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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통날

다시 보통날

  • 조성준
  • |
  • 빌리버튼
  • |
  • 2019-04-01 출간
  • |
  • 200페이지
  • |
  • 129 X 182 X 18 mm /219g
  • |
  • ISBN 979118854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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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당신은 보통날을 어떻게 여기고 있나요?”
우리는 보통날을 잃고 회복하며 살고 있습니다.

큰 사고가 있어야만 보통날을 잃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항상 보통날을 잃고 회복해 왔다.
사랑했던 이와의 이별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감기에 걸려 끙끙 앓거나 술을 진탕 먹고 메스꺼워 침대를 벗어날 수 없던 날들. 그럴 때마다 꼭 드는 생각이 있다. 바로 이전의 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이다. 감정에 휘둘리기 싫고 아프고 싶지도 않은 마음이 들 때에야 우리는 보통날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보통이라는 건 쉽게 느껴지지만 사실 어렵다. 사람은 의외로 자주 상처받고 많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평범하게 출근을 하고 집에 오는 일상.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조금만 상태가 좋지 않아도 엉망이 되고 만다. 보통날을 잃는 건 너무나도 쉽다.
잃어버린 보통날을 되찾기 위해 애쓰며, 결국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온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굴고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하루를 보낸다. 마치 보통날을 잃었던 적이 없는 것처럼. 당연하게 잃고 되찾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보통날’이 아무 의미 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흔적은 남고 켜켜이 쌓여 우리 삶이 된다.
저자도 예기치 않은 사고로 보통날을 잃어본 사람이다. 남들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 힘겨운 날들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가 책으로 이 이야기를 기록한 건, 지금 누리는 일상이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보통의 행복에 무뎌질 때 이 감정들을 잊지 않고 싶었다.
보통날을 잃어 괴로운 당신에게, 보통날이 지겨운 당신에게, 이 기록은 일상이 주는 행복을 선물한다.

가지고 있는 것을 잃기는 쉬우나, 잃은 것을 되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건강도 마찬가지였다. 한번 잃은 건강을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본격적으로 재활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이전에는 당연했던 많은 것들이 더 대단하고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것들을 일일이 열거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몇 가지만 적어보자면 일어나 앉기, 서기, 걷기, 뛰기, 계단 오르내리기 같은 것들이다. 여전히 불가능한 수많은 동작들은 일일이 다 말할 수도 없다.
-113쪽 <가능성> 중에서

나는 술에 취해 흐리멍덩해진 눈으로 재활 병원의 불 꺼진 창문을 올려다보곤 한다. 창밖의 세상을 그리워하며 잠 못 이루던 그때의 내 모습을 떠올린다. 내가 이토록 지긋지긋해하는 지금의 삶을 그때의 나는 무척이나 바랐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161~162쪽 중에서

집에서의 생활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창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에 눈 비비며 일어나는 일은 며칠을 반복해도 질리지 않았다. 이것은 분명 모두에게 허락된 기쁨이 아니었다.
평범한 모든 것들이 이처럼 특별하게 느껴질 수가 없었다.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 일, 소파에 기대어 TV를 보는 일, 침대에 누워 책을 읽는 일, 모든 것이 특별한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껴 항상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 헤매곤 했는데, 그 특별함은 이미 평범함 속에 깃들어 있었다.
-174쪽 <집으로> 중에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았는데, 감사하게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있다. 그토록 지긋지긋하게 느껴졌던 평범함이, 어쩌면 죄악으로까지 생각될 만큼 가까이하고 싶지 않던 평범함이, 이제는 삶이 되었고 소망이 되었다.
-195쪽 <다시, 보통날>


목차


프롤로그__이 보통날이 계속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PART 1__오늘을 위해 살지 않았던 날들
#낯선 풍경 #추락 #왜 #만약 #흩어져버린 위로 #미운 스물넷 #혼잣말 #갈증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 #잃고서야 깨닫는 것들 #고통은 늘 새롭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 #내일로 도망치던 날들 #미친 소리 #두 개의 생일 #방명록

PART 2__전보다 할 수 없는 게 많아졌다는 것
#병원을 옮기다 #정신병동 #숙제 #산 넘어 산 #버티기 위한 주문 #고마워 #흩어진 기억 #2인실 꼬마 #카리스마 의사 #슈렉 의사 #구급차 #자기 연민 #동생 #엄마의 식사 #반찬통 #헌혈증

PART 3__잃어버렸던 것들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불량품  #가능성 #가장 행복했던 순간 #못난 아들 #재활의학과 #앞자리 남자 #휠체어를 탄 의사 #재활 치료실 #보행기 재활 #자신감 한 캔 #행복의 상대성 #분홍색 보자기 #소란 #모두 환자일 뿐이다 #낯설지만 따뜻한

PART 4__다시 찾아온 나의 보통날에게
#새로운 시작 #뻔한 질문 #불빛 #절망하지 맙시다 #엄마의 쇼핑 #끝내 하지 못한 말 #짐 #집으로 #엄마의 의자 #피카츄 백만볼트 #그날의 영상 #마지막 수술 #쇼크 상태 #다시, 보통날

엄마의 마음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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