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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챔피언

  • 이상섭
  • |
  • 삶이보이는창
  • |
  • 2014-01-29 출간
  • |
  • 244페이지
  • |
  • ISBN 978896655039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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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재첩의 맛
햐, 이거 정말
묵묵깜깜
챔피언
어쩌다가 눈마저
물고기가 궁금해
아직은 괜찮아
슬그머니

해설_ 바닷가 그 집 백팔 번지 가는 길_ 고영직
작가의 말

도서소개

『챔피언』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환부를 두드리며 읽는 이들의 통각을 되살려낸다. ‘챔피언’을 꿈꾸는 것조차 쉽게 허용되지 않는 세상을 말이다. 그들은 다만 묵묵히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행진한다. 그 묵묵한 행진의 끝에는 아마도, 작가가 꿈꾸는 ‘수평세상’이 있을 것이다. 물과 하늘이 맞닿아 경계를 이루는 수평선처럼, ‘뿌리 뽑힌’ 존재들이 서로의 존재를 연민하고 이해해가며 맞닿아 살아갈 수 있길 바라는 것. 그들이 바로 ‘사랑과 기쁨의 식구 공동체’가 아닐까.
희망이 전쟁이 된 시대,
뿌리 뽑힌 존재들의 카운터펀치

2002년 창비신인소설상을 통해 등단해, 세 권의 소설집과 한 권의 르포집을 낸 이상섭 작가가 네 번째 소설집 『챔피언』을 펴냈다. 작가는 이번 작품집에서 전작들과 같은 궤도를 달리며 ‘뿌리 뽑힌’ 밑바닥 인생들을 호출해낸다. 그러고는 그들의 이야기를 빌려 작가가 오랜 기간 천착해온 ‘수평세상’을 다시금 희구한다. 어쩌면 무너진 돌담이 들려준 이야기, 그 너머 찰랑이던 바다가 떠올리게 해준 것들.

이상섭 소설 속 인물들은 저마다 ‘비상 상황’에 처해 있다. 희망은 전쟁이 되어버렸다. 성장과 효율을 앞세운 자본주의 시대에서 언제든 대체 가능한 부속물인 ‘너트’ 같은 존재들은 갈 길을 잃었다. 가난이 가난을 낳고, 격차가 격차를 낳는 세상. 하지만 『챔피언』의 인물들은 쉽게 낙관하지도 쉽게 좌절하지도 않는다. 비관하듯 낙관하면서도 똑바로 이 세상을 주시한다. 혼자보단 서로의 손을 맞잡고서 함께 걸어가는 것이다. 이건 화해의 의미는 아니다. 문학평론가 고영직의 지적대로 극중 ‘아비’ 세대와 젊은 ‘나’의 세대는 상황이 다른 것이다. 다만 『챔피언』은 재난 속에서도 유토피아를 꿈꾸며 같은 길을 걸어가는 ‘아비’와 ‘나’를 보여줄 뿐이다.

『챔피언』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환부를 두드리며 읽는 이들의 통각을 되살려낸다. ‘챔피언’을 꿈꾸는 것조차 쉽게 허용되지 않는 세상을 말이다. 그들은 다만 묵묵히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행진한다. 그 묵묵한 행진의 끝에는 아마도, 작가가 꿈꾸는 ‘수평세상’이 있을 것이다. 물과 하늘이 맞닿아 경계를 이루는 수평선처럼, ‘뿌리 뽑힌’ 존재들이 서로의 존재를 연민하고 이해해가며 맞닿아 살아갈 수 있길 바라는 것. 그들이 바로 ‘사랑과 기쁨의 식구 공동체’가 아닐까. 『챔피언』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실은 우리가 끝끝내 닿아야 할 바로 그곳 말이다. 소설 속 인물들은 세상에 저마다의 카운터펀치를 날린다. 그것이 어떤 결과를 불러낼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중요한 건 챔피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우리가 손을 맞잡고 서로의 존재를 증명해내는 것임을.

책 소개

희망이 전쟁이 된 시대,
뿌리 뽑힌 존재들의 카운터펀치

2002년 창비신인소설상을 통해 등단해, 세 권의 소설집과 한 권의 르포집을 낸 이상섭 작가가 네 번째 소설집 『챔피언』을 펴냈다. 작가는 이번 작품집에서 전작들과 같은 궤도를 달리며 ‘뿌리 뽑힌’ 밑바닥 인생들을 호출해낸다. 그러고는 그들의 이야기를 빌려 작가가 오랜 기간 천착해온 ‘수평세상’을 다시금 희구한다. 어쩌면 무너진 돌담이 들려준 이야기, 그 너머 찰랑이던 바다가 떠올리게 해준 것들.

내 소설들은 어쩌면 무너진 돌담이 들려준 이야기와 그 너머 찰랑이던 바다가 떠올리게 해준 것들인지 모르겠다. 그러니 이 작품은 내 것이 아니라 그네들의 것이다. 미력한 재주로 내가 살을 입혔을 뿐. 하여 내 작은 바람이 있다면, 그들이 꿈꾼 것처럼 서로 간에 쌓인 작은 돌담이라도 허물 수 있는 웃음과 여유가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거다. 바다에 수평선이 살고 있듯이 이 땅에도 '수평세상'이 다가올 수 있도록.
-「작가의 말」, 『그곳에는 눈물들이 모인다』, 창비, 2006

수록된 단편 「물고기가 궁금해」에는 ‘이안류(離岸流)’ 현상이란 게 나온다. ‘한두 시간 정도의 짧은 기간에 매우 빠른 속도로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흐르는 좁은 표면 해류를 말하는 것으로, 밀려오는 파도와 바람이 해안에 높은 파도를 이루고, 바다로 되돌아가는 물이 소용돌이치는 현상. 바다로 되돌아가려는 물과 밀려오는 파도가 만나 소용돌이를 만들어낸다. 이것이 마치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듯.
이상섭 소설 속 인물들은 저마다 ‘비상 상황’에 처해 있다. 희망은 전쟁이 되어버렸다. “인간성 상실의 시대”에 직면한 인물들은 상처 속에서 따뜻한 동료애를 발견해내고, 때때로 서로에게 의지한다. 그렇게 문학평론가 고영직이 말한 ‘사랑과 기쁨의 식구 공동체’가 완성된다.

이 세상의 무수한 ‘너트’들에게 보내는 위로,
사랑의 기쁨의 공동체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챔피언』에는 중요한 두 개의 키워드가 있다. ‘너트’로 대변되는 뿌리 뽑힌 존재들의 이야기와 ‘예수님’으로 표현된 아버지의 존재다.

손에 뭔가 잡혔다. 너트였다. 이걸 왜 아직 지니고 있는 거지?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알 수 없는 일이다. 근데 너트를 볼수록 생각이 깊어진다. 근데 도대체 이 나사는 어디에 있던 것일까. 이게 없어도 과연 아무 지장이 없을까. 하긴, 사라진 너트는 다른 것으로 대체될 것이다. 그것이 조직의 이치이자 세상의 이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뒹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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