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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 이야기 집성. 7: 전쟁과 수난 역사의 와중에서

시집살이 이야기 집성. 7: 전쟁과 수난 역사의 와중에서

  • 신동흔
  • |
  • 박이정
  • |
  • 2013-02-18 출간
  • |
  • 410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6292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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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장에서 만난 삶의 문학, 삶의 철학!!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삶
고난과 인내의 세월을 살아온 주인공들의 증언, 그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시집살이 구술자료 총서인 「시집살이 이야기 집성」은 전 10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책은 그 일곱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시집살이에 대한 방대한 구술 자료를 담고 있다. 이 자료집의 성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전체 10권으로 구성되며, 별책으로 개별 연구자들의 논문집 1권이 있다. (전집 구매시 개별 논문집 무료 증정)
- 개별 구연자를 기본 단위로 하여 구성하였다.
- 현지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한 200여 명의 구연자 가운데 자료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 되는 109명(공동구연 포함)의 구술 자료를 선별하여 주제유형 별로 각 권에 수록하였다.
- 구술내용은 시집살이를 겪은 내용으로 한정하지 않고 시집생활을 축으로 삼는 가운데 여성의 생애 체험을 포괄하는 형태로 자료 조사를 수행했으며, 그 구술 내용을 최대한 충실히 반영하여 정리하였다.

「저자를 대표한 신동흔 교수의 글」

이 자료집은 100명이 넘는 역사의 산 증인들이 펼쳐낸 생생한 삶의 이야기이다. 설화와는 또 다른 측면에서 구술담화 연구의 의미가 있는 자료가 된다. 이 자료집을 통해 허구적 담화와 사실적 담화를 아우르는 구술담화 체계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자료의 한 축이 비로소 갖추어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구술담화에 대한 문학적 연구의 새롭고 의미 있는 확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산 역사’를 이야기 형태로 응축하고 있는 이 책의 자료들은 구비문학 외에 민속과 생활사, 여성사, 사회사 등의 여러 연구 분야에서 널리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꼭 연구뿐만 아니라 꾸민 것보다
더 기가 막힌 많은 사연들은 소설이나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문화예술 창작에도 좋은 소재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지난 시절 우리네 삶의 진짜 모습과 만날 수 있게 되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 책은 다른 누구보다도 이야기를 들려주신 여러 할머니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따뜻하게 손 내밀어 조사자들을 맞이해 주시고 가슴속에 무겁게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구구절절 풀어내 주신 여러 할머니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그분들은 살아있는 철학자들이었다. 어떤 철학인가 하면 삶의 철학. 온몸으로 뼈저리게 삶을 감당해온 역정에서만 나올 수 있는,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눈물과 감동의 언어들이 봇물 터지듯이 흘러나왔다. 겉으로 보기에 평범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거기 그들이 있는지조차 잘 눈에 띄지 않던 주름진 할머니들의 입에서 마음을 흔드는 삶의 언어들이 흘러나올 때, 우리들은 그 앞에서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 이분들이 진짜로 인생을 사신 것이로구나!”


목차


- 박란엽 : 뼈에 사무친 피난시절의 설움
“엄마두 아프니까 어뜩허니? 이거 약이야. 먹고 죽는 약인데
너캉 나캉 이거 먹구 죽자.”

- 이희임 : 홀로 아이 데리고 떠나온 피난길
“등어리하고 애기 배하고 그냥 미끈미끈미끈. 그냥 옷이
다 젖구. 그래가주 또 쫓아가는 겨.”

- 김언년 : 전쟁 때 미군 피하려 장애인 노릇까지
“황칠을 막 해가지고, 손도 막 비비 틀고 막 밥 한 상
들고 가던 걸 막 기양 내버려뿔고.”

- 이창순 : 인민군 세상을 지나고 세파를 헤치며
“설마 하구서는 가다 보면은 막 쏴아. 쏘면 그냥 아무데고
탁 엎드려버리고.”

- 강미숙 외 : 인공시절 기억, 그리고 이런저런 사연들
“밤에는 밤대루 인민군 피하지. 낮에는 군인 피하지.
굴 속에서 얼매나 거시기 헌 줄 알아.”

- 윤보배 : 소용돌이 속에서 지나온 세월
“두서너 살만 더 먹었으믄 나도... 그때는 뭐 열다섯 여섯
먹으믄 다 공출했어. 여자들.”

- 이귀례 : 아비 없는 설움과 무섭던 빨치산 시절
“코가 매워 죽겠드라고 자다가. 일어나봉께로, 반란군이
방으로 하나라. 마악 횃불을 잡고.”

- 이미순 :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고생 또 고생
“아 둘 놓고, 그리 이리 사는데 그 전장이 나가지고,
밤낮으로 마 폭탄이 널어지는 기라.”

- 김인근 :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아 온 인생
“4.3사건 당시 돌아가신 어른이 아버지, 어머니, 작은아버지,
오빠, 올케, 언니……”

- 부순녀 : 4.3사건, 끝없이 이어지는 삶의 고통
“그젠 나도 총맞앙 걷지도 못허고 한 삼년을 누원
오뭇 못해나수다. 화장실에도 못가고.”

- 고승녀 : 4.3사건이 남긴 깊은 상흔
“‘아, 죽여도 그냥 곱게 죽여두라. 이렇게 말고 곱게 죽여두라.”

- 현신봉 : 4.3사건의 한복판에 휩싸인 가족
“시아주방이 고만 산에 곱앙 찾지 못허난게. 심술을
우리 시어머님 시아버님 죽여 부렀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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