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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믹 걸스

아토믹 걸스

  • 드니즈키어넌
  • |
  • 알마
  • |
  • 2019-03-28 출간
  • |
  • 528페이지
  • |
  • 130 X 213 mm
  • |
  • ISBN 979115992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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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논픽션을 넘어 매혹적인 과학의 세계로

《아토믹 걸스》는 우라늄 농축을 하면서도 그에 대해 알지 못하는 오크리지 여성들의 이야기와 우라늄 농축에 참여한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는 “아는 자들과 모르는 자들로 이루어진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도 좋았다. 그 두 세계가 트리니티 테스트를 둘러싸고 서로 겹치고 충돌하게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독자들은 ‘모르는 자’들이 무지로 인해 보안 규정을 넘나들 때 긴장감을 느끼게 되고 그 뒤에 이어지는 ‘아는 자’들의 에피소드 〈튜벌로이〉를 통해 우라늄 농축과 원자폭탄 개발 과정 읽으며 마음을 놓게 된다. 그러다 핵 고도화, 전시 상황의 급박함에 다시 마음을 졸이게 되고, 결국 ‘모르는 자’들의 에피소드에서 비밀이 일순간에 밝혀지는 것을 지켜보며 갈등 해소의 상황과 마주하는 것이다.
이 긴장과 이완의 반복은 ‘모르는 자’들의 이야기, 즉 논픽션 영역을 충실히 담아내려는 기법인 동시에 우라늄 농축, 원자폭탄 개발 과정을 진실하게 보여주려는 장치이다. 《아토믹 걸스》는 원자 분열에 대한 연구와 그 이론적 정립의 시발점, 핵분열에 대한 학계의 외면과 새로운 발견을 통한 연구의 진척 등을 상세히 보여주며 긴장을 이완시킨다. 그러다 맨해튼계획과 이 과학의 영역이 연관되는 지점을 포착해 긴장감을 높여가는 서술 방식을 취한다. 이는 저자가 물리학, 화학 등의 정수가 담긴 이 과학의 영역을 오크리지 생활상 못지않게 강조하고 싶었음을 암시한다. 드니즈 키어넌은 의도한 대로 “폭탄의 정체를 끝까지 감추면서 동시에 그에 대한 설명도 하는” 방식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낸다.

전시 플랜트에서 공동체 사회로
여성들의 손에서 새로 태어난 오크리지

비밀스러운 특별구역이자 주거지였던 오크리지는 맨해튼 계획의 심장부였다. 원자폭탄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시설이 근방에 다수 위치했고, 이를 가동하기 위해 군 당국은 수많은 노동자들을 고용해 오크리지로 이주시켰다. 프로젝트가 비밀리에 진행된 만큼 오크리지는 은밀하고 폐쇄적이었으며 임시적인 공간이었다. 복지는 ‘종전을 위해 우라늄을 농축할 시간도 없다’는 핑계로 유보되었고, 노동자들, 특히 유색인의 인권은 보장되지 않았다. 저자는 사회문제를 덮어두려는 정부와 군 당국의 무책임한 태도를 꾸준히 조망한다. 오크리지 여성들은 이에 무조건 순응하거나 굴종하지 않고 때로는 편법적이고 때로는 합법적인 방식으로 보안-통제-검열을 우회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그 모습은 생명력을 상징하는 지표와 다름없다.
오크리지 여성들은 미비한 사회제도에 체념하지 않고 각종 여가 활동을 펼치고 유대감을 쌓아나가며 클린턴 공병사업소 전체를 ‘전시 플랜트’가 아닌 ‘공동체 사회’로 변화시키기에 이른다. 그들의 손길을 거친 이 임시 특별구역은 전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현재까지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 2차대전 당시 지도에도 없었던 이 도시가 여성들의 노력을 통해 영속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 신도시를 건설해놓고 손을 놓고 있었던 당국과 달리 오크리지를 진정한 도시로 만든 여성들. 그들의 구술과 기록은 《아토믹 걸스》에서 문화인류학적 파급력과 역사성을 지닌 여성 서사로 다시 태어난다.

