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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의 풍경에 취하다

옛글의 풍경에 취하다

  • 조운찬
  • |
  • 역사공간
  • |
  • 2019-03-13 출간
  • |
  • 332페이지
  • |
  • 133 X 197 mm
  • |
  • ISBN 979115707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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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래 묵을수록 향기로워지는 것들이 있다.
옛글이 자아낸 풍경을 바라보며 고전의 지혜를 배우다.

 『옛글의 풍경에 취하다』(이하 『옛글 풍경』)는 2018년 출간된 『문집탐독』의 후속작이다. 아니 표리를 이룬다. 『문집탐독』이 옛 문헌 가운데 가장 많은 문집을 조감했다면, 『옛글 풍경』은 옛글 속으로 들어가 살핀다. 『문집탐독』이 문집들 가운데 우뚝 선 명산들을 보여줬다면, 『옛글 풍경』은 명산의 깊은 골짜기에서 바위와 물과 초목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다른 점도 있다. 『문집탐독』이 옛글 가운데 문집만을 다룬 반면, 『옛글 풍경』은 문집뿐 아니라 역사서, 경학서, 편지글, 주련, 편액, 서화 등 여러 글을 포괄하고 있다. 문장이 좋고 ‘지금 여기에’ 의미가 있는 글이라면 두루 망라했다.
무엇보다도 이 일은 특별히
신령한 깨달음이 있어야만 설명할 수 있다 .
당연히 입으로 설명하거나 붓으로 써서 전달할 수는 없다 .
모름지기 동파(소식)와 산곡(황정견) 두 시집에 나아가 익숙하게 될 때까지
보고 읽기를 천 번 만 번에 이르면 저절로 신명(神明)이 있어
사람에게 계시하여주게 된다.
제일 경계할 점은
마음이 거칠어도 안 되며
또 빨리하려 해도 안 된다.
또 맨손으로 용을 잡으려는 식은 가장 주의해야 한다 .
으르렁거리는 사자는 코끼리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하며
토끼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하는 법이다 .
-김정희, ‘아이들의 시권 뒤에 쓰다’(題兒輩詩卷後, 『완당전집』)

 책의 맨 앞에 실린 ‘꾸준한 노력만이 길, 사자가 토끼를 잡는 법’은 『세한도』로 유명한 추사 김정희가 어린이 시집에 써준 글이다. 짧은 글에서 추사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꾸준한 노력’이다.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다. 보고 읽기를 천 번 만 번 하는 것이 최고다. 그래야만 신명의 경지에서 다다를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추사는 사자의 사냥법을 예로 든다. 사자는 코끼리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하지만 토끼는 다할 때도 전력을 다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시·서·화 대가의 말이라고 하기에는 평범하다. 평범한 그러나 평범 속에 진리가 있다. 중요한 사실은 추사의 말이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체험적 이야기라는 점이다. 추사가 그렇게 살았다. 그는 “70년 살면서 벼루 10개를 갈아 밑창을 냈다. 그리고 붓 1,000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하나의 벼루를 얼마나 갈면 닳아 구멍이 뚫릴까. 얼마나 붓으로 써대면 붓이 닳아 모지라질까. 추사의 고백은 천재는 99%의 노력으로 태어난다는 금언을 상기시켜준다. ‘꼬마 시인들’에게 써 준 짧은 글에는 추사의 인생철학이 담겨 있다.
 
두번째 글 ‘욕심을 경계하라, 토정의 진짜 비결’은 이지함의 『토정유고』에 실린 이지함(1517~1578)의 이야기다. 57세의 늦은 나이에 포천현감에 임명된 토정 이지함은 취임 첫날 밥상을 퇴짜 놓는다. 반찬이 적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 아전들은 진수성찬을 차려 다시 올린다. 그러자 토정은 불호령으로 물리치고 시래기죽을 올리라고 한다. 백성들과 동고동락하겠다는 토정의 행정 철학을 보여주는 글이다. 『토정비결』의 저자 정도로 알려져 있는 토정 이지함은 검소, 절제로 유명했다. 이 글은 토정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옛글의 풍경에 취하다』는 옛글을 소개하며 그 속에 담긴 의미, 교훈, 철학을 되새긴다. 스스로를 ‘책 읽는 바보’로 불렀던 이덕무는 책을 읽으면서 좋은 구절을 뽑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은 독서노트를 모아 ‘앙엽기’를 펴냈다. ‘앙엽(?葉)’은 책을 읽다가 급히 메모할 내용을 나뭇잎에 써 항아리에 넣어두었다는 일화에서 유래했다. 이 책 역시 옛글을 읽으면서 그때그때 뽑은 글을 모았다는 점에서 현대판 ‘앙엽기’라고 할 수 있다. 옛글을 우리말로 옮기고 독서 단상, 교훈, 생각거리 등을 함께 메모했다. 많은 옛글 가운데 선택의 기준은 독창성과 현재성이다. 남들과 다른 생각, 그리고 오늘날에도 가치가 있는 글을 위주로 뽑았다.
 
