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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화학파-004(B판시선)

신강화학파-004(B판시선)

  • 하종오
  • |
  • B
  • |
  • 2014-02-10 출간
  • |
  • 190페이지
  • |
  • ISBN 978899170629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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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5

강화학파 첫인사 10
저물녘 12
돌멩이를 모아 집 둘레에 놓다 14
울타리 16
강화학파의 새 일파 18
밥 먹을 때마다 논을 바라본다 20
강화도의 밤 22
단풍나무 아래 24
새 강화학파 또는 망년우 26
고무신 28
개두릅나무 애순 30
호박씨를 심다 32
신강화학파 34
달빛 광경 36
입하 38
마을길 걷다 40
곁눈질 42
신강화학파의 할 일 44
쑥떡 봄철 46
밤나무에게 거름을 주다 48
바람길 50
봄비가 내리고 그치고 또 내리다 52
자칭 신강화학파 54
가장귀 56
호박씨를 누가 주었더라? 58
소리의 집 60
햇빛과 바람의 골짜기 62
신강화학파의 분파 64
잣나무들이 문제였다 66
늙은 밤나무를 위해 젊은 잣나무를 베다 68
자드락길 인사 70
내가 사는 부근 밭들마다 72
신강화학파의 아침나절 74
풍경 독점 76
흔한 정경 78
풍경 탄생 80
해질녘의 신강화학파 82
뭐 심으시꺄 84
솎아서 가져가게 하지 말고 솎아서 주어야 한다 86
일을 죽인다 88
신강화학파의 꿈 90
원주민 92
말년 94
고물자전거 96
목욕탕에서 98
신강화학파의 햇빛과 바람 100
복사나무 102
고구마 104
기둥 106
수법 108
강화학파와 신강화학파의 덕담 110
여생 112
늦봄 보슬비 115
감나무 116
신강화학파의 마을 118
깊드리 산봉우리 120
낡은 집 122
구경거리 124
신강화학파의 풍문 126
나무난간 128
울음소리 130
한밤중의 신강화학파 132
연밥 134
초어스름 136
신강화학파와 이천편 137

해설ㅣ홍승진 139

도서소개

하종오 시인은 이 시집에서 조선 후기에 창설된 ‘강화학파’에서 착안하여 ‘신강화학파’라는 가상적 학파를 설정한다. ‘신강화학파’는 고전적 엘리트 집단을 상징하는, 소위 주류로 행세하는 ‘강화학파’에 대립한다. ‘신강화학파’는 엘리트와는 거리가 먼 농부, 기술자, 막일꾼 등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그들은 강화의 정치ㆍ경제 따위를 좌지우지 하지는 못해도 “강화의 햇빛과 바람에 대해서” 잘 알고 그 자연적 본성과 어울리며 허명을 구하지 않고 순결하고도 진솔하게 살아간다는 차원에서, 시인은 그들이야말로 강화도의 비주류가 아닌 주류라는 역설적 함의를 부여한다. 그러한 구도 속에서, 혹은 시적 주체의 지향 속에서 전자의 세속적 욕망 구조를 씨줄로 삼고 후자의 조화로운 삶의 의미를 날줄로 삼아 ‘신강화학파’적 삶의 의미를 다양하고 구체적인 모습들에 비추고 되물으면서 당대의 진정성 있는 삶의 서사를 촘촘하게 직조해 놓고 있는 것이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이 시집의 아름다움이다.
도서출판 b에서 하종오 시인의 시집 <신강화학파>가 출간되었다. 1975년에 등단한 하종오 시인은 시력 40여 년 동안 이로써 27권 째의 시집을 펴낸다. 이 시집은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강화도 시편에 해당한다. 하종오 시인은 “남을 살펴보는 눈으로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데라면 / 어디든 이주할 작정하고 있던 나는 / 이십여 년 만에 서울 떠나 / 강화로 되돌아가고 싶”(?강화학파 첫인사?)었다고 시집의 서시에서 밝히고 있다. 한때 강화도에서 홀로 기거하며 창작활동을 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최근 가족까지 솔거하여 본격적으로 강화도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다. 따라서 이 시집은 하종오 시인이 서울을 벗어나 강화도로 이주하고 난 후의 첫 결실인 셈이다.

하종오 시인은 이 시집에서 조선 후기에 창설된 ‘강화학파’에서 착안하여 ‘신강화학파’라는 가상적 학파를 설정한다. ‘신강화학파’는 고전적 엘리트 집단을 상징하는, 소위 주류로 행세하는 ‘강화학파’에 대립한다. ‘신강화학파’는 엘리트와는 거리가 먼 농부, 기술자, 막일꾼 등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그들은 강화의 정치ㆍ경제 따위를 좌지우지 하지는 못해도 “강화의 햇빛과 바람에 대해서” 잘 알고 그 자연적 본성과 어울리며 허명을 구하지 않고 순결하고도 진솔하게 살아간다는 차원에서, 시인은 그들이야말로 강화도의 비주류가 아닌 주류라는 역설적 함의를 부여한다. 그러한 구도 속에서, 혹은 시적 주체의 지향 속에서 전자의 세속적 욕망 구조를 씨줄로 삼고 후자의 조화로운 삶의 의미를 날줄로 삼아 ‘신강화학파’적 삶의 의미를 다양하고 구체적인 모습들에 비추고 되물으면서 당대의 진정성 있는 삶의 서사를 촘촘하게 직조해 놓고 있는 것이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이 시집의 아름다움이다.

올해 환갑의 나이를 맞는 하종오 시인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거의 매년 한두 권의 시집을 펴낼 정도로 도무지 식지 않는 왕성한 창작력을 과시한다. 그는 ‘시인의 말’에서 이 시집까지 ‘이천 편의 시’를 썼다고 말하고 있는데 시인 스스로 ‘처음 쓴 시와 이천 번째 쓴 시가 다르지 않’다고 자평하고 있다. 물론 이 말은 비평가들과 독자들의 견해와도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하종오 시인은 시력 40여 년 동안 한결같이 현실에 대한 문학적 응전으로서의 시를 써왔다. 그래서 그에게는 곧잘 이 시대 ‘최후의 리얼리즘 시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또 그의 문우(文友) 고형렬 시인은 일찍이 그를 ‘하시(河詩)’라고 칭한 바가 있다. 아마도 그 칭호는 시인에게 부여될 수 있는 그 최고의 찬사이자 칭호일 것이다. 하종오 시인에 대한 견고한 문학적 신뢰 속에서 나왔을 그 칭호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여전히 단호하고 명료한 그의 문학적 태도가 이 시집에 짙게 깔려 있다. 그리고 그 찬사와 칭호를 하종오 시인은 응당 누리겠다는 듯 거기에 걸맞은 항상적인 시적 성과를 갈무리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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