공감과 위로 가득한 오크리지 이야기

《아토믹 걸스》에는 오크리지의 여성들의 감동적인 성장스토리가 담겼다. 오크리지로 일을 하러 온 주인공들은 시골 마을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소녀에서 직업인이자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는 단단한 자아를 가진 존재로 자신을 바꿔나간다. 그 과정 속에는 정든 가족과 고향을 떠나 타지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도전이 있고,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려 갖은 애를 쓰는 인내가 있으며, 자신이 현재 어떠한 의미를 지닌 존재이며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돌아보는 반성이 있다. 오크리지 여성들이 보여주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억압을 우회하며 자신도 사랑할 줄 아는 할 삶의 태도. 그것은 그 자체로 우리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 같기도 하다. 부조리와 불합리가 판을 치는 이 세상을 체념해버리지 말라고. 용감하게 세상에 자신을 던진 《아토믹 걸스》 속 여성들의 이야기는 혼란하고 살기 힘든 현 상황과도 유사하게 읽혀 책장을 넘길수록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위로를 안겨준다.
독자들이 그들의 삶에서 더욱 동질감이 느낀다면 이유는 그들이 우리와 마찬가지인 ‘생활인’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오크리지의 여성들은 원자화된 개인으로서 경도 높은 사회에 치였고 하루하루 먹고살 걱정을 이어갔으며 주말이나 평일 밤의 여가 생활을 바라보며 일과를 버텼다. 술과 유희와 사랑을 찾아 많은 밤들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고 억압적인 사회구조에 조금씩 대항해나갔으며 동정심과 공감 능력을 발휘해 주위 사람들을 돌보았다. 그리고 결국 종전을 이뤄내었다.
숨겨져 있었지만 오크리지의 주인이자 맨해튼계획의 주인공이었던 수많은 여성들은 《아토믹 걸스》에서 자신을 삶을 통해 말한다. 여러분은 원자화된 것처럼 보일 뿐 실은 원자만큼의 힘을 지닌 의미 있는 존재라고.

여성, 과학, 서사를 유영하는 이야기들
《랩걸》《로켓 걸스》에 이어 세 번째 선보이는 초판 한정 재킷 포스터 장정

《아토믹 걸스》는 《랩걸》 《로켓 걸스》와 마찬가지로 여성-과학-서사를 포괄하는 책이다. 알마는 과학 분야의 여성이 주체가 되며 그들이 자신의 연구와 삶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들을 지속적으로 펴내고 있다. 다음 책으로는 별과 우주를 연구하는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준비 중이다.
《아토믹 걸스》는 초판에 한해 독자들에게 재킷 포스터 장정을 선보인다. 《랩걸》 《로켓 걸스》에 이은 세 번째 재킷 포스터 장정이다. 표지를 감싸고 있는 재킷을 펼치면 채병록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패턴 그래픽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주요 모티브인 X와 Y를 형상화한 패턴 그래픽은 알마의 디자인과 만나 원자도시와 2차대전 당시의 분위기를 모노톤의 직설법으로 구현해낸다. 패턴 그래픽 자체가 핵분열 시 중성자 충격을 형상화하여 과학적 감수성을 북돋우는 점도 표지와 재킷을 감상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주요 인물과 장소
클린턴 공병사업소 지도
프롤로그. 1945년 8월의 깨달음
1.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2. 복숭아와 진주
3. 게이트를 지나서
4. 불펜과 감시원
5. 잠깐 있다 갈 곳
6. 작업
7. 인생의 리듬
8. 반딧불이 이야기…
9. 말할 수 없는 것들
10. 호기심과 침묵
11. 무고한 희생
12. 사막의 모래가 튀다, 1945년 7월
13. 장치가 드러나다
14. 천 개의 태양이 떠오르는 새벽
15. 새 시대의 삶
에필로그.? 창문을 내리고 구름에 손을 씻으며
드니즈 키어넌과의 대화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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