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치료는 고대 사회부터 유래하는 중요한 치료도구이다. 당시의 예술치료는 몸을 직접 치료한다기보다는 몸의 주인인 마음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였다. 그러나 과학적 사고가 팽배해짐에 따라 예술치료는 주 관심대상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오늘날에 와서는 마음이 병을 만들어 낸다는 스트레스 이론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고대인들의 질병관이 옳았음이 밝혀지면서 예술치료가 다시 관심의 대상으로 등장하였다. 

이 책은 마음이 육체에 미치는 심대한 영향에 대해 잘 이해하고, 마음치료의 방법으로서 예술치교가 갖는 중요성을 담고 있다. 총론 부분은 주로 ‘어떻게 예술활동으로 치료가 되는가?’라는 병리학적 관점에서 썼다. 또한 각론 부분은 통례에 따라 미술치료, 음악치료, 무용동작치료 등으로 구성하였다. 

현재 예술치료는 가능성과 잠재력은 크나 구체적인 치료전략과 치료철학이 충분한 수준으로 정립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는 예술치료의 한계상황이 아니라 미래의 발전을 위한 굳건한 토대를 다지는 데 필요한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