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신호탄, 3·1 만세 운동
민족 모두가 참여한 그 승리의 기록을 찾아서
우리는 오천 년 넘는 긴 시간 동안 한 민족을 이루며 살아왔다. 그사이 다른 나라가 우리 땅을 침략해 위기도 여러 번 겪었지만 그때마다 꿋꿋하게 이겨 냈다. 그렇게 지켜 온 나라였으니 1910년 한일 병합은 매우 큰 충격이었다.
3·1 만세 운동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신호탄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라 안팎에서 목숨을 걸고 싸움을 시작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만세 운동은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 나갔으며, 간도와 미주, 연해주, 일본 등 우리 동포가 있는 곳 어디서나 펼쳐졌다. 3·1 만세 운동 이후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세워졌고, 만주에서는 무장 독립운동이 시작되었고, 미국에서는 비행사를 키우기 위한 비행 학교가 만들어졌으며, 독립을 향한 외교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되었다.
이 책을 통해 지금부터 거의 100년 전으로 돌아가 그날을 경험해 볼 것이다. SNS도 없고 교통수단도 거의 없던 그 시절로 돌아가 그 시대 사람이 된 것처럼 상상해 보길 바란다. 그러면 3·1 만세 운동을 조금 더 실감나게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