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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를 모른다

나는 시를 모른다

  • 김정배
  • |
  • 지식과감성
  • |
  • 2019-02-01 출간
  • |
  • 129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91162754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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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평범한 삶에서 발견하는, 참으로 고요한 박장대소
「나는 시를 모른다」/ 김정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

시(詩)를 모르는 사람이 시 이야기를 썼다.
그렇다면 시를 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존재한다는, 신춘문예(新春文藝).
매년 12월이면 국내의 문청(文靑)들은 저마다의 봄을 꿈꾸는 게 사실이다.
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을 한 사람만이 비로소 ‘작가’라는
자격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글쓴이 김정배 또한 마찬가지이다.
2002년 <포엠큐픽션 제2회 사이버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당선된 글쓴이는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작가’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 분명하다.
더구나 대학교 강단에서 시 창작을 지도하고 있는 교수이기도 한 그다.
그럼에도 글쓴이는 당당히 고백한다. “나는 시를 모른다”

글쓴이 김정배는 책 서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좋은 시란 어떤 이론적 토대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고 말이다.
시가 ‘평가’될 수 있다는 건, 분명한 ‘기준’이 있다는 뜻이다.
그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문청(文靑)들은 무수한 밤을 지세우지 않는가.
그리고 그 결과는 당선과 낙선이라는 단어로 분명하게 되돌아온다.
기준이 작가와 작가가 아닌 사람을 구분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김수영(시인, 1921~1968)도 ‘시 무용론’을 통해 말했듯
누구나 시를 쓸 수 있다면 작가와 작가가 아닌 사람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글쓴이는 다음과 같이도 썼나보다.
“…누군가에게 문득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굳이 숨기지 않겠…”다고.

『나는 시를 모른다』는 어려운 이론과 낯선 단어들로 채워진 책이 아니다.
45편의 시가 실려 있지만, 그 시를 설명하거나 해석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되레 누군가의 일상 속에서 한 번쯤은 마주했을 순간들을 빌려 와
시를 느끼게 하고 있는 책이다. 그러니 책을 읽는 동안 간간히 웃음이 나온다면
그것은 “참으로 고요한 그 박장대소”가 될 것이다.

“모르는 만큼 알게 되는 시와 알면서도 몰랐던 삶의 이야기”,
그러므로 『나는 시를 모른다』는 결코 시 해설집이 아니다.
지극히 평범한 삶을 통해 매순간 시가 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질투가 스민 질문만 하지 않았더라면]
안상학,「얼굴」_ 쪼그리고 앉아야만 볼 수 있는 얼굴들
김유석,「뱀의 문장을 쓰는 가계」_ 내 몸에도 차가운 피가 흐른다
김명인,「독창」_ 찌꺼기까지 기꺼이 받아 마실 어떤 비굴함으로
구상,「가장 사나운 짐승」_ 질투가 스민 질문만 하지 않았더라면
함성호,「미치겠네」_ 아무리 악을 써대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 세상
유병록,「습관들」_ 내 삶을 소유하고 있던 타자들의 습관
이상,「거울」_ 삶 자체가 난해하고 기묘하기 때문
길상호,「도무지」_ 우리의 생을 옥죄며 달려드는 것들
기형도,「질투는 나의 힘」_ 상념과 질투로 가득 찬 마음 공장

[2부 우리의 마음을 절실하게 파고드는 것들]
현택훈,「당신의 일기예보」_ 오늘의 운세에 마음 머물러 있을 당신
차창룡,「찜질방」_ 지구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산 무덤
이현승,「병간」_ 자신의 상처는 스스로 위로받을 때 치유된다
박판식,「윤회」_ 당신과 나는 애초부터 하나이거나 둘이었다
정양,「이별」_ 이별이라는 행위가 몸에서 멀어질수록
유홍준,「사람을 쬐다」_ 곰팡이 핀 몸으로 아직도 사람을 그리워하듯
황지우,「너를 기다리는 동안」_ 우리의 마음을 절실하게 파고드는 것들
강윤미,「너와 나의 큐레이터」_ 서로의 감정을 눈여겨볼 줄 아는 마음
신미나,「싱고」_ 불에 타지 않는 어떤 기분들


[3부 참으로 고요한 그 박장대소]
전동진,「수화」_ 참으로 고요한 그 박장대소
이옥,「폭설3」_ 꼽냐, 꼬우면 군대 빨리 오든가
김종삼,「장편2」_ 누구보다 당당했던 거지 소녀
윤성학,「구두를 위한 삼단논법」_ 모든 흔적은 주름이 증명한다
정호승,「산산조각」_ 자신만의 결핍을 완성한다는 것
김정배,「라일락꽃 피고 질 때」_ 라일락꽃 피고 질 때 나는 태어났다
나희덕,「방을 얻다」_ 마음이 사는 빈방에 마음으로 세 들어 살기
여태천,「스윙」_ 타자는 공을 보고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는다
유하,「연애편지」_ 학교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쿵푸

[4부 딱 그만큼의 햇살과 한 줌의 바람]
강태승,「칼의 노래」_ 칼은 죽음보다 견고하다
정용화,「주파수」_ 딱 그만큼의 햇살과 한 줌의 바람
조용미,「소나무」_ 상처나 절망을 의연하게 감내하는 소나무
문성해,「깨지지 않는 거울」_ 깨진다는 것은 자기를 완성하기 위한 수단
김형미,「등꽃」_ 등꽃의 자주색은 상처를 견딘 흔적이다
유강희,「억새꽃」_ 그저 뒤엉킨 실타래 같은 억새꽃을 바라보며
홍철,「꿈 곁에서」_ 그래도 꿈은 꿈이다
안도현,「공양」_ 물질과 마음의 경계를 두서없이 허물어트리고
이광,「물불」_ 여자는 여자를 버리는 순간 여자가 된다

[5부 명함에도 명함이 필요한 시대]
문정희,「강」_ 웃고 떠드는 사이 슬픔은 기쁨이 되고
안성덕,「몸붓」_ 참빗과 좀약 그리고 고무줄을 사는 이유
이문재,「산책로 밖의 산책」_ 진정한 삶의 리듬과 사유의 자유를
박태건,「저수지의 개뼉다귀」_ 유독 어디서 굴러먹던 개뼉다귀의 감정
손택수,「눈이 삐다」_ 내가 눈이 삐었지
기형도,「소리의 뼈」_ 소리의 뼈라 할 수 있는 침묵
함민복,「명함」_ 명함에도 명함이 필요한 시대
이선,「21그램」_ 21그램을 제외한 내 몸의 무게
박철,「진설비 돈 갖다 주기」_ 외상값을 갚는 일조차 일이 되는 사내

시 작품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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