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빛나는 역사의 결실을 재조명하다.
역사는 사람이 만든다. 사람이 자연과 더불어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온 발자취가 역사이고 문화이다. 그래서 역사 발전의 힘은 무엇보다 사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꿈과 이상이다. 100년 전 일제의 가혹한 식민통치 속에서 목숨을 걸고 온 겨레가 민족독립을 부르짖고, 그 대의를 결집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우리 민족은 어느 하나 변변하게 마련된 것이 없는 타국 땅 상하이에서 국민주권주의에 입각한 민주공화제 국가와 정부로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나아가 그 나라와 정부를 27년 동안 유지 고수하며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전개하여 결국은 민족독립과 조국광복을 이루어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독립선언과 열화 같은 독립 만세운동의 결실이라는 발생가치를 가진다. 또한 1945년 8·15 광복의 그날까지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국제사회에서 독립을 보장받기 위한 외교활동, 중국 만주와 러시아 연해주에서 일본군과 직접적인 무장투쟁, 동포 자제들을 위한 민족교육, 민족독립과 함께 인류의 자유와 평화와 인도와 정의를 부르짖은 의열투쟁, 나아가 국내외 동포들을 아우르며 조국광복의 날을 열어갔다.
이 책은 <국방일보>에 50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국방일보·독립기념관 공동기획 임시정부 100년, 고난의 3만리’를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이 책을 통해 지난 100년의 우리 역사를 뒤돌아보고, 이를 교훈 삼아 앞으로의 100년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