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함이란?”
린 아빠는 무심히 흐르는 강물을 보면서 세상만사가 무상하다는 걸 느낀다.
보노보노는 야옹이 형의 무상함, 린의 무상함, 포로리의 무상함, 린 아빠의 무상함이 궁금하다. 진짜 무상함이란 뭘까? 독자도 보노보노의 생각을 따라가면서 각자가 생각하는 ‘무상함’을 정의해 보게 만드는 《보노보노 34》다.
늘 꼿꼿하게 서서 성큼성큼 걷는 야옹이 형.
야옹이 형이 걷는다. 보노보노도 따라 걷는다. 포로리는 야옹이 형의 뒤를 밟는다. 야옹이 형은 왜 걷는 걸까?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게 아닐까? 독자도 궁금증을 품게 만드는 야옹이 형의 걷기. 그리고 어느 순간 풀리는 의문. 아하!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보노보노》가 단순한 4컷 만화가 아닌, 심오한 철학 만화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숲속에 소문이 돈다. 그걸 보면 모두 이렇게 말한다고. “귀여워!”
소문의 확산은 숲속 세상이라고 다르지 않다. 그런데 그 귀여운 것을 보면 이상한 현상이 벌어진다고? 귀여움의 저주라고나 할까? 도대체 그게 뭐기에? 작은 소동이 벌어지고 나서 저마다 내리는 결론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관점을 가진 것처럼 숲속 친구들도 저마다의 해석을 하며 생각을 정리한다.
아빠도 변한다!
보노보노는 아빠가 변해간다는 걸 느낀다. 평소와 다른 아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들은 그저 당황스럽기만 한데…. 궁금증에 빠진 보노보노. 결국 큰곰 대장을 만나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안다. 아빠에 대한 걱정과 염려로 눈물을 쏟는 보노보노. 아버지와 아들이 정이 따듯하게 흐르는 《보노보노 34》다.
힐링 만화 《보노보노》는 《보노보노 명언집(상-오늘은 바람과 사이좋게 지내보자, 하-이유 없이 문득 외로워질 때가 있다)》이 발행될 만큼 우리 마음을 울리는 주옥같은 대사가 일품이다. 《보노보노 34》에서도 강력한 웃음과 깊은 성찰로 독자를 미소 짓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