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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발명의 사회사

미디어 발명의 사회사

  • 김평호
  • |
  • 삼인
  • |
  • 2019-03-05 출간
  • |
  • 352페이지
  • |
  • 152 X 225 X 25 mm /532g
  • |
  • ISBN 978896436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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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미디어, 그 온전한 이해를 위하여
미디어는 소통의 채널이며 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경로, 수단, 체계 등을 총칭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정의와는 달리 복잡하고 변수 많은 인간, 사회, 세계와의 연결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그 속성을 온전히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관점을 활용해 미디어를 설명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장 보편적이다. 또한 물리적으로 거대하고 복잡한 기술과 과학의 산물인 미디어는 흔히 ‘사회기반시설(social infrastructure’) 또는 ‘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으로 불린다. 따라서 미디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에 연관된 기술공학의 내적 논리뿐 아니라 해당 기술과학의 등장과 발전에 작용하는 시대적, 사회적 맥락까지 모두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부족한 이해는 절반의 무지에 속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기술은 상식의 수준에서는 공학적·과학적 산물이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하면 사회적 산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기술사회학의 출발점이다. 물론 기술체제가 특정한 구조로 설계되고 구축되는 데는 공학적인, 또는 과학적인 기술 자체의 내적 논리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적 요소들이 동시에 작용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사회적’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기술사회학은 해당 기술체제와 연관된 집단들 간의 정치경제적 권력관계, 정부·기업·연구소·전문가 집단 등 관련 당사자들의 이해관계, 이들 상호간에 형성되는 각종 네트워크의 경쟁관계, 기술체제의 구축과 관련해 이들 집단들이 전개하는 협상과 타협의 과정, 해당 기술과학에 대한 사회적 담론의 내용과 방식 등 여러 요소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기술은 권력의 산물인 것이다.” (「기술 사회학, 또는 기술의 사회적 형성」 중)

복잡다단한 인간사에 정교하게 엮여있는 기술과 과학은 사회적 산물일 뿐만 아니라 사회의 바탕을 이루기도 한다. 근대 이후 본격화된 전기전자 기술이야말로 오늘날의 디지털 혁명을 가능하게 해준 것 아니었던가. 이 책은 인류의 고대사회에서 발견된 문자를 비롯해 15세기에 등장한 인쇄술과 책, 19세기 전기전자 기술에 힘입은 전신과 전화, 화학과 광학의 산물인 사진과 영화, 20세기 이후에 등장한 라디오와 텔레비전과 컴퓨터, 그리고 오늘날의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어의 태동, 그 변화의 양상과 영향 등을 포괄하며 각 미디어가 시대와 사회에 조응해온 모습을 두루 살피고 있다. 그동안 개별 연구로 분화되어 있던 기존의 미디어 연구와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에 머물러 있던 관련 기술과학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의미 있는 시도이다.


언론인이자 학자의 관점에서 본 미디어
저자는 전직 언론인 출신으로 미디어의 사회적 기능에 관심이 남다른 편이다. 언론인 시절 미디어가 가진 힘과 그 한계에 대해 절절하게 통찰한 그는 미디어에 대한 인문학적, 과학적, 사회적, 경제적 이해를 두루 통합해 세상에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랐다. 처음의 기대와는 다르게 미디어로 인해 사람들은 고립되고, 사회적 연대는 끊어지며, 근래 양산되는 가짜뉴스 등 언론인들이 자신의 사명을 망각한 채 사적 의도로 미디어를 오남용하는 사태 속에서도 저자는 미디어의 순기능과 그에 관한 진보적 관점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며,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소통할 테니까. 결국 미디어를 사용(이용)하는 것은 인간이니까.

“미디어의 역사를 만들어온 주체로서 인간을 다시 불러 세우는 것, 새로운 미디어 시대와 사회의 전망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것에 동의하는 개인들이 정치적 프로젝트 집단을 구성하는 것, 그 전망 속에서 미디어와 사회를 개혁하고 만들어 나가는 일은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인간이 장구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밀고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공동체와 커뮤니케이션이었다. 미디어는 공동체와 커뮤니케이션의 토대이자 경로라는 점을 우리는 항상 재확인해야 한다.” (「디지털의 배신과 희망??미래에 드리운 그림자, 그리고 빛」 중)

책의 말미에 저자는 미래 미디어의 모습과, 미디어 최강국 미국에 대해 묵직한 질문 두 가지를 던져놓는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우리 손에 들려있는 이 미디어는 이제 어디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근대 이후로부터 현재까지 미디어의 종주국이자 앞으로도 미디어 패권을 지속적으로 장악해갈 미국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물론 만만치 않은 저자의 질문이 늘어선 그 길에는 사려 깊은 관찰을 통한 진중한 조언도 함께 놓여 있다.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한 편을 듣는 듯한 재미는 덤이다.


목차


책을 펴내면서

1. 미디어, 기술 그리고 사회와 역사

2. 지식의 여명, 문명의 진화 - 문자의 성장

3. 지식 혁명과 근대의 시작 ? 인쇄 기술과 책

4. 근대의 팽창과 과학기술 ? 전기전자 미디어의 진화
4-1. 전기통신의 시작 ? 시공간의 재구성: 유선전신
4-2. 전기통신의 발전 ? 개인적 사회적 조절의 기제: 유선전화
4-3. 전기통신의 확대 ? 세기말의 글로벌리제이션: 무선전신

5. 사회의 확대와 대중의 성장
5-1. 근대의 시각혁명 ? 사진과 영화
5-2. 대중 미디어의 시작 - 라디오
5-3. 20세기 미디어의 꽃 - 텔레비전

6. 디지털 혁명까지의 긴 여로 ? 컴퓨터와 네트워크

7. 정치경제적 변동과 디지털 혁명 ? 인터넷과 웹

8. 개인의 부상과 사회의 후퇴 - 모바일 미디어스케이프

9. 두 개의 큰 질문
9-1. 미래의 역사 - 뉴뉴 미디어 생태계
9-2. 왜 거의 모든 것은 미국에서 시작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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