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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옥중 자서전

안중근 옥중 자서전

  • 안중근
  • |
  • 열화당
  • |
  • 2019-03-01 출간
  • |
  • 184페이지
  • |
  • 188 X 257 mm
  • |
  • ISBN 978893010619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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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안중근(安重根, 1879-1910)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두에서 한국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함으로써 잔악한 일제의 만행을 온 세상에 알리고, 짓밟혔던 한국 민족의 자존감을 드높이 세웠다. 이후 수개월간 뤼순 감옥과 법정에서 ‘말의 전쟁’이라는 더 큰 싸움을 치러냈던 안 의사는, 그해 12월 13일부터 순국하기 열하루 전인 이듬해 3월 15일까지 93일간 자신의 서른두 해 생애를 정리하여 「안응칠 역사(安應七 歷史)」라는 자서전을 남겼다.
영하 이십 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의 감옥 안에서, 일제로부터 언도받은 사형이 언제 집행될지 모르는 나날 속에서, 그는 담담하게 자신의 지난 역사를 기술해 내려갔다. 나라가 외세에 의해 서서히 점령당하던 시기를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아간 그의 삶을 담은 이 기록은, 풍전등화와 같았던 당시의 우리 민족이 겪었던 고난과 설움뿐 아니라, 안중근이라는 한 사내의 가슴 뭉클한 애국심과 민족애, 평화정신을 절실히 느끼게 해 준다.
이 책은 안중근 의사가 순군 전 뤼순 감옥에서 집필한 자서전 「안응칠 역사」와 미완성 유고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 그리고 『해조신문(海朝新聞)』에 기고한 글 「기서(寄書)」를 담고 있는데, 번역문과 원문을 함께 묶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 의사의 자서전인 「안응칠 역사」인데, 이는 1970년대 말 일본에서 필사본이 발견된 이래로 다양한 번역본이 선보여져,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담은 책들은 지금까지 약 이백여 종이 출판되었다. 그중 안중근 자서전에 대한 연구 성과로 꼽을 만한 것은 1979년 안중근의사숭모회에서 가장 먼저 발간한 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 번역의 『안중근 의사 자서전』, 국가보훈처에서 1999년 발간한 윤병석 편역의 『안중근전기전집(安重根傳記全集)』, 그리고 안중근평화연구원에서 2016년 발간한 『안중근 유고』 정도이다.
이들은 지금까지의 발굴자료를 토대로 한 관련 연구자들의 성과물이었는데, 1910년대에 일본인에 의하여 필사되면서 잘못 표기된 내용이 비판 없이 답습되거나, 번역과 사실 고증 등에서 미진함이 해결되지 않은, 아쉬운 출판물이었다. 이러한 점들을 해결하고 바로잡은, 안중근 자서전의 ‘정본’을 만들고자 한 것이 이 책 출판의 첫걸음이었다.
『안중근 옥중 자서전』, 어떻게 염했나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는 백범 선생의 자서전 『백범일지』 정본 출판에 이어 안중근 의사의 자서전인 「안응칠 역사」를 정본으로 발간한다는 마음으로, 2016년 편찬에 착수하여 삼 년여 동안 그간의 판본 비교, 자료 조사 및 편찬 실무 작업을 거쳐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이 책은 안중근의사숭모회에서 발간한 『안중근 의사 자서전』을 비롯하여 국내의 여러 문헌과 일본에서 발견된 「안응칠 역사」 필사본 등을 함께 비교 대조하면서 최대한 그 내용의 정확성을 기하였으며, 원문의 분명한 오자(誤字)나 현재 사용되지 않는 용어 등은 과감히 수정하였다. 안 의사의 친필 원본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그동안 발견된 것이 모두 일본인에 의해 필사된 것이었으므로, 이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또 오늘의 우리 말로 옮기는 과정에서 지나친 의역이나 윤문은 피하고, 가급적 글자 하나하나의 원 뜻을 그대로 살리고자 하였다.
「안응칠 역사」 외에 이 책 뒷부분에는 안 의사의 미완성 저술인 「동양평화론」, 그리고 1908년 3월 21일 『해조신문』에 기고했던 「기서(寄書)」가 수록돼 있다. 「동양평화론」은 「안응칠 역사」의 저술이 거의 끝나 갈 무렵인 1910년 2월 17일 이전부터 쓰기 시작하여 3월 18일 「서(序)」와 「전감(前鑑)」까지만을 탈고한 미완성본으로, 안 의사는 「현상(現狀)」 「복선(伏線)」 「문답(問答)」은 목차만을 상정해 놓은 채 사형 집행을 당하였다. 「동양평화론」을 저술하기 시작하면서 일본 고등법원장에게 자신이 이 글을 완성할 때까지만 형 집행을 연기해 달라는 부탁을 하여 흔쾌히 허락을 받았지만, 그들은 이 약속마저 지키지 않고 형을 집행한 것이다.
