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만해 동주 이상 백석 소월

만해 동주 이상 백석 소월

  • 반경환
  • |
  • 지혜
  • |
  • 2019-02-15 출간
  • |
  • 136페이지
  • |
  • 135 X 210 mm
  • |
  • ISBN 9791157283163
판매가

10,000원

즉시할인가

9,0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시는 사상의 꽃이고, 사상은 시의 열매이다. 사상의 꽃이 피고, 시의 열매가 열리는 곳은 우리 한국인들의 영원한 천당이라고 할 수가 있다. 서정시인, 서사시인, 유명시인, 잘 알려지지 않은 시인들이 있지만, 한국 현대시의 기원에는 만해, 동주, 이상, 백석, 소월, 기림, 용악, 지용, 영랑 등이 있다는 것이 한 사람의 철학예술가로서의 나의 판단이다.
[님의 침묵], [서시], [오감도], [여승], [엄마야 누나야], [바다와 나비], [달 있는 제사], [향수], [모란이 피기까지]의 꽃이 피고, 사사사철 가장 아름답고 풍요로운 열매가 맺히는 곳----. 오늘도 영원한 천당에서 우리 한국인들에게 ‘시의 양식’이 하늘의 은총처럼 쏟아지기를 빌고, 또 빈다.
읽고, 또 읽고, 읽고, 또 읽으며, 이 ‘애송시의 맛’을 음미해보기를 바란다.
----[시인의 말]에서

명시감상의 예

나와 님의 사랑은 육체적인 사랑도 아니고, 단순한 친구 사이의 우정도 아니다. 나와 님의 사랑은 지적인 사랑이며, 상호간의 존경의 사랑이다. 이때의 존경은 찬양과 숭배와도 같은 사랑이며, 따라서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이붓는 사랑이 된다. 슬픔을 새 희망의 씨앗으로 변모시키고, 그 결과,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게 된다.
슬픔을 새희망으로 변모시키고, 이별을 새로운 만남으로 변모시키는 사랑의 힘이 한용운의 [님의 침묵]의 진수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에 대하여
모든 학문, 예술, 정치, 경제, 문화의 토대는 도덕이고, 이 도덕의 토대 위에서만이----그것이 대민민국의 독립이든, 자유 민주주의 국가이든지 간에----그 목적이 정당화될 수가 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란다는 것은 십자가를 진 예수와도 같고, “내 고난에 썩고 썩은 사람, 그 어떠한 고통과도 싸워 이겨 보겠다”라는 오딧세우스와도 같다. 나는 윤동주 시인의 별이 영원한 조국의 별과 영원한 우리 한국인들의 별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무튼 그는 이 ‘영원한 별나라’에 가기 위하여 자기 스스로 십자가를 진 순교자가 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서시]는 그의 순교의 씨앗이 되고, “잎새에 이는 바람---비록, 그것이 일제의 만행일지라도----은 그의 순교의 꽃이 되고, 그리하여, 마침내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라는 시구는 순교자로서의 그의 생애를 완성시켜 주었던 것이다. 떡잎을 보면 그 나무의 미래를 알 수가 있다. 윤동주 시인의 순교자로서의 생애와 대한민국 최고의 시인으로서의 등극은 이처럼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윤동주의 [서시]에 대하여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하는 것, 언제, 어느 때나 냉소적이며 조롱하기를 좋아하는 것은 건강함의 징후이며, 단 하나의 진리와 절대적인 모든 것은 병적인 어떤 것이다. 이상의 병은 건강함의 징후이며, 그는 그 건강함을 통하여 극단적으로 자기 자신을 희생시키고 그 신성모독자(전위주의자)의 삶을 살다가 갔던 것인지도 모른다.
----이상의 [오감도 시제9호 총구]에 대하여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 옛 성의 돌담에 떠오른 달과 묵은 초가지붕에 또하나의 달같이 하얗게 빛나는 박----. 이처럼 어스름하고 환한 달밤은 수절과부가 그리움과 외로움에 사무쳐 목을 매달아 죽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백석 시인은 이미지스트이자 탐미주의자이다. 이미지스트는 언어를 사물화하고, 탐미주의자는 언어와 사물을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게 결합시킨다.
옛 성의 돌담에는 묵은 초가집이 화답하고, 밤 하늘의 달에는 초가지붕의 하얀 박이 화답한다. 옛 성과 묵은 초가집은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을 뜻하고, 밤 하늘의 달과 초가지붕의 박은 아무런 효용가치도 없는 사물을 뜻한다. 역사의 시계바늘은 멈추어 섰고, 옛 성과 초가집과 밤 하늘의 달과 초가지붕의 박도 그 주연 배우들을 잃었으며, 다만, “언젠가 마을에서” 목을 매달아 죽은 수절과부의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백석 시인의 [흰 밤]의 주요 무대는 폐허이다. 저절로 눈물이 핑 돌 만큼 아름다운 폐허이고, 수절과부처럼, 이 세상의 삶을 너무나도 처절하고 의연하게 마감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백석의 [흰 밤]에 대하여

