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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인디언, 역사가 말할 때 - 오항녕 교수의 역사 시평

밀양 인디언, 역사가 말할 때 - 오항녕 교수의 역사 시평

  • 오항녕
  • |
  • 너머북스
  • |
  • 2014-01-15 출간
  • |
  • 236페이지
  • |
  • ISBN 978899460624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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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마당의 역사를 위하여

1부. 대지를 어떻게 사고파는가
과거의 인디언, 미래의 인디언
나는 보수다
‘세습’을 계기로, 질문
방송에서 못다 한 말
진시황과 한고조의 거리
역사를 지우고 싶은 사람들

2부. 서리 맞은 단풍잎, 봄꽃보다 붉구나
이 다채로운 것들 속에서
임금이 스승이 될 때
역사의 비극적 반복에 대하여
묻지 말았어야 할 질문
역사의 거인을 추모하는 방법
친일인명사전 편찬에 부쳐
도적은 도적일 뿐이다, 다만······
봄눈 속에 감상하는 세한도

3부 국사를 넘어서
국사를 균열 내는 국사
개그콘서트 저리 가라! 교학사 역사 교과서의 위엄
전노협 백서와 조선시대 의궤
국민국가사조차 쪼개는 사람들
기록학이 역사학을 구제하다
계사사화

4부 난세에 즐거워해도 되나
난세에 즐거워해도 되나
벽을 보고 우는 뜻은
사람 못났다고 말을 막지 말고
미안하다, 같이 살라고 해서
네팔 강아지와 군자에게
4할 타자를 기다리며
“당신 몇 살이야?”에 담긴 사회학

도서소개

시사를 통해 역사를 읽는 역사학자의 역사 시평! 오항녕 교수의 역사 시평 『밀양 인디언, 역사가 말할 때』. 《조선의 힘》,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 《기록한다는 것》등 전작에서 국가와 공동체라는 주제를 조선시대로 연구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정치, 경제, 사회적 시사를 역사적 안목으로 풀어내었다. 4대강 사업, 정상회담 회의록, 국정원과 군의 대선개입 의혹, 교학사 역사 교과서, 밀양 송전탑 등 역사를 통해 시사를 보고, 시사를 통해 다시 역사를 살펴보았다. 저자는 밀양의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이야기하면서 삶의 터전을 빼앗는 방식으로 전개된 근대 문명에 대한 대안을 요구하고, 나랏돈이 얼마나 허투루 쓰일 수 있는지 보여준 4대강 사업, 대자보를 통해 나타난 젊은이들의 걱정을 근대가 만들어 낸 보수, 진보라는 허술한 개념으로 현실을 재단하지 말고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이 축적한 상식과 지혜를 신뢰하면서 현재를 직시하길 권하고 있다. 더불어, 근대를 향해 진행된 ‘도로의 역사’를 지양하고, ‘마당의 역사’를 지향하자고 제언한다. 도로의 역사는 과거를 지우고 불투명한 미래를 채색해 지금 우리의 현실을 지워버리고 호도한다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과거를 근대로 오기 위해 거쳐야 할 정거장 정도로 인식해 역사를 부정하는 역사학을 지적하고, 지금 여기 삶이 펼쳐지고 있는 시공간으로서의 마당을 상상하여 여기를 살 만한 곳으로 만들어 보자는 역사학자의 제언이 담겨있다.
오항녕 교수의 역사시평, 타락하는 역사가 버겁다
“역사에 대한 궁금증은 현재 우리의 삶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제 우리 사회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활로를 담아내는데 역사가 말할 때”