한편, 「기서」가 실린 『해조신문』은 1908년 2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창간된 일간지로, 안 의사는 「인심이 단합하여야 국권을 흥복하겠다」는 이 신문의 논설 구절을 읽고 깊이 감복하여 「기서」를 기고했다. 안 의사는 이 글에서 특히 ‘민족의 단합’을 주장하였는데, 이 주장은 「안응칠 역사」와 「동양평화론」에서도 일관되게 주장되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절실한 바람이었다.
「안응칠 역사」가 발견되어 알려지기까지
이 책을 만들면서, 안중근 연구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 오신 최서면(崔書勉) 선생의 지지와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 최서면 선생은 1960년대 말 일본에서 「안응칠 역사」 사본을 최초로 발견하여 세상에 알렸을 뿐 아니라 수십 년간 안중근 연구에 매진해 온 분으로, 이 책 출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귀한 서문을 써 주시기도 했다.
「안응칠 역사」 원고 발견의 역사는 매우 드라마틱했다. 해방 후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사료 발굴이 활발했지만, 우리는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자서전을 썼다는 것은 그 사실조차 모르고 지내 왔다. 그러던 중 1969년 겨울, 최서면 선생이 우연히도 일본 도쿄의 한 고서점에서 「안응칠 역사(安應七歷史)」라는, 안중근 의사가 쓴 자서전의 일본어 번역본을 발견하였다. 이는 안 의사가 남긴 글을 일본의 일부 고위 관리들이 자신들끼리 읽기 위해 등사판으로 수십 부 제작한 것 중 하나였다. 그동안 안중근 의사에 대한 자료에 안타깝게 목말라 하던 안중근 연구자들에겐 오아시스와 같은 기쁨이었는데, 한편으로는 일본어를 모르는 안 의사가 일본어로 썼을 리 없기에 우리 말로 쓴 원본 찾기를 새삼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곧바로 안중근의사숭모회에서 이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출간했고, 많은 국민적 감동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는 안 의사의 친필 원고가 아니었으며, 글 속에는 석연치 않은 곳이 적지 않았다. 그러던 중 1978년 2월 일본 나가사키에서 또 다른 「안응칠 역사」가 발견되었다. 이는 순한문으로 씌어 있었는데, 이로써 안 의사가 쓴 원문이 순한문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역시 진본(眞本)은 아니었다. 내용상 오기(誤記)가 많았고, 끝부분이 ‘이하 생략’이라 되어 있는 사본(寫本)이었던 것이다. 1979년 9월 안 의사 탄신 백 주년 기념 축전을 계기로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이던 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 선생은 우선 이를 번역하여 『안중근 의사 자서전』이라는 이름으로 발간하였다.
안 의사의 탄신 백 주년 때는 놀라운 소식이 또 하나 들려왔다. 축전 행사가 있던 바로 그날 비록 필사본이긴 하지만 ‘이하 생략’의 내용이 들어 있는, 온전한 「안응칠 역사」가 일본 도쿄 국회도서관 헌정자료실에서 발견된 것이다. 안중근의사숭모회에서는 이 끝부분을 보충하여 번역한 『안응칠 역사』를 1979년 10월 출간하였다. 이를 계기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담은 성인용 또는 어린이용 책들이 다양한 판본으로 출간된 것이다.
올해는 삼일운동, 임시정부 백 주년뿐 아니라 안 의사의 하얼빈 의거 백십 주년 되는 기념적인 해이기도 하고, 또한 오래전부터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에서 파주 헤이리에 진행해 온 ‘안중근기념 영혼도서관’이 건립되어 세상에 선을 보이는 해이기도 하다. 이 책 출간의 의의에 대해서 “나라가 어지러울 때 국민은 어떻게 처세하는 것이 옳은가를 일깨워 주는 교훈”이라 한 최서면 선생의 말과 같이, 안중근 의사의 삶은, 그분의 생각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우리의 고민에 하나의 답이 되어 줄 것이다.


목차


《안중근 옥중 자서전》 발간에 부쳐 최서면
《안중근 옥중 자서전》을 펴내며?이기웅
안응칠 역사
어린 시절, 사냥을 즐기며 성장하다
동학당 토벌에 공을 세우다
천주교에 입교하여 영세를 받다
힘 있는 자의 횡포에 맞서다
중국 시찰 후 학교 두 곳을 설립하다
의병 참모중장으로 왜적에 대항하다
단지동맹으로 대한독립을 결의하다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다
홍 신부로부터 영생 영락의 성체성사를 받다
동양평화론
기서
원문
주註
안중근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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