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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020(문학동네한국문학전집)

카스테라-020(문학동네한국문학전집)

  • 박민규
  • |
  • 문학동네
  • |
  • 2014-01-15 출간
  • |
  • 331페이지
  • |
  • ISBN 978895462342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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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카스테라 _011
고마워, 과연 너구리야 _035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_064
몰라 몰라, 개복치라니 _092
아, 하세요 펠리컨 _120
야쿠르트 아줌마 _148
코리언 스텐더즈 _177
대왕오징어의 기습 _209
헤드락 _239
갑을고시원 체류기 _269

해설|손정수(문학평론가)
‘카스테라’를 만드는 소설적 레시피 _305

도서소개

독보적인 스타일의 작가 박민규의 『카스테라』(2005)는 가정 형편 때문에 지하철 푸시맨이 된 고등학생의 이야기인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고시원 키드였던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회상하는 「갑을고시원 체류기」 등 밑바닥 삶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작품에서부터 「몰라 몰라 개복치라니」「대왕오징어의 기습」 등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엿보이는 작품까지, 소위 “박민규적”인 것으로 가득 차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집이다. 소설적 규약을 파격적으로 해체하는 그의 작품은 이후 등단한 소설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소설사의 전개를 예고했다.
1993년 12월, 한국문학의 새로운 플랫폼이고자 문을 열었던 문학동네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을 발간, 그 첫 스무 권을 선보인다. 문학의 위기, 문학의 죽음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그래서 문학의 황금기는 언제나 과거에 존재한다. 시간의 주름을 펼치고 그 속에서 불멸의 성좌를 찾아내야 한다. 과거를 지금-여기로 호출하지 않고서는 현재에 대한 의미부여, 미래에 대한 상상은 불가능하다. 미래 전망은 기억을 예언으로 승화하는 일이다. 과거를 재발견, 재정의하지 않고서는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없다. 문학동네가 한국문학전집을 새로 엮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은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한국문학의 빛나는 성취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앞으로 세대와 장르 등 범위를 확대하면서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 한국문학의 특수성을 세계문학의 보편성과 접목시키는 매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020
박민규 소설 카스테라

독보적인 스타일의 작가 박민규의 『카스테라』(2005)는 가정 형편 때문에 지하철 푸시맨이 된 고등학생의 이야기인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고시원 키드였던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회상하는 「갑을고시원 체류기」 등 밑바닥 삶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작품에서부터 「몰라 몰라 개복치라니」「대왕오징어의 기습」 등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엿보이는 작품까지, 소위 “박민규적”인 것으로 가득 차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집이다. 소설적 규약을 파격적으로 해체하는 그의 작품은 이후 등단한 소설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소설사의 전개를 예고했다.
투정 같기도, 냉소 같기도, 외로운 남자의 싱거운 농담 같기도 한 『카스테라』속 사연들은 부드럽거나 우아한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우리는 박민규가 띄워놓은 투박한 오리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부지런히 발을 굴려 나아가게 된다. 절망적인 순간에도 위트를 잃지 않는 인물들이야말로 우리의 눈을 사로잡아 오리배의 전진을 부추기는 ‘옴므파탈’이 아닐까.
한편, 소설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와 인물들의 치명적인 매력에 매료되어 한 번 읽고 난 『카스테라』를 또다시 펼쳐들게 하는 힘의 기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머와 풍자를 넘어 인간 내면의 고독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작가의 눈썰미가 바로 그것이다. 어느 시의 한 구절처럼 “참고 싶은 것은 다 참을 수 없는 것”일진대, 박민규는 세상을 ‘참아내는’ 방법을 말한다. 별다른 지침이 아니라 담담한 고백이기에 위로가 되는, 현실과의 대면 방법. 무르지 않아서 더 맛있는 『카스테라』의 속살이다.

그는 소설의 폐차장에서 다양한 소설들의 부속품을 이리저리 갈아끼워 최신식 소설을 제조해내는 엔지니어에 가깝다. 뒤죽박죽, 얼렁뚱땅, 우리는 그의 소설을 통해 소위 포스트모던 소설미학의 가장 내면화된 최신 버전을 만나볼 수 있다. (…) 자본주의는 점점 더 그 위세를 더하고 있고 어디에도 그 그물 바깥으로 나갈 방법은 도통 보이지 않는다. 이런 시대에도 여전히 예술적 열정을 발휘하고자 하는 기류가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 자체로 우리 시대의 소설로 가는 하나의 통로이기도 하다. 박민규가 그 통로를 대로로 확장하리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우리가 그를 아끼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_신수정(문학평론가,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

『카스테라』의 요체는 ‘카스테라’를 만드는 박민규식의 독특한 스타일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레시피를 다시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현실이라는 재료를 반죽해서 상상의 효모로 부풀리되, 적당한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압력을 계속 증가시켜나간다. 그러는 동안 자연스럽게 그로부터 소외된 실재계의 잔여물이 축적되어 마침내 상상의 세계를 내파한다. 상징과 알레고리의 연막을 걷어내면 ‘카스테라’가 드러난다. 우리는 그 ‘카스테라’의 맛을 음미했다. 박민규 소설의 상상력과 문체 또한 그 소설적 레시피의 부산물로 볼 수 있다. 그 자유로운 연상을 통한 비약과 반복은 상징과 알레고리에 의해 관습적으로 유도된 현실의 인력을 버텨낼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_손정수(문학평론가, 계명대 문예창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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