기에 접어든 강의 수면은 엷은 갈색을 띠고 있었다. 황천이라. 그랬었군. 개울 이름을 생뚱맞게 저승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다니. 당신은 작게 실소했다. 분지 안으로 들어와보니, 병풍처럼 사방을 빼곡히 에워싸고 있는 깎아지른 산들은 예상보다 높고 웅장했다. 영락없이 거대한 호리병 안에 갇혀버린 느낌이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첫 작품 「칠선녀주」는 2인칭 시점에서 기술이 되며, ‘당신’으로 지칭되는 소설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출판사의 장편소설 원고 독촉에 시달리던 작가는 소설의 무대가 될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길을 떠났고, 그러다 우연히 작은 표지판을 발견하여 이끌리듯 그 마을로 들어선다. 그곳이 바로 황천. 저승 혹은 명부(冥府)라는 불길한 의미로 읽었던 그곳은, 그러나 엷은 갈색을 띤 강이 흐르는 곳이었다. 지도에도 잘 나와 있지 않은 그곳에서 소설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그곳이 과거 금광으로 매우 유명했던 장소였고, 일제 강점기에는 노다지꾼들과 그들을 상대하는 온갖 장사치들로 호황을 누렸으며, 그러다 대홍수와 전쟁을 거치면서 금맥도 끊기고 지금의 황폐한 모습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황천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오떡례에서 시작되어 전설적인 존재 황금심을 거쳐 황홍녀로 이어지는 황천주조장의 여인 삼대 이야기가 무엇보다 이 소설가의 구미를 당긴다. 황금심이 황천에서 전설적인 존재가 된 것은 바로 천하 명주인 ‘칠선녀주’를 만든 사람이기 때문인데, 한번 맛을 본 사람은 결코 잊지 못한다는 그 황홀한 술은 그러나 현재에는 남아 있지 않다. 황금심의 딸 황홍녀도 그 비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
칠선녀주에 대한 궁금증을 품은 채 소설가의 이야기가 끝을 맺고 나면, 나비를 몰고 다니는 나비 선생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나비길」은 황천의 중학교 생물 선생으로 부임해온 남자의 이야기이다. 항상 나비를 몰고 다니며, 나비와 소통을 하는 나비 선생은 마음을 나눌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이었지만, 아주 평범하고 사소한 일에서 시작되어 걷잡을 수 없게 불어나버린 소문에 휩싸여 결국 사라져버리고 만다. 과거에 나쁜 소문에 휩싸였던 경험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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