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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와그적들-012(문학동네한국문학전집)

열린사회와그적들-012(문학동네한국문학전집)

  • 김소진
  • |
  • 문학동네
  • |
  • 2014-01-15 출간
  • |
  • 535페이지
  • |
  • ISBN 978895462334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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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쥐잡기 _007
열린 사회와 그 적들 _035
춘하 돌아오다 _064
그리운 동방 _092
용두각을 찾아서 _123
처용단장處容斷章 _157
개흘레꾼 _203
늪이 있는 마을 _234
자전거 도둑 _262
원색생물학습도감 _295
경복여관에서 꿈꾸기 _329
신풍근배커리 略史 _393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_461

해설|류보선(문학평론가)
‘열린 사회’와 그 ‘적’들_김소진 소설이 남긴 것과 불러올 것 _493
작가 연보 _527

도서소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12권은 김소진 대표중단편선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이다. 황석영-이문구-조세희로 이어지는 70년대 사실주의의 계승자로 평가받는 김소진은 주변부 존재들의 궁핍한 삶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면서 누구에게도 호명되지 못한 이들을 충실하게 기록하고자 한 서기관이자 대변인이었다. 사회나 역사 대신 개인의 욕망을 보다 중시한 90년대의 소설적 경향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추상적 이념으로만 존재하는 민중이 실제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풍부한 토속어를 통해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1993년 12월, 한국문학의 새로운 플랫폼이고자 문을 열었던 문학동네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을 발간, 그 첫 스무 권을 선보인다. 문학의 위기, 문학의 죽음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그래서 문학의 황금기는 언제나 과거에 존재한다. 시간의 주름을 펼치고 그 속에서 불멸의 성좌를 찾아내야 한다. 과거를 지금-여기로 호출하지 않고서는 현재에 대한 의미부여, 미래에 대한 상상은 불가능하다. 미래 전망은 기억을 예언으로 승화하는 일이다. 과거를 재발견, 재정의하지 않고서는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없다. 문학동네가 한국문학전집을 새로 엮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은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한국문학의 빛나는 성취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앞으로 세대와 장르 등 범위를 확대하면서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 한국문학의 특수성을 세계문학의 보편성과 접목시키는 매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012
김소진 대표중단편선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12권은 김소진 대표중단편선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이다. 황석영-이문구-조세희로 이어지는 70년대 사실주의의 계승자로 평가받는 김소진은 주변부 존재들의 궁핍한 삶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면서 누구에게도 호명되지 못한 이들을 충실하게 기록하고자 한 서기관이자 대변인이었다. 사회나 역사 대신 개인의 욕망을 보다 중시한 90년대의 소설적 경향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추상적 이념으로만 존재하는 민중이 실제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풍부한 토속어를 통해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김소진은 육 년여의 짧은 시간 동안 열정적이고 성실한 글쓰기로 수많은 걸작들을 남겼다. 그 가운데 1991년에 발표한 등단작인 「쥐잡기」에서부터 그의 마지막 단편소설이 된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까지, 작가생활의 처음과 끝에 나란히 놓인 두 편의 단편소설을 포함하여 총 열세 편의 작품을 선별하여 한자리에 모았다.
몸이 불편해 자리에 몸져누운 아버지, 아버지를 대신해 억척스럽게 온갖 일을 도맡아 하는 어머니, 그리고 부모님의 가난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나’까지, 김소진의 소설 속 인물들은 겹겹의 상처로 둘러싸인 시간들을 통과해왔다. 그러나 날이 선 고통이 할퀴고 갔음에도 이에 쉽사리 절망하지 않는다. 우리가 잊고 살아온 상처, 고통의 시간들을 김소진은 잊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그 시절로 되돌아가고 그것들을 기억하려 애쓴다. 애달픈 삶에 대한 연민과 소외되고 잊혀진 존재들을 향한 따스한 시선이 작품 곳곳에 배어 있는 이번 소설집을 통해 생에 대한 절망이 아닌 긍정으로 우리를 이끌어가는 단단한 손을 붙잡을 수 있을 것이다.

김소진의 소설은 흔히 말하는 ‘열린 사회’가 주변부 달동네에 이미 있었음을 밀도 있게 전달하는 한편 그렇게 이미 구축되어 있는 ‘열린 사회’를 그 ‘적’인 모더니티가 얼마나 치명적으로 훼손시키고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이렇게 김소진의 소설들은 이미 70년대 변두리에 건설되었던 공감의 공동체를 놀랍도록 밀도 있게 제시하거니와 그를 통해 그곳은 단순히 그리워하는 추억 속의 옛 곳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다시 도달해야 할 그곳임을 분명히 한다. 이것 역시 김소진 소설이 지나간 과거의 소설 정도가 아니라 우리 문학의 오래된 미래임을 알려주는 주요한 표지임은 물론이다. _류보선(문학평론가, 군산대 국문과 교수)

1990년대 이후에 나타나는 김소진 문학의 새로운 형태의 기억의 서사는, 현재의 변화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부여할 수 없게 된 상황과 그러한 상황을 초래한 보다 더 근본적인 힘의 발견에 대응된다. 때문에 이 기억의 서사는 이전 시기의 공적이자 역사적인 존재로서의 주체보다 사적이자 실존적인 주체에 더욱 밀착되어 있다. 현재와 단절된 그 기억의 풍경 속에 현실의 변화 속도가 감히 손을 미치지 못하는 황금의 시간들이 놓여 있다. 순금처럼 단단하고도 아름답게 굳어 있는 시간들을 불러내어 현실의 변화에 맞설 수 있다는 것, 바로 이것이 기억의 서사가 갖는 의미에 다름아닐 터이다. _손정수(문학평론가, 계명대 문예창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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