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BBC 공영방송의 신화

BBC 공영방송의 신화

  • 톰밀스
  • |
  • 한울아카데미
  • |
  • 2019-03-20 출간
  • |
  • 268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46071513
판매가

33,000원

즉시할인가

32,01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32,01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BBC, 국가와 권력의 그늘 아래 놓인 지배층의 창작물?

BBC는 공정한 저널리즘의 대명사로 불리면서, 기업적 이익에 의해 지배되는 오늘날의 미디어 산업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뉴스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좌파적 경향의 사람들은 공적 재원을 기반으로 하는 BBC를 상업 매체의 영향력에 맞서는 보호자로 여기며 BBC를 지지한다. 하지만 이 책은 실은 BBC가 독립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주장하면서, BBC의 구조와 문화가 영국 사회의 유력 집단들의 이해를 충실히 반영해 왔음을 논증한다. 또한 BBC가 어떻게 사회민주주의 체제를 지탱하던 기둥에서 신자유주의, 친비즈니스, 우익적 조직을 지탱하는 기둥으로 바뀌어왔는지를 살펴본다.
이 책은 BBC가 1922년 영국방송유한회사로 출범한 이래 1927년 노동자 총파업에서는 정부의 프로파간다 도구로 기능하고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기간에는 제국의 선전원으로 활약한 사실을 드러내는 한편, 1984년 광부들의 파업, 2003년 이라크 반전 시위 등의 보도에서는 기득권에 반대하는 약자들의 목소리를 계속 외면해 왔음을 입증한다. 특히 영국사회가 신자유주의적으로 전환함에 따라 1990년대부터는 편집권의 중앙집중화를 추진하고 산업·노동 보도는 축소하면서 경제·금융 보도를 확대하는 등 신자유주의 노선으로 빠르게 전환했음을 밝힌다.

폭넓은 자료와 조사를 통해 또 하나의 권력인 BBC의 실체를 입증하다

독립성은 언론의 생명이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사회에서 언론이 담당하는 역할을 분석할 때에는 독립성이라는 키워드가 그리 좋은 출발점은 아니다. 독립성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언론사 내부의 논쟁, 언론과 권력기관 간의 결탁, 언론 또한 거대한 힘을 지닌 엘리트 기관이라는 사실 등을 간과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BBC의 독립성을 파악하려면 BBC가 정말로 정부로부터 독립적인지를 묻기보다는 BBC의 구조와 문화를 형성한 사회 세력이 무엇인지, 이런 장치들이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 책은 BBC가 권력을 장악한 사람들의 편에 서 왔다는 사례로,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50년 넘는 기간 동안 BBC 지도부가 BBC 임직원의 정치성향을 조사해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힌다. BBC가 영국의 정보기관 MI5와 공동작업한 이 조사는 처음에는 공산주의자를 색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MI5가 BBC를 압박한 것이었으나, 점차 BBC가 이 조사를 유지 또는 확장하도록 MI5에 요청했다.
또한 길리건 보도(이라크 전쟁 당시 영국 정부가 이라크에 불리하도록 보고서를 윤색하라고 정보 당국에 요청했음을 폭로한 보도) 및 그로 인한 파장에 대해서도 기존과는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길리건 사태는 BBC의 독립성을 입증하기는커녕 기득권층과 BBC의 연계를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길리건 사태로 인해 빚어진 BBC와 정부 간 갈등은 ‘독립적인’ 방송사와 이를 괴롭히는 정부 간의 갈등이 아니라 영국 엘리트 간의 알력을 가장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저자는 분석한다.

권력과 공생하는 저널리즘의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위한 제언

물론 BBC가 지닌 가치를 묵살해서는 안 되지만, 그 때문에 BBC의 실체를 묵과해서도 안 된다. 이 책은 BBC의 실체를 입증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활용하고 기록을 확인하는데, 저자가 논증에 얼마나 철저를 기했는지는 700여 개에 달하는 주석에서 잘 드러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저자는 BBC와 정부 관리들이 공모한 정황 및 권력이 언론에 미치는 영향을 파헤치는 한편, 독립적인 저널리즘이라는 공영방송의 이상과 민주적이고 책임 있는 뉴스 미디어의 역할을 상기시킨다.
BBC의 오랜 역사를 광범위하게 분석한 후 저자는 BBC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영속하는 법적 기반 위에 BBC를 세우고, 고위직 임명 및 재정에 대한 정치적 통제를 없애며, 공적 책무를 좀 더 민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편집 기준은 유지하되 집중된 편집통제는 해체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는 비단 BBC에 국한된 조언은 아닐 것이다. 십 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에 공영방송 저널리즘이 무너지는 과정을 목격한 우리에게도 이 책이 주는 함의는 매우 크다.


목차


제1장. 권력의 그늘
제2장. BBC와 정보기관: 만족스러운 관계
제3장. 전쟁과 평화
제4장. 정치, 권력, 그리고 정치적 편견
제5장. 신자유주의적 관료주의의 형성
제6장. 공영방송과 권력
결론. 민주주의, 그리고 방송의 미래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