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라,
이게 무슨 주문(呪文)인가 싶습니다. 우리들에게 이 말이 필요한 순간은 어디를 돌아봐도 원하는 게 손에 잡히지 않을 때입니다. 잡힐 듯 잡힐 듯하면서 자신의 마음조차 한 자리에 있기 힘들 때, 희망은 필요합니다.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나를 괴롭히는 시험 점수에도 꺾이지 않으려면, 희망은 또 필요합니다. 공부를 하는 과정은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다 자란 나이 20살, 30살이 넘어서 공부를 한다는 건, 내 한계를 끊임없이 봐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때 희망은 정말로 필요합니다. 노신(魯迅) 선생은 말하기를 ‘잡아먹으라고 하는 수밖에’라고 하십니다. 이 말은 결코 포기가 아니지요. ‘그래, 잡아먹어 봐라’ ‘내 기어이 여기에 길을 내겠다’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정 없이 어떤 일도 이루지 못한다는 게 사실이라면, 시험에도 열정이 필요합니다. 목표로 삼은 시험에 대한 열정을 매일 또렷이 새기면서 걸음걸음 나가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공무원 국어에서 범위가 가장 넓은 '문학'부분은 준비를 하자니 끝이 없고, 안 하자니 불안하기도 합니다. 다른 영역과 달리 배경지식도 필요한데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문학은 이해하는 데 차이가 많습니다. 범위를 넓히지 않으면서 고전에서 현대 대표작까지 1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둘째, 수험생들이 문학 어휘에 약합니다. 그 점을 고려해서 고전수필에서 어려운 단어에는 해석을 달아두어서 이해가 쉽도록 했습니다. 공무원 문학 문제는 복잡하거나 일부러 비틀어둔 문제는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문학 대표작을 읽어둬야 합니다. 작품을 읽고 대표 문제로 바로 정리할 수 있도록 했고, 작품 주제와 특징을 정확히 적어 두었습니다.
셋째, 시험 직전에 한눈에 정리가 되도록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한꺼번에 보려고 하지 말고 자주 곁에 두고 보면 공무원 국어에서 문학 영역은 안심할 수 있습니다. 뜻하는 마음, 꼭 이루시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