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듯 노동법 학습도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성문법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 법학의 기본체계를 고려할 때 노동법의 기본은 당연히 법조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수험법학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판례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법조문의 해석방법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결국 법학의 학습은 기본적으로 법조문에서 시작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출제 문제의 70%정도가 법조문으로 구성되어 있는 공인노무사 1차 시험은 우리에게 기본을 돌아보게 해주는 관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인노무사 1차 시험 대비용으로 집필된 본 교재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최대한 법조문의 원형을 변형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이해를 돕는다는 명목 하에 법조문의 문구를 자의적으로 밖워 인용할 경우 뜻하지 않은 오해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객관식 시험 대비 교재의 취지에 맞게 다양한 해석론은 배제하고 판례중심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특히 판례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판례 문구를 원문 그대로 본문에 삽입했습니다.
셋째, 객관식 시험에서 출제되는 다양한 함정에 대한 감각을 쌓을 수 있도록 최근 공인노무사 1차 시험, 사법시험, 7급 · 9급 공무원 시험에서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모두 수록하였습니다. 공인노무사 수험생에게 기출문제는 공인노무사 1차 시험을 대비함에 있어 중요한 학습지점을 안내해주는 길잡이가 되고, 기출문제만 제대로 정복해도 28회 공인노무사 1차 시험에서 70% 이상은 정답을 맞출 수 있습니다.
좋은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도서출판 에듀비 식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초판을 공동집필한 김민정 노무사님에 이어 2판 개정 작업은 김기범 노동법팀 연구지원실장인 고광옥님이 최선을 다해 꼼꼼한 작업을 해주셨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표합니다. 특히 본 교재명의 모티브가 된 사랑하는 아들 '도하'를 비롯한 소중하고 든든한 가족들에게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물가에 이르다'라는 의미의'도하(到河)' 노동법으로 학습하는 모든 수험생들이 합격의 길에 이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19년 2월
편저자 공인노무사
김기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