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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첫사랑을 노래하다

다시 첫사랑을 노래하다

  • 신동원
  • |
  • 푸른사상
  • |
  • 2019-03-20 출간
  • |
  • 148페이지
  • |
  • 128 X 205 X 10 mm
  • |
  • ISBN 979113081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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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신동원 시인이 추구하는 민주와 자유와 평화의 세계는 단재가 민족 해방으로 이루고자 한 공간이자 시간이다. 단재는 상해 임시정부가 외교론과 준비론에 치중하며 독립운동을 추구하는 것에 반대해 직접적이고 전면적인 투쟁론을 내세웠다. 비밀 결사대인 동방청년당을 조직했고, 군자금을 모았으며, 임시정부의 기관지인 『독립신문』에 맞서 『신대한』을 창간한 뒤 많은 논설을 통해 무력투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선의 생존권을 박탈해간 일제는 강도이기 때문에 일체의 타협을 거부하고 민중이 직접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단재의 투쟁론은 준비론이나 외교론에 비해 논리적이지 않고 감정에 치우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단재는 그와 같은 우려를 분명히 인식했다. 조국 현실을 감정적으로 대할 것이 아니라 직시하고 헌신적으로 투쟁해야만 독립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그리하여 민족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피를 흘려야 한다고 판단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않고 칼을 들었다.
(중략)
3·1운동이 일제의 야만적인 진압으로 말미암아 조국의 광복을 이루지 못했지만 민중이 민족 운동의 주체임을 확인시켜주었다. 단재는 그 상황을 수용해 아나키즘을 독립운동의 방안으로 선택하고 확산시켜나갔다. 1923년 의열단의 요청으로 「조선혁명선언」을 기초한 것이 그 여실한 면이다. 단재는 선언문에서 일제의 박해를 규탄하는 것을 넘어 자유와 평등과 평화의 세상을 이루기 위해 조선 민중이 일제의 요인들을 암살하는 것은 물론 폭력적으로 대항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일제는 제국주의 국가들이 침략전쟁에서 내세운 사회진화론을 토대로 조선을 식민지화했다. 사회진화론은 인간 사회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경쟁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적자생존(適者生存)은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강자와 약자 간의 경쟁을 통해 인류의 역사는 발전한다는 것이다. 일제는 이와 같은 논리를 적용해 조선에 대한 침략 전쟁과 식민지 정책을 합리화했다. 단재는 적자생존, 약육강식 등을 당연시하는 일제의 사회진화론에 맞서 아나키즘을 수용했다. 종(種)의 진화에서 중요한 요소는 사회진화론에서 주장하는 경쟁이 아니라 협동이라고 보고 상호부조를 내세운 것이다. 인간 세계에서 상호부조란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것이라고 파악하고 자발적인 결사체를 중시했다. 그리하여 상호부조를 근거로 일제에 맞서는 폭력을 추구했다. 일체의 독립운동이 봉쇄당했던 상황에 맞서 자유와 평등과 평화의 세계를 마련하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민중들과 함께 투쟁한 것이다.
신동원 시인이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자본주의에 맞서 촛불 연대를 추구하고 남북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통일의 노래를 부르는 것은 단재의 민중 투쟁을 계승한 면으로 볼 수 있다. “독립하게 독립하게/어서어서 독립하게//자유하게 자유하게/어서어서 자유하게”(「독립자유의 노래」)라는 단재의 노래를 “기꺼이 칼을 들고 싸우는 시인이”(「꽃과 밥과 칼」) 되어 잇는 것이다. 결국 시인은 민중과 함께 민주와 자유와 평화의 세계를 이루어가고 있는 것이다.

― 맹문재(문학평론가, 안양대 교수) 해설 중에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닭 / 꽃과 밥과 칼 / 목련꽃 지는 아침에 / 다시 꽃처럼 웃는 그날까지 / 부디 그대 살아남으라 / 씁쓸한 호두과자의 추억 / 겨울 / 고료 / 시를 읽으며 / 봄이 온다 / 평양냉면 / 판문점선언 / 도보다리, 봄 / 하늘의 별이 내려온 듯 / 광장의 봄 / 오는구나

제2부
선운사 / 봄 / 지리산 가는 길 / 문 / 미황사에서 / 황색 가을 / 겨울과 봄 사이 / 시인학교에서 / 바람 불어도 꽃은 피더라 / 춘삼월, 눈 내리다 / 여자 / 어느 가을, / 새 / 겨울과 봄 사이 / 다시 첫사랑을 노래하다

제3부
나의 시 / 춘래불사춘 1 / 춘래불사춘 2 / 그해 여름 / 날개 / 낙타를 위하여 / 달 / 꽃 / 꿈 / 봄날 / 변비 / 우기 / 장마전선 / 추. 일. 서. 정 / 투병기 1 / 투병기 2 / 서울 흐림, 가끔 비…… 그리고 안개 짙음

제4부
봄을 도둑맞다 / 1월 / 그날 이후 / 그가 나를 보고 있다 / 꽃이 진다 / 무의미의 날들이 가고 있다 / 강변역 카페‘ 타임’에서 / 첫눈 / 물푸레 같은 영혼이 지다 / 첫눈이 내리니 / 전쟁 같은 겨울이 / 김규동 선생님 영전에 / 헌화를 하며 / 누군가 저 빗속에서 울고 있나 보다 / 4월 저녁에

■작품 해설:단재(丹齋)의 시학 - 맹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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