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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화식열전 1

사마천의 화식열전 1

  • 우승택
  • |
  • 참글세상
  • |
  • 2010-08-25 출간
  • |
  • 280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424g
  • |
  • ISBN 9788996303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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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화식(貨殖)이란 무엇일까요? 화(貨)는 돈(貝)이 변화(化)하는 원리이며,
식(殖)은 돈을 번식·증식하고 또 다른 곳에서 자기에게로 이식하는 원리입니다.
돈(貝)에는 눈(目)도 있고 발(八)도 있습니다.

《사기》 전편에 걸쳐서 인간의 역사와 흥망성쇠를 성난 파도처럼 서술해오던 사마천은 <화식열전>이라는 무관의 제왕들에 대한 기록을 남깁니다. 이것은 재능(才能) 있는 사람들이거나 하늘에게서 명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많은 영웅들과 성인?현자들, 입담 재주꾼, 미래예측 점성가 등에 관해서 서술되어 있습니다.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그 재능으로 명예를 가지기도 하고, 권력을 가지기도 하고 부(富)를 가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재능과 부가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당황하고 타락하고 서두르고 하다가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마천은 그 이유를 그들이 돈의 이치를 몰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부자라 함은 재화가 풍족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재물을 쌓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화(貨)를 먼저 알아야 하며, 그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인 화(貨)가 증식되고 번식되어야 드디어 눈에 보이는 땅이나 부동산, 농장, 금, 은 등의 유형자산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무형자산인 화를 증식하여 유형자산인 재를 구하는 것! 그것이 <화식열전>의 가르침입니다.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고 돈을 벌고 싶어 하지만, 그 대상의 존재형태도 모르고 무작정 좋아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답을 찾으려 하던 학창시절의 문제점이 사회에 나와서도 고스란히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팔자(八字)라고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사실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하는 무명(無明)!, 곧 ‘세상의 이치에 밝지 못하다’라는 것임을 사마천은 밝히고 있습니다.
사마천은 세상의 이치를 인간의 이치, 자연의 이치, 물질의 이치 3가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그 중의 첫 번째는 역시 ‘인간의 이치’입니다. 인간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돈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화식열전>의 ‘화’는 현대적인 의미로 ‘돈’이기에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돈을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잠시 그렇게 그 존재를 드러내는 것일 뿐입니다. 돈은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고, 간혹 숫자로 표현되기도 하는 공기 같고 물 같고 유령 같은 존재입니다. 이것을 모르시는 분들은 아무리 큰 재산을 일구셨다고 하더라고 언젠가 그 재산이 흩어져 버립니다. 그것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을 해서 가두고 포장해서 자녀에게 물려준들 부패하고 썩거나 흘러나가고 새어나가는 것이 ‘돈’의 이치이고 ‘화’의 이치입니다. 그리고 ‘자연의 이치’입니다. 자연의 이치는 하늘의 이치와 땅의 이치입니다. 하늘의 이치는 천문(天文)이라 하여 학문으로 공부하면 되는 것이고, 땅의 이치는 지리(地理)라 하여 경험과 세월의 힘으로 인간들이 배우고 듣고 물어서 알 수 있습니다.
천문과 지리를 공부하며 아버지를 따라 천하를 주유하였던 자연과학자이자 인문과학자인 사마천의 오행론에 입각하여 우리 인간 세상에는 수-화-목-금-토의 어느 한 기운이라도 없으면 살 수 없고 균형이 깨어진다고 보았습니다.
사마천은 여기서 “세상의 이치가 이러하므로 사람들이 만드는 물자의 이치가 그러하다는 것이고, 이것이 자연의 이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연의 이치가 얼마나 신묘한지 경험해보지 않았는가?”라고 묻고 있는 것입니다.

부자와 가난함의 이치는 누가 주거나 빼앗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이치에 교한 사람은 여유롭고,
세상의 이치에 졸한 사람은 부족하게 사는 것이다.

“貧富之道 莫之奪予 而巧者有餘 拙者不足”
“빈부지도 막지탈여(貧富之道 莫之奪予).” 가난하게 사는 것은 누가 자기 것을 빼앗아가서 내가 가난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거나, 내가 부자로 사는 것은 누가 내게 주어서 부자가 된 것이라고 안다면 그것은 미혹입니다. 정말 사실입니다.
그리고 “교자유여 졸자부족(巧者有餘 拙者不足)”이라. 세상의 이치에 맞고 교묘하게(교묘하다는 말은 나쁜 의미가 아니라 정밀하고, 세밀하고, 꼼꼼하게 베틀이 날줄과 씨줄이 딱 들어맞듯이 라는 의미입니다) 행동하면 부유하게 살 것이고, 세상의 이치를 잘 몰라 제멋대로 살거나, 졸렬하게 자기 입장대로 세상의 이치를 알면 부족하게 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혹함을 바꾸어 깨달음을 얻는 것이 이 <화식열전>에서 사마천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핵심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비밀스런 가르침이 있습니다. 바로 부자와 교자 사이에 나오는 ‘이(而)’라는 글자입니다. 이것은 영어로 하면 ‘and’, ‘but’, 그리고 ‘Nonetheless’,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니다. 사마천은 우리에게 가난함과 부유함은 누가 준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부유함은 누가 빼앗아가도 가난해지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자(巧者)는 여유롭게 살아가고, 졸자(拙者)는 항상 부족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부자가 교자가 아니고 졸자가 가난한 사람이 아니며, 부자라 여유 있는 사람이 아니고 빈자가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마천의 여유 있는 사람이란 것은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마음이 부유한 사람’ 이 저- 얼- 대 아닙니다. 재(財)와 화(貨)가 다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사마천의 <화식열전>에서의 가르침입니다. 세상의 이치를 알면 인간의 이치를 알고, 인간의 이치를 알면 자연히 돈의 이치도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연의 이치, 사업의 이치, 흥하고 망하는 이치가 다 있는데 그것을 아는 사람이 교자(巧者)이고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졸자(拙者)라고 하여, 이 이치를 모르는 무늬만 부자인 사람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항상 부족하게 산다고 합니다.

목차


사마천의 <화식열전>을 들어가기에 앞서서 … 5
1. 나는 누구인가?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가? … 11
2. 자연의 이치 … 39
3. 물질의 이치 … 55
4. 인간의 이치 … 73
5. 세상의 이치를 아는 교자(巧者)와 세상의 이치를 모르는 졸자(拙者) … 99
6. 케이스 스터디 1 - 강태공 … 109
7. 케이스 스터디 2 - 관중 … 115
8. 돈의 이치 … 127
9. 케이스 스터디 3 - 범려 … 139
10. 금융시장의 이치 … 153
11. 하늘의 이치 … 185
12. 가르침을 받는 이치 … 217

부록
<화식열전> 2권, 3권의 내용 … 231
<화식열전> 원문 …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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