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판 머리말
상당히 많은 변호사시험 문제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변호사시험 모의시험 문제가 2010년 법무부 모의시험을 시작으로 2019년 1월에 이르기까지 누적되었습니다. 타과목과는 달리 선택과목인 국제거래법은 특히 모의시험을 반드시 학습하여야 하며, 모의시험에 출제되었던 쟁점들이 본시험에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국제사법 문제는 판례를 각색하거나 판례를 쟁점으로 삼은 부분이 출제되어 판례의 중요성이 부각되긴 하였으나 그 판례의 수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한편 협약의 경우 거의 모든 조항이 쟁점화될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출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문에 대한 이해가 한층 더 중요해 진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시험의 난이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조문의 위치만 알고서 조문을 그대로 쓰기만 해도 될 정도(?)였던 수준은 이미 오래 전에 벗어났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조문체계와 이해를 바탕으로 각 조문들에 녹아 있는 부분쟁점까지 준비해야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수험전략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 작업하면서 중점을 둔 것은 정확한 해설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같은 쟁점을 배점에 따라 늘리거나 줄이기도 하였고, 배점에 따라 목차를 생략하기도 하고 하위 목차를 잡기도 하여서 실전에서 유용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따라서 최우선은 쟁점 파악 후, 어떤 조문을 풀어쓸 것인지 연습하고, 다음으로 특정 조문해석론으로 어떤 내용을 채워서 쓸 것인지 고민하면서 본서를 활용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의 모의고사의 경우 출제자의 채점기준에 벗어나지 않게 노력하였는데 이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본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네이버 카페[이승현의 국제거래법]를 이용하여 질문하시면 성실히 답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험 난이도가 올라가고 실질 합격률이 점점 떨어지는 이 시점에서 전략과목을 한 과목만 선정하라고 하면 단연 선택과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투자대비 성과가 크고 배점이 160점이라는 사실에 근거합니다. 따라서 본서와 쟁점가필조문집을 병행해서 3회독 이상의 공부가 된다면 국제거래법이 합격에 있어 큰 힘이 되어 줄 것으로 믿습니다. 고단한 수험생활에 좋은 길동무가 되었으면 합니다.
책과 강의에 대한 신뢰를 주시는 많은 독자들께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늘 양질의 책을 출판하기 위해 고민하시는 학연출판사와 본서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점 깊이 감사드리며, 출판사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고, 끝으로 아내 차어진과 찰떡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며 글을 맺을까 합니다.
2019. 2. 9.
변호사 이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