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60조각의 비가

60조각의 비가

  • 이선영
  • |
  • 민음사
  • |
  • 2019-02-28 출간
  • |
  • 144페이지
  • |
  • 132 X 218 X 19 mm /295g
  • |
  • ISBN 9788937408731
판매가

10,000원

즉시할인가

9,0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 슬픔의 조각들

시인의 슬픔은 어쩌면 너무나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마땅할는지 모른다. 이선영 시인의 슬픔은 감나무에서 떨어진 감에서부터 시작한다. 누군가는 깊어 가는 가을의 한 정취로 받아들일 정경에서 시인은 슬픔을 발견한다. 시인은 또한 이불, 피아노, 주머니와 같은 세간 살림에서부터 발생한 슬픔의 조각을 깁고 덧붙여 모두의 슬픔으로 확장시킨다. 그것은 비정규직 산업 재해와 사망사고, 정치적인 부조리와 아픔에서 4월의 차디찬 바다에까지 나아간다. 시인의 섬세한 바느질로 인해 그것은 슬픔의 조각이기를 멈추고 비가의 일부가 되려 한다. 모두의 노래가 되려 한다. 분노와 울화가 아닌, 연대와 연민의 노래가 되려 하는 것이다.

■ 아플리케의 퍼즐들

시인은 슬픔에 대해 분노하지 않는다. 대상을 관조하거나 동정하지 않는다. 작품 해설을 맡은 김영임 문학평론가는 이를 두고 “이선영 시인의 비가들은 타자의 고통이 언제든지 우리의 것이 될 수 있다는 인식론적 통찰에 기초한 연민을 담아내고 있다”고 평한다. 우리의 삶 여기저기에 산재한 슬픔을 각자의 슬픔으로 두지 않고 시인의 직관과 통찰에 따라 시를 쓺으로써 기워 낸다. 원단을 오려 붙여 자유로운 패턴의 구현이 가능한 아플리케 기법처럼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감당할 수 없이 크나큰 슬픔까지 시인은 퍼즐을 맞춰 낸다. 그 퍼즐은 서울의 선영이지만 시골의 순자이기도 하며 딸로서의 시인이며 딸의 어머니인 시인이고 시 쓰는 여자인 시인이다. 아무 의미도 없었을 사물에서 누구나 공분할 만한 사회적 우울까지, 더 나아가 자신의 내면에 침잠한 조용한 슬픔까지…… 시인의 비가에 누락될 퍼즐은 없다. 60조각에서 시작한 슬픔이 당신의 연민으로 가닿는다. 이 비가를 따라 부르자. 너와 나의 노래가 될, 우리의 슬픔을.


목차


1부 비가

감나무 비가 13
이불 비가 15
피아노 비가 16
주머니 비가 18
남현동 비가 20
4월 비가 21
구름 비가 26
암냑냠냠 식탁전 28
활어 행장 30
21세기의 비 32
저라는 것 34
마지막 36
이미지들, 내 입으론 안 불어지는 38
일서리 노래 40
즐거워라, 비정규직 42
그녀의 냉장고 44
50조각의 퍼즐 46
그런 줄 모른다는 47
질 나쁜 상상력 48
열아홉이 깨운다 50
투신양명 바나나 52

2부 눈과 귀는 면방사우

비밀 57
계단과 나, 삐걱거리는 58
면방사우(面房四友) 60
눈물 61
고구마 손가락 62
1월 1일 63
설 64
모르겠지 몰랐겠지 65
알람 66
수저와 어머니 2 67
그의 노후 68
씨씨티브이 70
집 72
원더풀 튜브 74
아서라, 눈썹 76
5월과 6월, 그리고 7월의 23일 78

3부 쓰고 싸는, 펜의 이중생활

구름이었으면, 구름이 아니었으면 81
비가 앞질러 오다 83
시골 순자와 서울 선영이 84
딸 87
나는 쓴다, 싼다 89
딸, 스무 살 92
내 손등의 상상계 94
나는 나는, 나비는 96
시 읽어 주는 시인 98
시 쓰는 여자 100
의자와 벽과 나 102
문 뒤에는 104
님, 님, 님 106
봄밤 107
60초의 전생 108
글자 선인장 110
종다리와 사다리 112
펜의 이중생활 113
매미의 詩 114
나의 시어사전 115
지구의 뚜껑 116
걸러진 사과, 걸러진 지구 118
나는 직립한다 120

작품 해설?김영임 123
비가의 정치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