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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의 수단 민족어와 국어

계몽의 수단 민족어와 국어

  • 허재영
  • |
  • 경진출판
  • |
  • 2019-03-10 출간
  • |
  • 355페이지
  • |
  • 152 X 225 X 20 mm /515g
  • |
  • ISBN 9788959966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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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국문의 필요성과 가치 인식

근대 의식의 성장 과정에서 출현한 ‘국문 사상’은 국문의 필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국문을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논리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근대 계몽기의 국문론은 현실 언어와 일치하는 국문 통일,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국문자 사용, 지식 보급과 문명 발전을 위한 국문 사용의 필요성 등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근대정신으로서 언문일치운동

근대정신으로서 언문일치운동은 근대 지식 형성과 보급의 필요에 따른 것이다. 근대 지식의 형성 과정과 보급 과정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문제는 역술(譯述), 곧 번역과 편술이었다. 역술은 외국어로 된 서적을 직수입하고, 그 언어로 그 문헌을 읽지 않는 이상, 반드시 거쳐야 할 작업 가운데 하나였다. 이러한 역술 서적의 출현은 시대상의 차이 또는 번역 경로 등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서세동점기 중국과 일본, 한국이 모두 경험한 것이었다.

국문론에 반영된 문명 진화론

한국 어문운동사에서 국문자의 범위에 대한 논란은 근대 계몽기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어 왔다. 이러한 논란은 ‘한글’과 ‘한자’의 대립, 또는 ‘한글 전용’과 ‘국한 혼용’의 대립 등과 같이 문자 사용의 본질적인 문제보다 민족주의 내지 국가주의라는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띤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근대 계몽기의 문자론, 특히 국문론은 ‘국어’라는 의식 형성 과정만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19세기 이후 세계 지성사의 기반이 되었던 진화론적 문명론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국문론에 반영된 문명 진화론은 국문 보급이 인민을 계몽하여 ‘개화의 상태’, 곧 ‘문명 진보’를 이끈다는 범박한 사상이다.

국문 정리 운동과 문전 연구

훈민정음이 창제된 이래 1895년에 이르기까지 국어의 말소리 변화에 적합하게 표기법을 통일하고자 하는 운동은 없었다. 비록 조선시대 일부 학자들이 시대 변화나 지역에 따라 음변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현실음을 반영하여 표기법을 체계화해야 한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지는 못했다. 이러한 점에서 1895년 이후에 등장하는 ‘국문 정리 운동’과 ‘문전 연구’는 국어학사의 의미뿐만 아니라 계몽 운동사의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933년 한글맞춤법 통일안 제정

근대 계몽기 국문의 가치 인식이나 구어의 발견, 표기법의 정리 등이 본격적인 문제로 대두된 것은 1890년대 후반의 일이다. ≪독립신문≫ 창간호 논설이나 윤치호의 ‘조선 국문’에 대한 제안 등은 이를 뒷받침하며, ≪협셩회회보≫ 1898년 3월 12일자 내보에서도 ≪만국공보≫의 중국 문자 개혁 기사를 보도할 정도로, 문자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국문 정리와 관련한 다수의 논의를 통해 1907년에는 학부 내에 ‘국문연구소’가 설립되었다. 국문연구소는 ‘신정국문’이 반포된 지 2년 후인 1907년(광무11년) 7월 8일 당시 학부대신이었던 이재곤의 주청으로 이루어졌다. 이 시기 학무국장은 윤치호로 어윤적, 이능화, 권보상, 이억, 윤돈구, 주시경, 현은, 송기용, 장헌식, 이종일, 유필근, 이민응, 지석영, 우에무라(上村正己) 등이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서법 확립을 주목적으로 삼았다. 국문연구소는 1909년(융희3년) 12월 27일까지 존속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국문연구의정안’이라는 통일된 보고서를 마련하였으며, 이 안은 조선어학회에서 1933년 ‘한글맞춤법 통일안’을 제정할 때까지 반영되었다.

외국어 학습의 필요성 대두

근대 계몽기 국문 보급은 기독교계 종교 단체의 활동으로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다. 1880년대 서양 여러 국가와 통교한 뒤부터 각국 선교사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들은 선교 목적으로 다양한 서적을 출판하기 시작하였다. 선교사들의 국문 서적 출판은 성경 번역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단체가 ‘미이미교회 성교서 회사’, ‘대한성교서 회사’ 등이었다.
근대 계몽기 지식 수용 과정에서 서양과의 접촉은 외국어 학습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하였으며, 국문 보급 과정에서 서양 선교사들의 역할이 적지 않았음도 서양 각국의 언어를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였다.

근대 계몽기 국어와 외국어의 길항 관계

근대 계몽기 국어와 외국어의 길항 관계는 계몽의 언어로서 국어와 국문의 가치를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근대 의식과 언어, 국가어와 민족어(언어 권력), 계몽의 수단으로서 언어(국어)의 통일, 국어 정책 등의 과제는 한국 근대 계몽기 ‘언어’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주요 주제가 된다.


목차


제1장 언어와 근대
1. 언어와 근대의식
2. 계몽시대의 언어ㆍ문자
3. 근대의식과 어문 정리
4. 국문 보급과 외국어 학습

제2장 계몽운동과 언어
1. 지식 계몽과 언어 문제
2. 근대 지식의 형성과 국어국문
3. 지식 계몽과 역술 문헌
4. 결론

제3장 국가어와 민족어: 국어와 조선어
1. 국가와 민족
2. 국어와 민족어
3. 어문민족주의와 조선어
4. 결론

제4장 언문일치와 문체의 진화
1. 문체와 언문일치
2. 언문일치와 문체의 진화
3. 계몽의 언어와 개성적 문체
4. 문체 진화의 의미

제5장 민족어문 교육의 발전과 한계
1. 민족주의와 민족어문 교육
2. 민족어문 교육의 내재적 발전
3. 민족 담론과 민족어문 교육의 한계
4. 민족어와 국어, 그리고 한국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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