『조선의 힘』『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기록한다는 것』등을 펴내며, 기억과 기록, 제도와 인간, 국가와 공동체라는 주제를 조선시대 문명 속에서 연구하고 있는 오항녕(전주대) 교수가 신간 『밀양 인디언, 역사가 말할 때』를 통해 최근 한국 사회의 타락하는 역사가 버겁다고 말한다. 일련의 국사교육 강화라는 쇼의 배경 한편에는 최소한도의 사실(史實) 기술조차도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훼손하는 좌파적 역사인식’이라고 매도하는 ‘정치역사학’이 개입되어 있다고 한다.
오항녕 교수는 한국의 역사학 위기는 예견되어 있었다고 한다. “현재의 삶이 지고(至高)의 것으로 받아들여질 때, 누가 지난 경험을 진지하게 현실로 끌어오겠는가?” 라며 과거는 현재나 미래보다 항상 열등하다는 역사관에서는 과거 또는 경험이 기껏해야 호고의 취미일 뿐이라 비판하며, 역사에 대한 궁금증은 현재 우리의 삶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한다.
『밀양 인디언, 역사가 말할 때』는 역사를 통하여 시사를 보고, 시사를 통하여 다시 역사를 읽는 책이다. 4대강 사업, 정상회담 회의록, 국정원과 군의 대선개입 의혹, 교학사 역사교과서, 밀양 송전탑 등 여러 정치, 경제, 사회적 시사(時事)를 역사적 안목으로 풀어낸 저자는 역사가 “남의 말을 묵묵히 따르고 믿기보다, 정말 그런지 자료를 확인하고, 왜 그런지 생각해야 한다”며 그렇게 얻는 사유의 힘은 “현실을 돌파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고, 새로 얻은 판단은 장차 우리 삶의 좌표가 될 것”이고 “우리 사회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활로를 담아내는데 역사가 말할 때”라며 이 책의 의미를 짚는다.

“그래서 사론(史論)을 썼다. 내가 어떤 세상에서 뭐 하고 사는 건지 묻고 대답한 이야기이다. 역사가 우리 현실에 대해 해줄 얘기가 있고, 우리 삶이 나아지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역사학도가 같은 시대를 사는 분들에게 내보이는 속내이다. 나와 서로 생각이 비슷할 수도 있지만, 다른 데도 있을 것이다. 어느 경우든 역사공부는, 또 대화는 거기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같다.”

역사를 통해 시사를 보고 시사를 통해 역사를 읽는다
“터럭만큼의 차이가 천 리의 차이를 가져온다. 그 틈을 구별하는 눈을 갖는 것도 이 땅에 사는 시민의 자격”

“나이 들고 집 없는 사람이 노숙을 하다가 죽었다는 것이 뉴스가 되지 않는 반면, 주가지수가 2포인트 떨어졌다는 것이 뉴스가 된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2013년 11월 24일 로마 교황청 홈페이지에 실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문 중 일부이다. 그는 거꾸로 된 뉴스를 통해 뒤집힌 우리의 삶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물었다. 지금 살아 있는 시대에 대한 비판은 역사학자의 숙명일까. 저자가 던지는 질문과 비판은 다음 말과 압축된다. “도대체 나는 어떤 세상에서, 뭐 하고 사는 걸까?”
이 책의 제목처럼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어른들의 싸움을 저자는 과거 인디언의 저항으로 비유하며, 밀양이라는 지역과 지금이라는 시기를 떠나 훨씬 근원적인 질문이라 여기며 삶의 터전을 빼앗는 방식으로 전개된 근대 문명에 대한 대안을 요구한다고 본다.

“밀양은 인디언이다. 역사의 승패를 거론하고 싶지 않지만, 밀양 인디언들이 이길 듯하다. 또 이겨야 한다. 한국전력이 이기면 일부만 잠깐 살고 결국 모두 패배할 것이지만, 밀양 인디언들이 이기면 다 같이 살고 그렇기에 모두 이길 것이기 때문이다.” - 24쪽

또 4대강 사업이 운하냐 아니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공사를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사업이었다. 이제 거꾸로 그와 정부가 죽인 4대강을 살리는 데 혈세가 들어가게 생겼다. 나랏돈이 얼마나 허투루 쓰일 수 있는지 보여준 국민교육의 모범이었다는 것이다. 민생을 제쳐두고 나랏돈을 궁궐 공사에 탕진한 광해군을 조선시대 사람들이 왜 혼군(昏君), 정신 나간 임금이라고 불렀는지 이해가 된다. 오항녕 교수는 아방궁 축성과 원정으로 백성을 동원한 진시황과 육가(陸賈)의 건의로 말에서 내려와 경연(經筵)을 열며 문치(文治)을 정착시킨 한고조 유방의 거리는 원래 그리 멀지 않았다고 말한다. 호리지차 천리지별, 터럭만큼의 차이가 천 리의 차이를 가져온다. 그 틈을 구별하는 눈을 갖는 것도 이 땅에 사는 시민의 자격이라 말한다.

독자들께서는 기억하시리라. 2008년 8월 어느날, 미국의 부시가 당시 초미의 관심사였던 아프가니스탄 파병문제로 방한하여 정상회담을 한 뒤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파병문제에 관해 논의를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프가니스탄 뭐, 파견문제, 이것은 부시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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