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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바람개비

세월의 바람개비

  • 노광훈
  • |
  • 다인아트
  • |
  • 2019-02-28 출간
  • |
  • 260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67500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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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기다림은 희망이 있다

<세월의 바람개비>는 작가가 태어나 자란 인천과 서울을 배경으로 쓰여졌으며 서우라는 주인공을 통해서 황해도에서 6.25와 1.4 후퇴로 아버지와 헤어져 살았던 한가정이, 자유를 찾아 월남하던 시절, 여섯 살의 어린 나이로 바라본 그 시절 이야기부터 60년대부터 70년대 고도성장을 겪어 오면서, 어렵고 가난했던 시절을 살아오는 서우라는 주인공의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와 쉴 사이 없이 돌아가는 세월의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세월 속에서 역사적 사건들을 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젊은이의 번민과 고뇌, 그리고 이런 속에서도 불치의 병 백혈병에 걸려 투병하는 마리아란 한 여인을 죽도록 사랑하는 주인공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이 이야기는 내 이야기기도 하고 60년대부터 70년대 이후에 살아온 우리 부모님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 해가 순식간에 지나고 다시 가을이 왔다. 부모님과 아내의 추모공원을 다녀오며 가을 옷으로 단장하고 있는 노란 은행잎을 보며 덧없이 한 해가 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지난겨울은 혹독한 추위였다. 연이어 시작된 여름은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더욱 견디기 어려운 여름이었다.
올해 초 나뭇가지마다 새 순 돋을 때 한 해가 언제 가려나 했는데 이렇게 세월의 바람개비는 멈추지 않고 돌고 있었다. 오늘 추모공원을 돌아오면서 하나 둘 떨어져가는 잎새를 보며 마지막 순간 임종을 앞둔 누군가 옆에서 마음 아파하는 눈길로 내려다보는 이상한 느낌을, 한 잎 달랑 매달려있는 떨어지는 잎새에서 느낀다.

뒤돌아보면 어느 누구나 절망하고 번민하고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며 모든 것을 도피하려 했던 날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젊은 날의 도피는 아무것도 가져다주는 것이 없다. 어느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 탈출구를 스스로 찾아야한다. 그러나 우리 젊은이들은 나약하여 쉬운 곳으로만 가려한다. 쉬운 것만 찾으려 한다. 이런 것들은 달콤하고 서늘한 유혹들이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 깊숙한 곳에서 피어오르는 단어하나, 희망.

기다림은 희망이 있다는 말이다. 이것을 이루기는 너무도 힘들고 귀찮은 일이지만 난 이 희망을 택하기로 했다.
난 글을 잘 쓸 줄 모른다. 그래도 희망이 보이기에 마지막 얼마 남지 않은 날을 위해 이 붓을 잡고 무엇인가 쓰고 싶어진다. 결코 누구에게 인정받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단련시키고 남는 시간을 침묵하면서 내 생각들을 활자에 담으리라.

난 어린 시절 6.25라는 전쟁을 겪으며 아버지와 헤어져 이별을 하며 살았었다. 지금도 남북으로 갈라져 떨어져 살고 있는 이산가족이 많다. 전쟁 중 아버지는 공산당이 된 친구에게 끌려가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 무슨 일 때문이었는지 나이 어렸던 난 잘 모른다. 그래서 아버지는 가족을 버리고 1.4후퇴 때 단신의 몸으로 월남했었다.
그때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를 언젠가는 꼭 쓰고 싶었고 우리 세대에 어려웠던 기억들을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이 그런 일도 있었구나 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날처럼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모든 걸 바쳤던 우리네 부모들의 이야기. 그러나 지금 남은 건 빈껍데기가 되어 서 있는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들이 이루어낸 것들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 그 아픈 사랑과 희생, 복원할 수만 있다면 복원해 보고 싶었다.

글을 쓴다는 것이 나에게 어울리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 젊은 날, 내가 문예창작과를 가서 체계적으로 글 쓰는 법을 배웠더라면 더 나은 이야기를 쓸 수 있었을 텐데 막연히 그렇게 생각해보곤 한다. 아마도 이 책이 내 생애의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다.
이 졸작이 읽히는 분들에게 누가 되지 말고 때론 작은 낙서가 읽히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한다.

-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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