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곳을 보며 가는 모든 남녀를 향한 응원 메시지>
세상 속 작은 모퉁이가 되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허미래 작가의 코믹 소설이다. 갑작스러운 결혼생활에 적응해나가는 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부부는 부부가 되는 순간 같은 곳을 바라보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 서로의 손을 꼭 붙잡은 채 출발 평행선 위에 선 상태가 된다. 그 위에서 당신은 휘청이는가? 혹은 평행선을 이탈하고 싶은가? 소설에 나오는 바보처럼 순수한 두 남녀 주인공은 이 평행선 위에서 순종과 배려, 신뢰, 믿음을 배워가며 터무니없는 사랑의 힘을 보여준다.
“결혼은 나와 동행할 동반자와 같은 곳을 찾아내고 같은 곳을 가려고 노력하는 아주 힘든, 특별한 삶이기도 하다”라는 대사는 인간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터치하면서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는데, 여기에는 허미래 작가 특유의 세계관이 농축되어 있다. 이 짧은 한 권의 소설에서 감동이 씨앗처럼 뿌리내릴 수 있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