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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시

맛있는 시

  • 정진아
  • |
  • 나무생각
  • |
  • 2019-04-15 출간
  • |
  • 192페이지
  • |
  • 136 X 224 mm
  • |
  • ISBN 9791162180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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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늘은 어떤 시가 어떤 맛으로 나를 다독여줄까
《맛있는 시》는 ‘위로맛 詩’, ‘사랑맛 詩’, ‘인생맛 詩’, ‘엄마의 맛 詩’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위로맛 詩’에서는 지치고, 아프고, 괴로운 마음을 다독이고 다시 일어날 힘을 전한다. 봄날에 찾아온 ‘핥아먹고 빨아먹고 꼭꼭 씹어도 먹고 허천난 듯 먹고 마셔댔지만 그래도 남아도는 열두 광주리의 햇빛(나희덕, <허락된 과식> 중에서)’은 피곤한 일상에도 우리에게 무한대로 전해지는 햇살이라는 축복이 있음을 말해준다. ‘어느 벗은 아들을 잃고 어느 벗은 집을 잃고 어느 벗은 다 잃고도 살아남아 고기를 굽는(허수경, <저녁 스며드네> 중에서)’ 모습은 지독한 상실감 속에서도 덤덤하게 밥을 차려 먹어야 하는 이들의 어깨를 조용히 안아준다.

2장 ‘사랑맛 詩’에서는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 현재진행중인 사랑이 주는 달콤함 등을 담은 시들이 실려 있다. 한때 누군가에게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다니카와 순타로,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중에서)’을 받았던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고,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잠시 떠올려 미소 짓게 하는 고마운 기억이다. 2장에서는 연인, 부부, 부모와 자녀 등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통해 사랑이라는 우리 삶의 핵심 맛을 맛보게 해준다.

3장 ‘인생맛 詩’에서는 간장, 소금, 설탕, 된장, 고추장 등 우리 음식의 기본 원재료를 소재로 한 시를 통해 인생의 기본이 되는 맛을 찾고자 했다. 오랜 시간의 숙성이 필요한 간장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우리 인생을 보여주고, 소금의 짠맛은 가난에 눈물 흘렸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소환한다. 설탕의 단맛은 바쁘고 정신없는 삶 속에서 잠깐 누리는 달달한 휴식의 맛을 닮았다. 고추장의 알알한 맛은 우리가 살아내야 하는 냉정한 세상의 맛을 닮아 있다. 짜고 맵고 쓴 게 인생의 맛이지만, 정진아 작가는 그럼에도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다정한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4장 ‘엄마의 맛 詩’에서는 엄마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인생이 쓰디써 엄마 손에 남은 건 쓴맛뿐인(성미정, <엄마의 김치가 오래도 썼다> 중에서)’ 엄마. 엄마가 되고 나서야 저자는 비로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세상의 모든 딸은 엄마에게 너무 늦게서야 고맙고, 너무 늦게서야 미안한 마음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절망, 외로움, 그리움으로 뒤척이는 밤이면 우리는 우리 인생을 닮은 시에게 위로를 청할 수 있다.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을 수 있고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는 시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목차


작가의 말

1장 위로맛 詩 - 토닥토닥, 너만 그런 거 아니야
허락된 과식 · 나희덕 / 저녁 스며드네 · 허수경 / 만찬晩餐 · 함민복 / 비빔밥, 이 맛 · 권영상
통영의 봄은 맛있다 · 배한봉 / 진미 생태찌개 · 고두현 /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 혼자 먹는 밥 · 임영조 / 풋앵두 · 정진아 / 삼학년 · 박성우 / 한 잔의 커피를 마실 때마다 · 용혜원 / 선우사膳友辭 ―함주시초咸州詩抄 4 · 백석 / 그래서 · 김소연 / 숟가락은 숟가락이지 · 박혜선 / 꽃밥 · 엄재국 / 라면의 힘 · 정진아 / 짜장면을 먹으며 · 정호승

2장 사랑맛 詩 - 사랑한다, 사랑한다, 나 너를
콩밥 먹다가 ―딸아이에게 · 정다혜 /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 다니카와 순타로 / 복숭아 · 강기원 / 적막한 식욕 · 박목월 / 비에 정드는 시간 · 신현림 / 비굴 레시피 · 안현미 / 고백을 하고 만다린 주스 · 이제니 / 평상이 있는 국숫집 · 문태준 / 설렁탕과 로맨스 · 정끝별 / 봄비 · 박형준 / 포도밭으로 오는 저녁 · 김선우 / 평양냉면 · 신동호 / 밀가루 반죽 · 한미영 / 물맛 · 장석남 / 한솥밥 · 문성해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김종삼

3장 인생맛 詩 - 간장, 소금, 설탕, 된장, 고추장, 인생의 기본 맛
어떤 항아리 · 나희덕 / 눈물은 왜 짠가 · 함민복 / 설탕은 모든 것을 치료할 수 있다 · 최치언
항아리 속 된장처럼 · 이재무 / 가을 햇볕 · 안도현 / 된장찌개 · 이재무 / 순대국밥집 · 나태주
두부 · 서윤규 / 식탁 · 이성복 / 어느 늦은 저녁 나는 · 한강 / 잡초비빔밥 · 고진하 / 호박죽 · 이창수 / 밥 한 그릇 ― 항암치료 · 조향미 / 멍게 또는 우렁쉥이 · 정두리 / 김밥 싸야지요 · 박노해 / 감자의 맛 · 이해인 / 칼로 사과를 먹다 · 황인숙 / 김밥 한줄 들고 월드컵공원 가는 일 · 손택수 /
밥 · 천양희

4장 엄마의 맛 詩 - 그리움이 피어오르는 시간
흰죽 · 고영민 / 굴전 · 한복선 / 함박눈 · 이정하 / 고향집 먼 마을엔 싸락눈이 내리고 · 우미자
적경寂境 · 백석 / 미역 · 신혜정 / 잔치국수 한 그릇은 · 김종해 / 엄마의 김치가 오래도 썼다 · 성미정 / 엉뚱한 생일 선물 · 강인석 / 그게 비빔밥이라고 본다 · 윤성학 / 김치찌개 · 한순 / 연금술 · 이문재 / 팥칼국수를 먹으며 · 이준관 / 보리밥 · 조재도 / 어느 저녁 때 · 황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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