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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박판수 2(큰글씨책)

나의 아버지 박판수 2(큰글씨책)

  • 안재성
  • |
  • 산지니
  • |
  • 2019-04-10 출간
  • |
  • 132페이지
  • |
  • 188 X 257 mm
  • |
  • ISBN 9788965455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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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딸의 시선으로 바라본 빨치산 박판수의 가족사

<나의 아버지 박판수>는 6·25전쟁이 터지기 전부터 지리산에서 빨치산 활동을 해온 빨치산 박판수와 그의 부인 하태연의 일대기이다. 딸 박현희의 구술을 바탕으로 소설가 안재성이 재구성하였다. 박판수는 생존한 빨치산 가운데 최고위급인 경남도당 북부지구당 위원장을 역임한 인물로, 두 차례에 걸쳐 24년 동안이나 감옥살이를 하고 비전향으로 석방된 후 통일운동에 전념하였으며, 부인 하태연 역시 빨치산 활동을 같이한 부부 빨치산이었다. 현재 부인 하태연은 생존해 있으며, 박판수는 1992년 75세 나이로 사망하였다.

▶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인텔리 사회주의자 박판수

1918년 경남 진주 진성면 함양 박씨 종갓집에서 태어난 박판수는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해방 후에도 여전히 친일파가 득세하는 현실에 분노한다. 경남 함양 서하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박판수는 해방과 동시에 건국준비위원회 진양군 책임자를 맡아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1947년에는 남로당 서하면당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미군정 규탄대회를 주도하면서 경찰의 체포를 피해 입산하여 5년 동안 빨치산 활동을 하였다. 진주 인근에서는 명문고라 할 수 있는 진주공립농업학교(이후 진주농고를 거쳐 현 경남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경 유학까지 갔다 온 박판수는 면당위원장, 군당위원장을 거쳐 경남 도당의 고위 간부로 활동하다가 1952년 2월 토벌대의 대규모 빨치산 토벌로 체포당하게 된다.

▶ 아이들과 함께 10개월 동안 토벌대에 쫓긴 부인 하태연

1926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난 하태연은 개화된 유학자를 아버지로 두어 그 시대에는 드물게 보통학교까지 졸업한 여성이었다. 17세 꽃다운 나이에 박판수와 결혼하여 남편의 영향으로 민족의식, 사회주의 의식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다. 전쟁 중 인민군 치하에서는 진성면 여성동맹위원장을 맡아 활동하였으며, 국군이 다시 들어오자 우익의 보복극을 피해 지리산으로 피난하였다. 이때 여섯 살짜리 딸과 세 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함께 입산하게 되는데, 이후 10개월 동안 아이들과 함께 토벌대에 ?기는 생활을 계속하면서 혹독한 겨울을 나기도 하였다. 결국 아이들을 맡아줄 곳을 찾아 하산하였다가 체포당하여 8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다.

출옥 후에는 흩어진 아이들을 되찾아 생계를 꾸리면서 남편의 옥바라지에 힘썼으며, 1994년 범민련 부산경남연합이 발족한 후에는 통일운동에 전념하였다. 1997년에는 범민련 활동을 하다가 71세 나이로 구속까지 당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였으나 현재는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 요양 중이다. 산 생활과 감옥살이, 옥바라지 등으로 몸은 고생스러웠을지언정 하태연은 지금도 자신의 삶이 영광스럽다고 생각한다.

“나는 존경하는 네 아버지를 만나 영광스럽게 살았다. 감옥살이를 했지만 내 생애는 영광뿐이다. 나 죽거든 우리 엄마 고생만 했다고, 불쌍하다고 절대 말하지 마라. 내가 살아온 길은 떳떳하고 영광스러운 길이었다. 수십 년 보따리장사를 하며 힘들게 살았지만 조금도 부끄럽다거나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나 죽거든 절대 엄마 불쌍하다고 말하지 마라.”(하태연이 딸에게 들려준 말)

▶ 빨치산을 부모로 둔 아이들

박판수와 하태연의 딸 박현희는 누구보다도 부모를 존경한다고 말한다. 사실 이 책을 펴내는 데에도 박현희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 여섯 살 때 부모를 따라 지리산에 들어가 총알 세례를 피해 다니면서도 엄마와 함께한다는 사실이 즐거웠고, 7살 때 엄마가 체포당해 감옥에 가면서부터는 남의집살이를 전전해야 해서 그 고생이야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었지만 박현희는 항상 명랑하고 야무졌다. 반면 동생 준환은 부모 없는 아이로 자라나 거의 말수도 없고 극도로 내성적인 아이였다. 1960년 아버지가 잠시 출소했을 때는 고지식한 아버지와 심하게 갈등을 겪기도 하였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아버지와 화해하게 된다.

▶ 이념의 옳고 그름을 넘어 불행한 현대사의 한복판을 뚫고 살아온 한 가족의 역사로 읽히기를...

이 책을 집필한 안재성 소설가는 이 책이 좌우이념의 옳고 그름을 떠나 해방공간과 6·25전쟁이라는 격동의 시절을 최일선에서 온몸으로 겪은 빨치산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서술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 사상적인 측면을 동조한다기보다는 정치적 신념에 의거하여 일생을 바친 한 인간의 삶을 조명하는 일은 그 자체로 분명 의의가 있을 것이다.

집필에 있어서는 고인이 된 박판수 선생이나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없게 된 하태연 선생의 사상과 생애를 왜곡하거나 함부로 평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기별로 주요 사건을 간략하게 보충하는 이외에 빨치산투쟁사나 6·25전쟁의 성격, 남북문제, 통일문제 등에 대한 필자의 견해나 감상, 등장인물에 대한 일체의 평가를 삼갔다.(서문 가운데)

박판수, 하태연 부부의 장녀로 태어나 어린 나이로 지리산에서 빨치산 생활을 함께한 적이 있으며 이후로도 남북 이념대결의 고통을 함께 겪어온 박현희 씨는 처음부터 자식들이 바라본 부모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요청하였고, 따라서 이 책은 빨치산 투쟁사라기보다는 불행한 현대사를 관통해온 한 가족의 가족사라고 볼 수 있다.


목차


7. 체포ㆍ7
8. 흩어진 가족ㆍ25
9. 끝나지 않은 전쟁ㆍ39
10. 가족ㆍ53
11. 출옥ㆍ71
12. 재수감ㆍ87
13. 마지막 열정ㆍ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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