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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

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

  • 김은상
  • |
  • 멘토프레스
  • |
  • 2019-03-14 출간
  • |
  • 115페이지
  • |
  • 134 X 196 X 25 mm /280g
  • |
  • ISBN 978899344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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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랑이 숭고하다면, 

그 이유는 불가능을 꿈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고양이가 되는 일은 

 문법이 아니라 사랑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가끔은 그 고양이에게 받은 사랑이 그리워. 

어쩌면 사람도……

고양이처럼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사랑하고 이별하는 것은 아닐까.”

 

《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는 2018년 출간한《빨강모자를 쓴 아이들》에 이어 김은상 작가가 내놓은 두 번째 소설이다. “나는 매일 고양이가 되어갑니다.” 이렇게 서막을 여는 이 소설은 1인칭 화법으로, 주인공 ‘나’를 둘러싼 네 여인과 네 마리의 고양이에 얽힌 사랑이야기가 골격을 이룬다. 

 

‘신이 빚어낸 최고의 걸작은 고양이’라고 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처럼 고양이는 매력적인 동물로 예로부터 유명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오늘날처럼 각박해진 현실에서 고양이는 고독한 영혼들에게 그 존재만으로 사랑받고 있다. 고양이 애호가이자 작가인 엘렌 페리 버클리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그들 중 고양이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듯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들의 욕망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있다. 함께 하고 있지만 소유할 수 없고 또 떨어지지 못하는 모습은 사랑의 애매모호한 속살과 닮아 있다. 

이 작품에서 저자는 사랑에 관해 이렇게 언급한다. “사랑이 숭고하다면, 그 이유는 불가능을 꿈꾸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욕망이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것이기에 완벽히 충족될 수 없음’을 간파한 라캉의 욕망이론과 궤를 함께한다. 이루지 못한 첫사랑, 그 결핍의 빈자리에 새로운 사랑이 찾아들지만 불가피하게 이별을 하고, 누군가의 절실한 위로가 필요한 그 자리에 저자는 고양이 ‘델마’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인다.

 

《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를 읽다 보면 인간 내면을 겹겹이 에워싸고 있는 형체를 알 수 없는 고독, 그리움, 사랑의 그림자가 그 실체를 드러내며 독자에게 말을 걸어온다. “때로는 사랑의 목적지가 이별이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지독한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불행과 행운의 차이는 ‘아’와 ‘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내가 고양이가 되는 일은 문법이 아니라 사랑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사실, 《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라는 제목에서 짐작했겠지만, 델마는 작가와 함께 살았던 실재 고양이로, 이 책은 먼저 세상을 떠난 고양이 ‘델마’를 추모하기 위해 쓰인 작품이다. 델마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지금은 반려묘 루이스, 브래드, 두두, 삐삐 등 네 마리의 고양이와 살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작가는 고양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약과 기관지 확장제를 입에 달고 살아가고 있다. 결국 ‘델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저자로 하여금 사랑과 욕망에 대한 본질을 탐구케 했으며 이처럼 실재를 뛰어넘는 문학작품을 낳게 했다. 작가에게 고양이는 사랑의 숙주였다.

 

김은상 작가는 숨길 수 없는 사랑의 본질을 작품 속에서 한 편의 시詩처럼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글은 단편적으로는 사랑가와 같은 한 편의 시가 되었다가 또 그것들을 병렬시키면 소설이 되는, 시와 소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문학성을 발휘한다. 이러한 인간의 감성을 파고드는 문학적 필치에, 한 고독한 영혼이 인간이길 거부하고 고양이 ‘델마’로 되어가는 과정상 비약적 억지논리는 끼어들 틈이 없다. 드뷔시의 <달빛 소나타>와 푸르른 창공을 날아오르는 아름다운 나비, 수면 위를 사뿐히 걷는 델마와의 꿈결 같은 유희…… 그리고 마지막 저 창문 너머, 저 숲을 지나면 그리운 나의 영원한 델마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판타지적 문학세계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소설은 ‘시로 쓴 시소설’이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환상세계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판타지소설이며, 어디선가 잃어버린 상상의 세계를 다시 열어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는 두 가지의 방법이다. 하나는 두 번 이상 읽을 것. 작중 화자인 ‘나’와 일대일 관계로 엮여 있는 각기 다른 네 여인의 등장인물은 사연의 단순함을 피하고자 이야기가 교차되고 역진逆進한다. 이러한 기법으로 인해 처음 내용을 읽을 때 어렴풋이 느낀 감정이 두 번째 읽을 때는 확연히 그 모습을 드러내며 문학의 진수, 순수한 감정의 고조를 맛볼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아무 곳이나 펼쳐서 유려하고 격정적인 사색의 문장들을 음미하는 것, 이다. 대상에 대한 숨길 수 없는 마음과 온도, 그리고 투영된 대상을 통한 자기 내면의 성찰과 편린으로 기록된 아름다운 문장들이 자유자재로 독자들을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공간으로 인도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 삼각자 속의 별들
2 나비 혹은 고양이
3 델마는 나의 문장이 되고
4 달빛을 걷고 또 걸어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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