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탁류

탁류

  • 채만식
  • |
  • 문학과지성사
  • |
  • 2014-01-22 출간
  • |
  • 759페이지
  • |
  • ISBN 9788932025322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6,000원

즉시할인가

14,4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4,4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일러두기

인간기념물
생활 제일과
신판 『흥부전』
'……생애는 방안지라!'
아씨 행장기
조그마한 사업
천냥만냥
외나무다리에서
행화의 변
태풍
대피선
만만자의 성명은……
흘렸던 씨앗
슬픈 곡예사
식욕의 방법론
탄력 있는 아침
노동 '훈련일기'
내보살 외야차
서곡


작품 해설
비극적 현실주의와 패배한 개인 욕망/ 우찬제
작가 연보
작품 목록
참고 문헌
기획의 말

도서소개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기관에서 내놓는 필독서 목록에 빠짐없이 오르는 채만식의 장편소설 『탁류』를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시리즈의 산뜻하고 편안한 편집으로 만나보자. 철저한 원본 대조를 통한 정본화, 가독성은 높이되 작품에 녹아 있는 시대상을 보존하기 위해 생소한 어휘에 달아놓은 미주들, 작가의 생애가 한눈에 펼쳐지는 작가 연보와 작품 연보, 그리고 전공 교수들의 개성 있는 해설은 이 시리즈가 한국현대문학전집 시장에서 독보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다.
파행적인 자본주의화가 불러들인 폐해
2014년 현재는 청류(淸流)라고 할 수 있는가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으로 다시 발원한 『탁류』
1930년대, 자본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는 식민지 조선의 부조리한 현실을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 채만식의 장편소설 『탁류』가 문학과지성사의 한국문학전집 마흔두번째 책으로 출간됐다. 『탁류』는 『태평천하』와 더불어 작가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1937년 10월 12일부터 1938년 5월 17일까지 총 198회에 걸쳐 『조선일보』에 연재되었으며 분량은 200자 원고지 2,300여 매에 달한다.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기관에서 내놓는 필독서 목록에 빠짐없이 오르는 채만식의 장편소설 『탁류』를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시리즈의 산뜻하고 편안한 편집으로 만나보자. 철저한 원본 대조를 통한 정본화, 가독성은 높이되 작품에 녹아 있는 시대상을 보존하기 위해 생소한 어휘에 달아놓은 미주들, 작가의 생애가 한눈에 펼쳐지는 작가 연보와 작품 연보, 그리고 전공 교수들의 개성 있는 해설은 이 시리즈가 한국현대문학전집 시장에서 독보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다.

돈에서 시작돼 걷잡을 수 없이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
작품은 군산의 한 미두장에서 돈을 잘못 놀린 ‘정주사’가 자식뻘 되는 젊은이에게 모욕을 당하는 장면에서 출발한다. 미두는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쌀 선물거래다. 미두처럼 초고도로 복잡하게 파생된 자본증식 시스템은 끊임없이 유입되는데 그 앞에서 ‘정주사’와 같은 일반인은 구조적 모순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돈을 향한 마음만 자꾸 앞세우다가 주머니를 몽땅 털리고 만다. 채만식은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파탄으로 내몰고 마는 정주사의 이런 행태를 한 개인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치부해버리지 않았다. 보통 사람들의 몰락을 부추기는 사회의 병리적 구조를 감지했고 정주사의 물욕은 그 안에서 발견될 최초의 통점으로 삼은 것이다. 돈을 둘러싸고 온갖 모함과 사기가 횡행하다가 급기야 살인까지 벌어지고 마는 모습은 비단 1930년대만이 아니라 8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한 사회상이다.

혼탁한 시절과 맞씨름하며 시대의 고난을 직관한 소설가
채만식은 1925년 『조선문단』에 중편 「세길로」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열정적인 창작열과 리얼리즘 정신으로 당대의 현실상을 매우 예리하게 형상화했다. 일제 식민지 정책이 강화되고 자본주의가 본격화되는 현실에서 그는 민족의 운명과 현실을 매우 부정적인 시선으로 파악한 작가에 속한다. 사람다운 삶이 그 뿌리를 상실한 채 부유하는 현실을 그는 마성적 자본주의의 폐해, 반민족적 작태의 문제성으로 직관하고, 그 현실을 넘어서는 새로운 전망을 모색하려는 열의를 보였다. 특히 채만식은 1934년부터 1938년 사이에 풍자를 통해 부정적 현실을 예리하게 비판하는 소설들을 많이 발표했다. 만주사변 이후 일제 식민 통치는 강화되어 정치적 억압과 경제적 곤경도 심해지고 문화적으로도 어려울 수밖에 없었던 시기였다. 한마디로 청류(淸流)가 아닌 탁류(濁流) 같은 시절과 맞씨름하며, 소설로 시대의 고난을 증거하고 새로운 산문 정신을 열어나가고자 했던 작가가 바로 채만식이었다.

파행적인 자본주의화에서 생겨난 독소
『탁류』의 서사를 이끄는 인물은 초봉이다. 돈에 눈먼 아버지 정주사 때문에 사기꾼이자 호색한인 은행원 고태수에게 팔려가듯 시집을 가는데 결혼한 지 열흘을 겨우 넘겨 악랄한 고리대금업자 장형보의 농간으로 남편 고태수는 탑삭부리 한참봉에게 맞아죽으며 그러는 사이 장형보는 초봉을 겁탈한다. 평소 초봉이 믿고 의지했던 약국 주인 박제호는 부인과 별거함과 동시에 초봉의 처지를 이용해 첩으로 들이는데 초봉이 딸 송희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아 욕정이 시들해져버리자 마침 송희의 친권을 주장하며 나타난 장형보에게 모녀를 떠넘겨버린다. 초봉은 제게 순종을 강요하며 아이를 학대하는 장형보를 맷돌로 쳐 죽이고 만다.
이 소설은 어느 가련한 여주인공의 비극적 인생사로 요약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 비극의 전개가 자본의 약육강식 논리에 좌우되고 있음을 눈치챈다면 이야기는 좀더 풍성하게 다가온다. 이 소설에서 사랑과 인륜과 도덕은 더 이상 절대적인 가치가 아니라 금전과 교환되는 재화에 지나지 않는다. 초봉은 마음을 두고 있던 예비 의사 남승재가 아닌 고태수를 사위로 점찍은 아버지의 계획이 야속하지만 어느새 고태수의 재력이 가져다 줄 편의를 인정하고 순응하게 되고 초봉이라는 한 개인의 육체와 이상을 돈으로 살 수 있음을 목격한 장형보나 박제호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초봉은 남자들의 비뚤어진 권력 구조 속에서 반평생을 시달리느라 얌전하고 순종적이던 성격이 사람을 죽일 만큼 독기를 품게 된다. 초봉이 자신을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