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집 짓는 사람

집 짓는 사람

  • 안준원
  • |
  • 은행나무
  • |
  • 2019-04-05 출간
  • |
  • 164페이지
  • |
  • 준비중
  • |
  • ISBN 9791189982058
판매가

5,900원

즉시할인가

5,31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5,31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당신이라는 공간과 만나, 이야기는 다시 새로워진다”
잔잔한 일상에 낯선 공간을 열어주는 소설들

《집 짓는 사람》에는 동남아, 독일 드레스덴, 전북 익산, 경남 남해같이 익숙한 공간들이 등장한다. 이 친숙한 지명은 소설가들의 고민과 상상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곳, ‘나’에게서 출발해 확장된 세계로 변모한다.
‘딩크족’인 부부가 명절 압박을 피해 떠난 동남아의 시골 마을은 고전 스릴러처럼 조금씩 발 디딜 곳을 잃게 되는 압박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도시 전체가 복구와 재건의 기념비가 된 드레스덴은 어느 시간에도 속하지 못한 유실물이자 가보지 않고도 그리운 노스탤지어의 공간이 된다. <서동요>로 친숙한 익산 미륵사지는 불붙은 단풍처럼 붉고 유령풀처럼 기묘하게 떠다니는 공간으로 변주되며, 낭만적인 전원생활이 펼쳐질 남해 언덕에서는 한 남자가 끊임없이 집을 짓고 있다.
이처럼 ‘지금, 여기’의 고민과 맞물리며 친숙한 공간에서 낯선 세계가 열리는 경험, 공간의 외피를 벗기고 그 안을 들여다보게 되는 경험은 일상 공간의 확장으로 이어진다. 차 안, 회사 사무실, 마트 계산대, 도서관 서가가 어느덧 색다른 이야기를 품은 공간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그렇게 당신이라는 공간과 만나, 이야기는 다시 새로워진다.

아이를 낳을 계획이 없던 부부는 명절 압박을 피해 여행을 떠났다가 이국의 마을 축제에 참여하게 된다. 마을 사람들에게 떠밀려 의식의 은밀한 영역까지 들어서게 된 두 사람은 속죄양인 염소를 직접 잡아야 할 처지에 놓인다. 아내의 고백을 뒤로한 채 바위산에 오른 나는 과연 염소를 잡을 수 있을까,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까? _안준원, <염소>

미술을 전공한 나와 나기는 졸업 이후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객관과 거리를 유지하다 생계에 떠밀려 미술에서 멀어진 나, 계속해서 꿈을 추구하지만 어느덧 경계가 희미해진 세계에서 헤매는 나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교차하는 시간이 서울과 드레스덴을 넘나들며 그려진다. 다양한 예술 작품과 복원된 도시, 예술가의 방이라는 연계 고리를 통해 삶과 예술, 과거와 현재, 생과 사라는 광망한 화두를 이야기로 형상화한다. _이민진, <쿤스트캄머>

나는 기차에서 만난 남자에게 기묘한 섬뜩함을 느끼면서도 함께 여정을 이어간다. 늪과 수렁, 홀연한 단풍의 마을로 나를 불러들인 친구는 《물결 벌레》라는 소설 속 주인공처럼 행적이 묘연한 상태이고, 그의 아내를 따라 방문한 유적지에는 돌에 새긴 귀신의 얼굴뿐이다. 문득 날카로운 통증을 느낀 나는 남자의 손에서 금빛 풍뎅이를 목격하지만, 무엇 하나 확실한 것 없이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온다. _최영건, <물결 벌레>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교외의 이층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살기를 꿈꾸던 부부는 집짓기에 돌입한다. 출산을 앞둔 아내 대신 단독자로서 선택과 책임을 떠맡게 된 남자는 설계 구상부터 부지 공사, 현장 지휘, 골조 작업에서 내부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거치면서 ‘인간은 집을 지으며 자기 존재를 깨우쳐간다’는 명제를 체화한다. 하지만 완성이 임박한 집에 아이가 들이닥치면서 그 깨달음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_최유안, <집 짓는 사람>

마음의 공간을 채우는 이야기

“정성껏 고른 선물을 상대에게 건넬 때, 지난 여행에 대한 추억담을 듣거나 앞날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을 때, 글을 읽으며 쓴 사람의 마음을 더듬을 때 당신의 공간은 상대를 향해 열린다. 이것이 관계의 비밀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공간을 엿보고, 또 그들로 인해 자기만의 공간을 조금씩 손보며 살아간다.” ―최유안, <여는 글>에서

네 소설가가 건넨 공간은 독자와 만나 조금씩 변모할 것이다. 더불어 소설이라는 공간은 그렇게 관계 맺으면서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각자의 공간에서 외로이 분투한 독자라면 이 책의 공간에 잠시 머물다 가기를, 그간의 삶에서 벌어진 일들을 나눌 수 있기를. 그리하여 새롭게 공간을 내며 떠날 때, 비로소 공간은 소설이 된다.

“소설을 읽는 일은 그런 마음의 공간을 채우는, 가장 잘 알려진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여기에 수록된 네 편의 이야기를 따라 읽는 동안, 나는 간혹 애잔한 사람이 되었다가 애처로웠다가 문득 나도 몰랐던 나의 아주 빈 곳을 발견하고 오래 머문 적도 있었다.” ―임현(소설가)


목차


여는 글
각자의 공간에서 우리는 …… 5

안준원
염소 …… 11
소설가의 말 …… 49

이민진
쿤스트캄머 …… 53
소설가의 말 …… 88

최영건
물결 벌레 …… 91
소설가의 말 …… 119

최유안
집 짓는 사람 …… 123
소설가의 말 …… 158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