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바다가 창문을 닫는 시간

바다가 창문을 닫는 시간

  • 우경진
  • |
  • 시와표현
  • |
  • 2019-01-12 출간
  • |
  • 120페이지
  • |
  • 143 X 217 X 16 mm /291g
  • |
  • ISBN 9791186955680
판매가

10,000원

즉시할인가

9,0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하이데거가 “존재하는 것이란 시간과 시간 사이에 끼여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간과 시간 사이에 끼여 있는 시인은 살고 존재하는 위치와 거리까지 공간의 존재로 명상하기 마련이다. 김남조 시인이 겨울바다에 가서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겨울바다」)이라고 명상했듯이, 그리고 후안 라몬 히메네스 가 “시간과 기억들은/ 지름길로 오지 않고/ 빛과 바람 타고 온다”고 노래했듯이, 우경진 시인의 이번 신작 시집 『바다가 창문을 닫는 시간』 속에는 모든 시간들이 삶의 신비를 모색하고 성찰하며 꿈꾸는 구조들로 이루어져 있다. 

시집의 표제 시에서는 시간의 메타포가 “오래오래 겨울바다를 보고 있”는 시인이 “얼어붙은 바다”와 “물새”를 통해 “한 뼘씩 깊어지는 삶의 무게를 느끼”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깊어서 너무 깊어서 얼어버린 바다”에서 보여주는 시간의 어마어마한 힘은 인간에게도 강력하게 느껴지는 것이라서 “삶의 무게”가 “한 뼘씩 깊어지는” 걸 감지할 수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시인의 이러한 시간에대한 감지는 러시아 시인 데르자빈의 “시간의 강물은 자신의 흐름 속에/ 세상만사 모두 실어 나르고/ 망각의 심연에 빠뜨려버리네” (「시간의 강물은 자신의 흐름 속에」)처럼 시간의 힘을 잘 알고 있었다는 걸 보여준 셈이다.

이 시간의 힘은 30여 년 장롱 속에서 잠자던 손목시계를 찾아 손목에 차면서 “저녁 커튼에 기대어 내 삶이 깊어간다” (「저녁 커튼」)고 시인의 삶을 성찰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잠시 잊었던 나를 헤아리며”(「벚꽃의 온도」)지는 벚꽃의 온도가 몇 도일지 궁금해하는 광경 또한 결국 시인 자신의 삶의 온도에 대한 성찰임을 우리는 눈치챌 수 있다. 특히“ 비탈진 길 울퉁불퉁한 길도 포장도로라고 생각하며 막무가내 달려왔던 날들 뒤돌아보면 내가 잠시 머물렀던 자리에도 바람과 비와 햇살이 수없이 다녀갔을 것”(「비 오는 날의 오후 3시」)이라는 ‘삶’의 의미장이 얼마나 처절하게 확장되고 있는지 실감 날 수밖에 없다.

- 해설 『바다가 창문을 닫는 시간』 中에서

- 허형만(시인) 

목차


1부 : 빈 둥지 증후군
밥1 12
밥2 14
시험관 시술 15
To Sir 꼴뚜기 16
빈 둥지 증후군 18
비행기구름 20
달팽이 숨소리 21
골목길 22
연막소독 24
휴일 26
대남이발소 27
가락시장 28
감기약과 하루살이 30
먼길 31
린나이 가스레인지 32

2부 : 벚꽃이 지는 온도
봄 편지 36
해남편지 38
봄은, 39
연두색 40
한 잎, 한 잎 42
석촌 호수의 봄날 44
봄날은 가고 45
벚꽃의 온도 46
낙엽 단상 48
가을계단 49
가을 외포리 50
입동 즈음 51
첫 눈 52
바다가 창문을 닫는 시간 54

3부 : 저무는 가을을 자전거에 싣고
저무는 가을을 자전거에 싣고 56
어느 날 58
지중해의 석양 59
백록담 가는 길 60
화채능선 62
카프리 섬 63
협재 해수욕장 64
표지기 65
광한루 66
담양 68
폼페이의 아기 70
채석강 72
햇빛 속에서 74

4부 : 잠실역 지나 잠실나루역으로 쏟아지는 별
잠실역 지나 잠실나루역 78
저녁커튼 80
접사(接司) 81
가만히 아마도를, 82
강변의 휴일 85
강변 역 86
소리 편의점 88
잿빛 구름 속으로 89
오후 3시 무렵 90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 92
마음 유리창 94
장수 못하는 장수풍뎅이 96
다시 주천 강에서 98
스팸메일 100
구름 구두를 신은 양들이 흘러가고 102

[해설]
시간의 존재와 몽상적 세계 창조 105
허형만(시인)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