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가족의 갈등과 연민, 산다는 것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
새로운 관계에 대한 어려움과 설렘, 그 속에서 피어나는 웃음과 깨달음!
30년 장기 연재라는 끈기와 저력의 《보노보노》!
《보노보노》는 이제 31권-35권을 발행하며 이야기의 재미가 더 진하고, 더 깊어졌다. 잔잔한 파도를 탄 이야기는 더 큰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 친구와 가족의 갈등과 연민, 산다는 것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 새로운 관계에 대한 어려움과 설렘, 그 속에서 피어나는 웃음과 깨달음을 선사하면서. 단순한 그림체로 이토록 심오한 메시지를 풀어 놓는, 《보노보노》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의 탁월한 솜씨는 항상 놀랍다.
엄마가 없는 보노보노.
보노보노는 왜 아빠와 단둘이 살까? 그 비밀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순진한 보노보노와 순박한 보노보노 아빠. 소심하고 엉뚱한 이 부자를 보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자신보다 타인을 늘 배려하는 보노보노 부자. 그 욕심 없는 마음은 정말 본받고 싶을 지경이다.
혼자 독립하여 사는 포로리.
작은 몸집의 약자지만 정신력 하나는 강하다. 요즘 들어 “때릴 거야?”라고 묻지 않을 정도로 힘도 키운 것 같다. 하지만 세상 살기가 여러 가지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연로한 부모님을 보살피며, 조카 마호모도 돌봐야 하는 등 어깨가 무겁다. 그래도 늘 패기에 넘쳐 큰소리치는 포로리. 어찌 귀엽다고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숲속의 최고 난폭자 너부리.
그런 너부리보다 더 괴팍한 너부리 아빠. 그런 둘을 두고 떠나버린 너부리 엄마. 그래서일까? 너부리한테는 어떤 연민의 정이 느껴진다. 그런 호기로움도 귀엽다. 라쿤 특유의 굵은 줄무늬의 통통한 꼬리만 봐도 웃음이 터진다.
늘 비밀을 간직한 고독한 싱글 야옹이.
야옹이 형의 이 숲에 오게 된 이유는 뭘까? 보노보노의 정신적 지주인 야옹이 형은 숲속의 철학자다. 삶을 달관한 듯한 태도로 무심하게 말해도 뭔가 깨달음을 선사한다. 그런 야옹이 형에 대한 모든 궁금증은 언제쯤 풀어질까? 북쪽에서 친구 스스도 찾아오고… 야옹이 형의 정체를 확인해가는 건 《보노보노》의 또 다른 재미다.
새 번역, 새 디자인의 새 한국어판 《보노보노》 시리즈는 매 권 ‘보노보노 일러스트 엽서’를 부록으로 선사한다. 소장 가치를 한층 더한 《보노보노》는 지친 삶을 위로하는 휴식 같은 친구이자, 밝은 웃음과 따듯한 위로로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해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결핍이 있어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즐거운 일상을 이어가는 《보노보노》의 유쾌한 친구들!
《보노보노》가 숲속 일상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는 우리 인생사와 너무 닮았다.
결핍이 있지만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일상을 이어나가는 보노보노와 숲속 친구들. 이들이 사는 세상이 우리 사는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기에 독자는 웃음을 머금으며 공감할 수밖에 없다. 평온한 숲속 마을이지만 우리네 인생사처럼 예기치 못한 사건이 불쑥 일어나고, 비밀스러운 과거가 문득 드러나기도 한다. 미래를 알 수 없는 것도 마찬가지다. 독자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달려온 《보노보노》. 이제 35권까지 발행했다.
《보노보노》는 31권을 보자.
소소한 가정의 일상을 느낄 수 있다. 이번 31권에서는 아빠의 고민을 함께 생각하게 만든다. 아빠의 고민은? 고단한 가장의 역할도 인생살이의 힘겨움도 아니다. 바로바로 대머리! 나이가 들면 왜 머리가 벗어지는가? 린 아빠는 그게 괴롭기만 하다. 이런저런 처방을 써 보지만 글쎄…. 그런데 그러다 문득 깨달음이 온다고?
《보노보노》는 32권은 포로리로 시작한다.
살면서 우리는 가족의 역할을 새롭게 부여받는다. 언제? 가족 누군가가 결혼하고 누군가가 태어날 때. 조카 마호모가 태어나자 졸지에 ‘삼촌’이 된 포로리. 포로리는 이 역할이 부담스럽고 조금 힘들다. “삼촌이 되면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할 수밖에 없다”며 받아들이지만 글쎄…? 결국, 마호모 때문에 힘든 포로리는 난생처음 보노보노와 싸우기까지 한다. 어떡해!! 보노보노의 가장 큰 미덕은 ‘힐링’이다. 둘의 화해를 지켜보자.
《보노보노》는 33권은 일종의 로드무비가 펼쳐지는 느낌이다.
4컷 만화에서도 이런 스펙타클한 장면 연출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사례를 보여준다. 보노보노와 친구들이 오리를 돕기 위해 눈보라 속에서 온갖 고생을 감수하다가 비로소 아니아니산 정상에 다다랐을 때의 느끼는 그 안도감. 그런 감정 이입이 탁월한 《보노보노》 33권이다. 귀여운 보노보노와 친구들이 던지는, 자연의 순환과 자연으로의 회귀에 대한 메시지가 묵직하다.
아빠도 변한다! 《보노보노》는 34권을 보자.
보노보노는 아빠가 변해간다는 걸 느낀다. 평소와 다른 아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들은 그저 당황스럽기만 한데…. 궁금증에 빠진 보노보노. 결국 큰곰 대장을 만나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안다. 아빠에 대한 걱정과 염려로 눈물을 쏟는 보노보노. 아버지와 아들이 정이 따듯하게 흐르는 《보노보노》 34권이다. 《보노보노》는 사랑스러움과 유쾌함으로 우리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깊은 사유와 성찰을 끌어낸다.
숲속의 라이벌, 큰곰 대장과 야옹이 형! 《보노보노》는 35권에서도 대결한다.
우직한 큰곰 대장과 냉철한 야옹이 형. 뚱뚱하고 둔한 큰곰 대장과 날렵하고 눈치 빠른 야옹이 형은 서로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다. 극과 극은 통하는 걸까? 항상 티격태격하고 서로 경계하지만 그만큼 관심도 깊다. 고독한 싱글 야옹이 형과 가족과 따로 떨어져 홀로 산에서 지내는 야옹이는 같은 처지인지도 모른다. 둘의 케미는 보노보노의 재미를 견인하는 또 하나의 장치다.
힐링 만화 《보노보노》는 《보노보노 명언집(상-오늘은 바람과 사이좋게 지내보자, 하-이유 없이 문득 외로워질 때가 있다)》이 발행될 만큼 우리 마음을 울리는 주옥같은 대사가 일품이다.
강력한 웃음과 깊은 성찰로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책, 바로 《보노보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