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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우도

십우도

  • 백금남
  • |
  • 무한
  • |
  • 2019-04-26 출간
  • |
  • 456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5601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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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도(道) 그러면 먼저 어렵다고 생각한다. 도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생활 자체가 도라는 사실을 잊고 산다.
작가는 그 사실을 이 작품에서 여실이 보여준다. 우리의 일상 자체가 도이기에 잡다한 생활을 떼놓고 도를 따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도 그러면 산중절간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라는 것이다.
작가는 우리의 일상 자체가 생활선(生活禪)임을 설명하기 위해 한 마리의 소를 등장 시킨다. 본질의 현현으로서의 소의 등장은 확실하다. 그러므로 선불교에서는 인간 본성을 소에 비유해 왔었다. 소를 곧 우리의 본성으로 본 것이다. 그 본성을 찾아가는 여정이 바로 이 《십우도》다.

1단계 심우(尋牛) : 놓친 소를 찾아 나선다. 우거진 수풀을 헤치고 소의 자취를 찾아 헤맨다. 잃어버린 참 자아(自性)를 찾아 나섬을 상징한다.
2단계 견적(見跡) : 소를 찾아 실마리가 되는 발자국을 발견한다. 발자국의 발견은 깨달음의 서광이 비춤을 뜻한다.
3단계 견우(見牛) : 멀리서 야생의 사나운 소를 발견한다. 이는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렀으나 아직 완전하지 않음을 상징한다.
4단계 득우(得牛) : 정신을 집중하여 소를 붙잡았으나 날뛰는 소를 뜻대로 다루지 못한다. 이는 득오의 경지에 이르렀으나 아직 더 닦아야 함을 상징한다.
5단계 목우(牧牛) : 붙들었던 소를 길들이다. 이제 뜻대로 얻었으나 다시 잃지 않기 위해 수신해야 함을 상징한다.
6단계 기우귀가(騎牛歸家) : 길들인 소를 타고 피리를 불면서 집으로 돌아온다. 이는 참자아가 자기 밖에 있는 것이 아님을 상징한다.
7단계 망우존인(忘牛存人) : 소를 타고 집에 돌아오니 세상은 그대로다. 대상 자체가 그대로 본래면목임을 상징한다.
8단계 인우구망(人牛俱忘) : 집에 돌아와 찾던 소와 찾은 나도 잊는다. 만물 일체가 공(空)임을 나타낸다.
9단계 반본환원(返本還源) : 인간의 본성이 원래 청정한 것임을 나타낸다.
10단계 입전수수(入?垂手) : 이타행을 위하여 다시 세속적으로 돌아옴을 나타낸다.

이로서 백금남의 장편소설 《십우도》는 우리가 잃어버리고 사는 본성을 어떻게 찾아와 이 세상에서 눈빛 좋게 살아갈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다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살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백정의 삶은 눈물겹다. 하지만 그게 곧 우리들의 삶이라는 사실을 이 소설은 문학적으로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와 6.25라는 민족의 수난. 그 과정 속에서 지난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민초들의 삶 그 자체가 오늘 우리들의 삶이며 그것이 바로 도임을 처절하고 지극하게 그려낸다.

백정의 일상사인 소의 도살과 그 수행의 길을 통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일상 또한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잃어버린 자아를 찾고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 소설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문학평론가 김선학 교수는 해설에서 이렇게 《십우도》를 갈무리 한다.

...산우가 도살에 실패하여 달아난 소를 쫓아가서 다시 빈손으로 돌아온다든가 소를 찾아 몰고 오는 일은 문득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얼개를 연상시킨다.
바다 한가운데서 18척이나 되는 말린(marlin)을 만나 사흘 동안의 악전고투 끝에 산티아고 노인은 마침내 그것을 포획한다. 돌아오는 도중에 상어 떼를 만나 앙상한 뼈만을 배에 달고 오는 그 이야기는 산우가 소를 찾아 산야를 헤매고 온갖 신고(辛苦) 끝에 소를 몰고 허망된 마음을 갖고 돌아오는 것과 매우 흡사하다. 최후의 목적지에 간난과 신고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도달했을 때 남는 것은 무엇인가.
산티아고 노인은 악착같은 인간 의지의 승리 속에서 깊은 잠에 빠져들지만 산우는 중생제도인 저 하화중생(下化衆生)과 상구보리(上求菩提)의 또 다른 길거리로 나서는 것만이 다를 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산우는 악전고투의 어려움을 의지의 승리로 극복하여 허망의 참모습 그 너머의 진여를 체득한 것이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소설 [십우도]는 소를 도살하는 백정이 또다시 소를 찾아나서는 저 모순된 순환구조의 바다 속에 윤회적 사유의 자락을 적시면서 인간존재의 삶과 한의 실상을 불교적 화두로 쉽게 이야기한 것이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자서

 제1장 소를 찾아 나서다

 제2장 소의 흔적을 발견하다

 제3장 소를 만나다

 제4장 소를 잡다

 제5장 소를 풀 먹이다

 제6장 소를 몰고 돌아오다

 제7장 소를 잊다

 제8장 소를 잊고 나도 잊는다

 제9장 본래대로 돌아오다

 제10장 다시 시작하다

 

 해설 - 한의 응어리와 진여의 실상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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