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기존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유연하고 비판적인 사고, 창의적 발상을 통해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일 것이다.
공학에서는 창의적 발상을 통해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과목으로 설계 교과목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설계는 대학의 공학 지식과 현장의 실무 지식이 융합되어야 그 가치가 충분히 발휘되고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그 기본 자질을 갖출 수 있다. 공학교육인증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따라 창의적 인력 양성을 위한 설계 기초과목과 종합설계를 비롯한 설계 교과목을 반드시 수료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계 교과목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와 연결되지 않으면 그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따라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기계공학 기술자가 갖추어야 할 직무를 분석하고 작업을 분류하여 DACUM (Developing A Curriculum) 차트를 만들었으며, 그 가운데 기계관련 제품 설계/해석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기계관련 제품 설계에서 필요한 작업을 간추려 이 책의 주요 내용으로 꾸며 보았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2부로 꾸며져 형상설계 이해편과 형상설계 실전편으로 이루어졌다. 1부는 형상설계를 위한 기초적인 기능과 도구들을 이해하는데 목표를 두고, 형상모델링의 이해, 투상도의 이해, 단면도의 이해, 공차의 이해 및 형상설계의 이해로 구성하였다. 2부는 기계 또는 장치를 설계하는데 목표를 두고, 바이스, 리밍 지그, 동력장치 및 편심 왕복장치 등의 실제적인 기계관련 제품의 형상설계로 구성하였다.
보통 학생들은 형상모델링을 할 때 어떤 대상에 대해 그저 기술적인 실습에만 몰입하여 어떤 원리로 형상모델링이 이루어졌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도면 작성도 경제성과 가공기계에 관한 산업 현장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치수만 부여하여 가공하면 부품이 조립되는 것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에 형상모델링과 도면작성의 기술적 수행에 앞서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식과 상황에 적합한 방법의 내용을 담았다. 또한 앞서 한 학습 활동을 통해 충분히 이해한 후에 스스로 진단 평가하여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나갈 수 있는 자기 주도적 능력 향상에 대한 태도를 강조하였다.
저자는 이 책에 많은 내용을 담고자 노력하였으나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부분들을 채워줄 다른 많은 책들이 출판되길 기대하여, 끝으로 이 책의 출판에 많은 도움을 주신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