‘지전설’로 유명한 담헌 홍대용이 금강산으로 가는 사촌동생에게 준 ‘송종제금강산서’는 금강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드러낸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당시에도 금강산은 누구나 칭송하는 명산이자 손꼽히는 여행지였다. 그러나 담헌은 금강산은 최고의 명산이 아니고, 기껏해야 중국 태호 정도의 경관을 지닌 산이라고 평가절하한다. 그러면서 남의 말만 믿고 최고라고 치켜세우는 것은 조선의 천박한 습관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제대로 안목을 갖춘 사람이 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라고 탄식하며 신화에서 벗어나 자기의 눈으로 금강산을 평가해 보라고 조언한다.

 『옛글 풍경』에서는 옛글을 ‘인생을 깨닫다-覺’, ‘역사를 돌아보다-顧’, ‘삶과 마주하다-對’, ‘문채를 드러내다-彬’, ‘자연을 관조하다-照’ 등 5개로 나누어 소개했다.

‘인생을 깨닫다-覺’ 편에는 침묵의 중요성을 강조한 윤기의 ‘벙어리가 되기로 맹세하다’와 장유의 ‘침묵예찬’, 자녀교육의 방법을 제시한 기대승의 ‘아버지의 가르침’, 프로정신을 일깨워준 박제가의 ‘백화보서’, 실사구시를 국정개혁 철학으로 제시한 양득중의 ‘등대연화’, 스스로 깨치는 공부(自得)를 역설한 화담 서경덕의 어린 시절 일화 등이 실렸다.

 ‘역사를 돌아보다-顧’ 편에는 생활 속 작은 예절을 강조한 이덕무의 ‘사소절’, 권문세가의 사회적 책무를 역설한 신흠의 ‘구정록’, 양반도 노동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는 이항복의편지글, 얼굴로 사람을 평가해서는 말라는 정약용의 ‘상론’,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워야 한다는 정조 임금의 ‘지족(知足)론’, 이단을 배척하기보다는 감화로 포용해야 한다는 최한기의 논설 등이 들어 있다.

 ‘삶과 마주하다-對’ 편에는 한음 이덕형과의 진실된 우정을 논한 오성부원군 이항복의 ‘이덕형의 묘지’, 200년 전 한양 선비들의 서촌 봄나들이를 기록한 유본한의 ‘인왕산 유람기’, 청계천에서 이야기책을 읽어주던 노인의 일상을 기록한 조수삼의 ‘전기수’, 매천 황현이 그려낸 대한제국 시기 섣달 그믐날의 풍경, 이덕무의 가난에 대한 철학, 화초 기르기의 비법을 소개한 강희안의 ‘양화소록 서문’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문채를 드러내다-彬’ 편은 아름다운 문장을 소개했다. 임진왜란 때 부상을 당하고도 매화, 난초, 대나무의 서화첩을 완성한 탄은 이정에게 헌정한 최립의 ‘삼청첩 서문’에는 슬픔과 함께 치열한 예술혼이 배어 있다. 허균의 ‘호서장서각기’는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바친 헌사다. 이와 함께 법고창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지원의 편지, 산골에서 겨울 독서하는 정경을 문인화처럼 그려낸 신흠의 수필, 봄날의 시모임 소식을 전하면서 ‘꽃길을 쓸고 기다리겠다’는 조희룡의 편지, 문장의 힘과 아름다움을 설파한 이인로의 ‘문학예찬’ 등이 포함됐다.

 마지막 ‘자연을 관조하다-照’ 편은 조선의 산하를 기록한 글들이다. 눈 내린 날의 풍경을 그린 이덕무의 ‘칠십리설기’는 고전문학 연구자들이 꼽는 명문이다. 이 밖에 북한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이덕무의 글, 눈 덮인 겨울날을 따듯하게 담아낸 김정희의 편지, 유배지의 달밤을 신선 세계인양 그려낸 정약용의 단편 등이 실렸다.

 고전은 오래된 책을 말한다. 고전이어서 오래 살아남은 게 아니다. 오랫동안 읽히며 전해져 고전이 됐다. 여기에 실린 글들이 그렇다. 오래된 글이지만 향기롭다. 그 향기 속에 선인들이 숨을 쉰다. 책장을 넘기는 손끝에서는 생각의 무늬가 느껴진다. 순간 글의 향기에 빠진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삶을 마주한다. 발을 딛고 있는 현실을 돌아본다. 독서를 통한 현재와 과거와의 대화다.

