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개방과 혁신의 최전선에 찾은
중국의 미래를 뒤바꿀 혁신 동력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 ‘고품질 발전’을 대해부하다
시진핑 체제는 새로운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부여받았다. 이를 위해 우선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생태를 면밀하게 결합하는 ‘오위일체(五位一體)’을 제시했고 경제적으로는 수요는 충분하지만 질 좋은 공급이 따라오지 않는 현상을 극복하고자 했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건너야 할 강이었다. 특히 재정과 순수출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소비를 촉진해 경제의 근간을 유지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점에서 소비의 발전은 중국 경제의 거의 유일한 출구였다.
츠푸린(遲福林) 원장은 이러한 문제해결의 핵심적 단어를 고품질 발전에 두었다. 이것은 수요, 혁신, 소비, 도시화, 서비스, 제조업, 재산권 보호, 기업가 정신, 디지털경제, 녹색성장 등의 분야를 아우르고 있고 이것이 결여된 채 강국의 꿈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혁신발전, 녹색발전, 포용발전에 두었다. 즉 혁신발전(創新發展)은 자원집약형, 노동집약형산업을 기술집약형, 지식집약형 산업 위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녹색발전은 자연친화적 생산과 소비에 따른 법률 제도와 정책방향을 가속화하고 녹색 저탄소 순환 발전의 경제 체계를 건립하는 한편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포용발전은 경제발전 과정에서 민생을 보장하고 개선하는 것을 견지해 개혁개방의 성과가 전 국민들에게 공평하게 전달되어 공동 부유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츠푸린 원장은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지만, 이론과 실물 모두에서 정책적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대표적인 학자이다. 뿐만 아니라 하이난성에 소재한 중국(하이난)개혁발전연구원을 중국의 핵심 싱크탱크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츠푸린 원장의 이 책은 실물과 이론,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면서 향후 시진핑 시기 중국 경제의 방향을 알려주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중국의 변화는 한국 경제와 긴밀하게 연동되어 작동해 왔으며, 현재는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정책의 방향의 유사성도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한국 경제의 창과 거울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이 책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동력 변혁’을 주제로 하여, 고품질 발전의 역사적 대약진을 추진하는 단계에 필요한 중대한 과제들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이 책이 고품질 발전 단계의 개혁과 전환에 중대한 참고자료로서 가치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만들어내고 광범위한 독자들로부터 두터운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