당신도, 당신도 저만치 혼자서 꽃을 피울 수 있는가? 당신도, 당신도, 산에 우는 작은 새처럼 노래를 부를 수 있는가? 김소월 시인의 [산유화]는 시인과 꽃과 새, 즉, ‘예정조화의 극치’이며, 영원한 행복의 노래라고 할 수가 있다.
----김소월의 [산유화]에 대하여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이 강변은 우리들의 영원한 고향이 되고,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은 우리들의 풍요와 행복의 바로미터가 된다.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이 펼쳐지면,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로 그 환희의 송가가 울려퍼지게 된다.
언제, 어느 때나 우리들의 풍요와 행복이 자라나고, 아름답고 감미로운 환희의 송가가 울려퍼지는 마음의 고향----. 최초의 서정시인이자 최후의 서정시인인 김소월----.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는 우리 한국인들의 영원한 고향 노래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김소월, [엄마야 누나야]에 대하여

김기림 시인의 [길]은 한이 맺힌 길이며, 그리움의 길이고, 지금도 걷고 있으며, 앞으로도 걸아가야만 할 길이다. 한이란 쓰디 쓴 좌절과 그 아픔에 맞닿아 있고, 그리움이란 한 이전에 온전한 대상에 맞닿아 있다. 어머니의 상여가 나갔던 길, 조약돌처럼 집었다가 조약돌처럼 잃어버렸던 첫사랑의 길, 어머니와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그 강가로 내려갔다가 노을에 자주빛으로 젖어서 돌아왔던 길, 그후, 나의 나이와 함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여러번 다녀가고, 까마귀도 날아가고 두루미도 떠나갔던 길----.
----김기림의 [길]에 대하여

아버지는 하나님이고, 아버지는 스승이며, 아버지는 최후의 심판관이다. 모든 전지전능한 신들이란 이 아버지가 성화된 인물에 지나지 않으며, 이 아버지 숭배가 모든 종교의 근본목적인 것이다.
달빛 밟고 머나먼 길 오시어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두 손 합쳐 세 번 절하면 돌아오시어 우리들의 행복을 창출해주기를 비는 것이 이용악 시인의 [달 있는 제사]의 가장 핵심적인 전언이라고 할 수가 있다.
“어머닌 우시어/ 밤내 우시어/ 하아얀 박꽃 속에 이슬이 두어 방울” 내리듯이, 그 기원의 간절함이 우리들의 어머니를 위대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제 어머니가 아버지가 되고, 어머니가 모든 기적의 주인공이 된다.


목차


시인의 말 5

한용운

님의 침묵 12
알 수 없어요 13
심은 버들 14
복종 15
사랑하는 까닭 16
나룻배와 행인 17
당신이 아니더면 18


윤동주

서시 20
자화상 21
참회록 22
또 다른 고향 23
십자가 25
쉽게 쓰여진 시 26
별 헤는 밤 28
또 태초의 아침 31
간肝 32
아우의 인상화印象畵 33
거짓부리 34


이상

오감도 시제2호 36
오감도 시제9호 총구銃口 37
오감도 시제15호 38
지비紙碑 40
거울 41
危篤 ─白 42
꽃나무 43


백석

여승 46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47
흰 밤 49
주막 50
청시 51
산비 52
흰 바람벽이 있어 53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55


김소월

엄마야 누나야 58
진달래꽃 59
산유화 60
못 잊어 61
먼 후일 62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 63
부모 64
개여울 65
초혼 66
금잔디 68


김기림

바다와 나비 70
향수 71
길 72


이용악

달 있는 제사 74
북쪽 75
그리움 76
전라도 가시내 77
꽃가루 속에 79
강가 80
다리 우에서 81


정지용

호수 84
유리창·1 85
향수 86
난초 88
바다·2 89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92
내 마음을 아실 이 93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94


반경환 명시감상

한용운님의 침묵 96
알 수 없어요 101

윤동주서시 105
또다른 고향 110

이 상오감도 -시제9호 총구銃口 114
危篤 ─白 116

백 석흰 밤 119

김소월산유화 122
엄마야 누나야 125

김기림길 127

이용악달 있는 제사 130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