 책 속의 인용문은 번역한 글과 함께 한문을 나란히 실었다. 한문은 참고 사항일 뿐이어서 건너뛰어도 된다. 다만 정확한 의미를 알고 싶거나 한문 번역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같이 보기를 권한다. 번역은 직역을 원칙으로 했지만 의역한 경우도 더러 있다. 번역문은 한국고전번역원 등에서 나온 국역본을 참고하고 오역은 바로잡았다. 우리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고 옛글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목차


覺 인생을 깨닫다
꾸준한 노력만이 길, 사자가 토끼를 잡는 법
욕심을 경계하라, 토정의 진짜 비결
차라리 벙어리로 살지언정, 무명자 윤기의 철학
남의 평가가 아닌 내 눈으로 판단하라, 금강산을 보는 방법
이름에 담긴 뜻, 자(字)와 호(號)
볼기를 씻는 선비, 세상을 깨우칠 만한 몸가짐
너 자신을 알라, 자아탐구의 길
군자를 가리는 기준은 말과 행동, 침묵 예찬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아버지의 가르침
버려진 생명을 구하는 일, 이삭 줍기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자신의 도리를 다하는 것, 사육신 이야기
병을 앓고 나서 깨닫다, 부처의 참된 이치
고요하고 일상적인 삶, 수행의 깨달음
진정으로 누추한 것은 무엇인가, 선비의 진짜 자부심
선함의 원천, 청렴
‘벽’이라는 프로정신,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다
각고, 우암 송시열의 기개와 열정
진솔한 마음으로 효를 다하다, 묵재가 쓴 묘비문
허례허식을 배제하라, 실사구시
저잣거리에서 불성을 찾다, 원효의 깨달음
스스로 깨쳐라, 서경덕의 학귀자득
사람이 곧 하늘이다, 동학의 사상

顧 역사를 돌아보다
윤리, 작은 예절로부터 나온다
권문세가와 재벌가, 사회적 책임을 말하다
사민의 일에 종사하지 않는 자는 간민이니, 노동하는 양반
얼굴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 것, 관상과 성형수술
바로잡는다는 것, 정치의 참뜻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워야 한다, 지족(知足)
망국의 책임을 지다, 충정공 민영환
정치의 중심지, 경복궁
함께 살아감을 깨우치다, 세종대왕과 향화인
치산치수, 민생을 안정시키는 요체
조선의 심장부에 붓끝을 겨누다, 남명의 선비정신
세상의 근심과 즐거움은 선거에 달려 있다
리더십 일깨우는 표류기의 백미, 최부의 표해록
언로를 확충하는 방안을 기술하시오, 정조의 책문
지배층의 사회적 책임의식,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단을 어떻게 볼 것인가, 독선과 포용 사이
조국의 독립을 외치다, 하얼빈의 노래
꾸준히 실천하는 것, 최상의 정치
민족의 긍지이자 자부심, 숭례문
시대를 읽고 논하라, 생명력 있는 역사
잊혀진 왕국, 발해사의 복원
민족의 구심점, 단군신화
국가와 운명을 같이하다, 꼭 죽어야 할 날

對 삶과 마주하다
덕으로 쌓은 우정, 한음과 백사
봄날에 시를 짓다, 서촌의 추억
개장국을 끓여 먹다, 복날의 풍경
문화의 수원지이자 문명의 숲, 서울살이
보리밥과 막걸리, 빈곤과 삶
유혹과 함정, 술에 대하여
이야기책 읽어주는 노인, 대중과 독서욕
신선이 되는 법, 상추쌈 예찬
차별없이 대지를 비추는 보름달, 팔월 한가위
집집마다 잠들지 못하니, 섣달그믐
책력과 달력, 한 해 맞이의 다짐
가난 껴안고 가기, 이덕무의 가난론(論)
있고 없는 그 사이에 붙어 있다, 산다는 것의 정의
죽는다는 것, 삶의 연속성에 대한 고민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고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청산백운, 청하지 않는 벗, 말없는 짝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한 법, 화초 기르기

彬 문채를 드러내다
고고한 집념, 칼을 이겨낸 붓
언재호야를 언제야 읽을 것인가
공부하는 이들과 함께 쓰련다, 허균이 세운 공공도서관
창의력의 힘을 보이다, 법고창신
무하유지향, 책 향기에 취하다
문맥을 살피다, 옛글 읽기
더 치밀하게 더 치열하게, 전투하듯 글쓰기
책 읽기만이 고칠 수 있는 병, 신흠의 야언
꽃길을 쓸고 기다리다, 봄날의 시회
깨어있으라, 지식인이여
최상의 피서법, 여름독서
격조 있는 선비의 필수 조건, 글씨와 그림
문장은 언어의 정화, 문학 예찬
선비들의 삶 자체를 말하다, 편지
책의 가치에 대해 말하다, 영재 유득공
시 쓰기의 어려움, 시마(詩魔)
한 편의 동화처럼, 삼국유사 새롭게 읽기
치료는 곧 근본을 다스리는 일, 동의보감의 재발견
이름으로부터 해방하라, 무명화

照 자연을 관조하다
눈 내리는 날의 소묘, 이덕무와 이청준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북한산의 가을
눈 덮인 겨울날, 따듯한 편지
산보하기 좋은 계절, 가을
머무르지 않는 흐름을 말하다, 장맛비
꽃샘추위 속에서 봄소식을 전하다, 봄나물의 향취
들국화, 도연명이 사랑한 꽃
은일하는 선비, 매화
산의 빛깔과 나무의 무늬, 신록
세상의 번뇌를 잊다, 자연과 마주하는 기쁨
굴레에서 벗어나, 종이연처럼 훨훨 날다
닮은꼴 풍경, 인왕산과 불암산
외롭고 맑은 조각달이 뜨다, 유배지의 달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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